Boeun-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Dec 14, 2024 7:16 AM
duration : 8h 5m 31s
distance : 18.4 km
total_ascent : 1281 m
highest_point : 1078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jungbyongrok233
user_firstname : 정병록
user_lastname : 정
오늘은 윤석열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이다. 천만다행이다.
속리산을 가기 위해 어제 저녁 12시 30분쯤 법주사가 있는 보은군 속리산면에 도착했다. 잠시 눈을 붙이고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새벽 6시에 문을 연 식당은 그 많은 식당들 중 2곳 밖에 없었다. 된장찌게에 백반으로 차려진 상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7시20분쯤 등산을 시작했다.
문장대로 올라 신선대를 거쳐 천왕봉을 찍고 내려올 계획이였다.
법주사로 가는 길에서 시작되는 세조길은 겨울이라 그런지 그닥 볼만한 게 없어 아쉬웠지만 고즈넉한 길이 주는 느낌은 괜찮았고 봄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리산은 소박하고 아담하며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뻤지만 문장대에서 보이는 경치는 웅장함까지 주기에 충분했고 사람들이 왜 속리산은 꼭 가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해서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 눈이 내렸을때도 다시 와볼 것이다.
산을 다니면서 꼭 다시 와보겠다고 생각이 든 산들이 몇 개 있지만 속리산은 그런 산들중에서도 손가락에 꼽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