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천사위등산초입~백천재~민재봉~새섬봉 원점회귀(눈꽃산행) 몸과 맘을 힘들게 했던 일들이 모두 끝났다. 방학이면서 명절이라 일주일간 집에 내려와있던 아들도 다시 수원으로 돌아가고... 이제 나는 자유다~ 야홋~ 오랜만의 산행이라 몸컨디션도 체크할 겸 가까운 와룡산으로 나서본다. 지난번 우두산때처럼 그런 바보같은 실수는 안하려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 몰라 아이젠부터 챙긴다. 등산로 초입은 비에 젖은 촉촉한 상태였는데 혹시나 정상 부근에는 눈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을까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와~~~ 완전 눈꽃세상이다. 어제 종일 내린 비에다가 밤새 눈이 더 왔나보다.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어찌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기분좋게 하는지...ㅎㅎ 툭 건드리면 후두둑 눈들이 쏟아지기도 하고 나뭇가지엔 눈들이 얼어서 멋진 상고대를 만들어놓기도 하고.. 눈이 없는 지역에 살다보니 눈만 보면 헤어진 옛애인을 만나는 양 맘이 설렌다.ㅋㅋ 몇년전에 사다놓기만 했던 새빨간 아이젠도 오늘 첫 개시~ 앗싸~ 발 시려운 강아지마냥 이곳저곳을 뛰어댕긴다..ㅋㅋ 오늘 산에 안왔더라면 어쩔뻔 했노?ㅋㅋ 이 좋은 구경을 못보고 얼마나 억울했을까?ㅋㅋ 눈 구경 실컷 하고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다. ※날이 너무 따뜻하고 햇빛이 좋아서 오후에는 나무에 있던 눈들이 녹아서 후두둑후두둑 떨어지고 있더라.

Hiking/Backpacking

와룡산,민재봉,새섬봉

Sacheon-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Feb 2, 2025 9:51 AM

duration : 4h 28m 25s

distance : 8.1 km

total_ascent : 736 m

highest_point : 835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depikh71

user_firstname : 경화

user_lastname : 김

백천사위등산초입~백천재~민재봉~새섬봉 원점회귀(눈꽃산행) 몸과 맘을 힘들게 했던 일들이 모두 끝났다. 방학이면서 명절이라 일주일간 집에 내려와있던 아들도 다시 수원으로 돌아가고... 이제 나는 자유다~ 야홋~ 오랜만의 산행이라 몸컨디션도 체크할 겸 가까운 와룡산으로 나서본다. 지난번 우두산때처럼 그런 바보같은 실수는 안하려고 필요도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 몰라 아이젠부터 챙긴다. 등산로 초입은 비에 젖은 촉촉한 상태였는데 혹시나 정상 부근에는 눈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을까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와~~~ 완전 눈꽃세상이다. 어제 종일 내린 비에다가 밤새 눈이 더 왔나보다.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어찌나 가슴을 설레게 하고 기분좋게 하는지...ㅎㅎ 툭 건드리면 후두둑 눈들이 쏟아지기도 하고 나뭇가지엔 눈들이 얼어서 멋진 상고대를 만들어놓기도 하고.. 눈이 없는 지역에 살다보니 눈만 보면 헤어진 옛애인을 만나는 양 맘이 설렌다.ㅋㅋ 몇년전에 사다놓기만 했던 새빨간 아이젠도 오늘 첫 개시~ 앗싸~ 발 시려운 강아지마냥 이곳저곳을 뛰어댕긴다..ㅋㅋ 오늘 산에 안왔더라면 어쩔뻔 했노?ㅋㅋ 이 좋은 구경을 못보고 얼마나 억울했을까?ㅋㅋ 눈 구경 실컷 하고 내려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볍다. ※날이 너무 따뜻하고 햇빛이 좋아서 오후에는 나무에 있던 눈들이 녹아서 후두둑후두둑 떨어지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