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망령, 비나리길, 만선산, 절벽장랑
Jincheng, Shanxi, China
time : Oct 5, 2024 11:57 AM
duration : 4h 25m 33s
distance : 55.1 km
total_ascent : 1215 m
highest_point : 1647 m
avg_speed : 11.2 km/h
user_id : Karuna
user_firstname : KH
user_lastname : Suk
하남, 산서성 경계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산서성으로 들어간다.
왕망령은,
전한(前漢)을 멸망시키고 스스로 황제라고 일컬었던 왕망(王莽)에서 비롯됐다.
왕망은 훗날 후한을 세운 유수(광무제)가 태항산으로 도망을 치자 80만 대군을 이끌고 그를 쫓아와 지금의 왕망령에 진을 쳤다.
왕망이 진을 친 곳이라 해서 왕망령이라 불리게 됐다.
왕망은 유수에게 패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산봉우리에 이름만 남아 후세 사람들이 그의 패배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었다. 왕망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기 그지없을 것 같다.
왕망령에는 의미 있는 장소가 하나 있는데 방지애(方知崖)다.
2004년 4월 5일, 이곳에서 조훈현 9단과 중국의 진조덕 9단이 옛적 인걸이 대투었던 천하제퍄를 바둑 대국으로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왕망산 정상에 바둑돌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만들었나보다.
만선산에서 내려가는 비나리길.
이 길의 이름 유래 또한 재미있다. 비나리여행사에서 가장 먼저 안내를 했다고 해서 '비나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나.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부를 마땅한 이름이 없어 "비나리 여행사에서 갔던 그 길 있잖아" 이러다가 비나리길이 되었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