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gok-gun,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Jan 18, 2025 10:25 AM
duration : 3h 50m 40s
distance : 5.2 km
total_ascent : 649 m
highest_point : 813 m
avg_speed : 1.5 km/h
user_id : songhost123
user_firstname : 경호
user_lastname : 손
영암산(784.7m) : 북봉~정상
며칠간 계속되던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꺽인 듯 하네요! 오늘은 다소 거친 바위들과 벼랑이 심장을 떨리게 하지만, 웅장하고 멋진 풍경이 떨린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성주와 칠곡, 구미 사이 '영암산'입니다.
이름 그대로 멋진 바위산이 방울을 닮았다고 하여 '방울 영(鈴)', '바위 암(岩)' 자를 조합해 영암산으로 불리는데, 요 동네 사람들은 지금도 '방울바위산'이나 '방울암산'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바위들과 신비한 비경에 비해 그리 유명하지는 않아 찾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만큼 숨어있는 보물같은 산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다소 위험한 구간들도 있긴 하지만 그 구간을 넘어서면 그만큼 더 멋진 바위와 더 멋진 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산인 듯 합니다.
아쉬운 점은 들머리 쪽 대규모 공사로 인해 등산로가 훼손이 되었네요! 산 중턱에서 공사현장을 보니 등산로가 온통 파헤쳐져 이쪽 북릉 등산로의 들머리 쪽이 아마 없어질 듯 하기도 하네요! 오늘 오른 칼바위 능선이라 부르는 북봉 암릉구간 등산로는 가장 힘들긴 해도 영암산의 가장 매력있는 등산로인데... 가마이 쫌 놔두지를... ㅠㅠ 아무튼, 없어지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영암산 정상에서는 특히나 지역을 대표하는 금오산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저 멀리 국립공원 가야산과 팔공산의 신령스런 모습도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덕산, 민주지산, 삼도봉, 황악산 등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비슬산, 유학산, 천생산 등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암산은 선석산(서진산)과 비룡산, 시묘산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선석산(서진산)은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실과 세손인 단종의 태실이, 비룡산은 말하는(소원을 들어주는) 은행나무가, 시묘산은 신유장군 유적 등이 있는 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영험한 산들입니다. 다시말해 이 산들이 모두 '명당'이라 불리는 곳들입니다.
오늘 오른 영암산을 필두로 선석산(서진산)은 이번 달에, 진달래와 벚꽃길이 있는 시묘산은 봄에, 말하는 은행나무가 있는 비룡산은 가을에 산행 예정입니다. 한꺼번에 연계해서 갈 수도 있는데 다소 수고스럽지만 시기에 맞추어 따로따로 오르는 것이 더 매력적일 듯 싶네요. ^^
우리나라의 명당에 위치한 영암산 사진 보시면서 명당 기운을 듬뿍 받으시고, 새롭고 멋진 새해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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