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인데도 날씨가 풀려서인가 푸근하고 산뜻한 발걸음으로 광교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수원에서 태백산까지는 버스로 3시간 30분 정도 가야 한다기에 잠시 10분 스피치로 광교신도시에 대한 풍수지리 해설을 했다. 광교신도시는 340만평의 계획도시로 전국에서 녹지율이 가장높은 40%나 되며 광교 테크노밸리와 도청, 법원, 검찰청 등 공공기반시설이 들어서 있다. 풍수지리학상 뒤로는 주산과 조산이 받쳐주고 좌청룡 우백호로 좌우를 감싸고 있으며 배산임수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하여 명품신도시로서 시민들의 의식수준과 품격도 더욱더 고양되기를 기대해본다. 태백산을 찾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매해 연초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향후 1년간의 계획을 세운다. 더해서 결심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의식행사가 필요할텐데 그 방법의 하나로 태백산 천제단을 찾아 기원제를 지내는 경우가 있다. 꼭 기원제가 아니더라도 겸사겸사 눈밭을 밟으며 겨울의 정취를 즐기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오늘의 태백산은 백설기 시루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듯 눈밭에 안개가 자욱했다. 그 안개는 산기슭을 타고 올라가서 나뭇가지에 붙어 결빙으로 멋진 상고대가 되었으리라. 몽환적인 분위기에 회원들의 얼굴도 눈꽃처럼 하얗게 해맑은 표정들이었다. 복 받은 날인가보다. 어쩜 바람도 없고 적당한 추위에 근경, 원경이 다 환상적인 절경이었다. 몇년에 한 번씩 찾는 산이지만 주목나무는 언제나 옛모습 그대로 반겨주고 있었으며 성애 낀 천제단은 신비롭게 흰 옷의 석축으로 둘러 쌓여 성스럽게 보였다. 하루 전날 눈이 내렸었다. 적설위에 또다시 뿌려놓은 눈밭을 보라! 어지러운 세상을 다시한번 덮어 버리고 새롭게 맑고 밝은 빛으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야호~~해피day♡

Hiking/Backpacking

Taebaek-si,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Feb 1, 2025 11:49 AM

duration : 4h 48m 19s

distance : 9.3 km

total_ascent : 487 m

highest_point : 1622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sj12737268

user_firstname : 이윤필

user_lastname : 이

새벽인데도 날씨가 풀려서인가 푸근하고 산뜻한 발걸음으로 광교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었다. 수원에서 태백산까지는 버스로 3시간 30분 정도 가야 한다기에 잠시 10분 스피치로 광교신도시에 대한 풍수지리 해설을 했다. 광교신도시는 340만평의 계획도시로 전국에서 녹지율이 가장높은 40%나 되며 광교 테크노밸리와 도청, 법원, 검찰청 등 공공기반시설이 들어서 있다. 풍수지리학상 뒤로는 주산과 조산이 받쳐주고 좌청룡 우백호로 좌우를 감싸고 있으며 배산임수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하여 명품신도시로서 시민들의 의식수준과 품격도 더욱더 고양되기를 기대해본다. 태백산을 찾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매해 연초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향후 1년간의 계획을 세운다. 더해서 결심하고 실행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의식행사가 필요할텐데 그 방법의 하나로 태백산 천제단을 찾아 기원제를 지내는 경우가 있다. 꼭 기원제가 아니더라도 겸사겸사 눈밭을 밟으며 겨울의 정취를 즐기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오늘의 태백산은 백설기 시루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듯 눈밭에 안개가 자욱했다. 그 안개는 산기슭을 타고 올라가서 나뭇가지에 붙어 결빙으로 멋진 상고대가 되었으리라. 몽환적인 분위기에 회원들의 얼굴도 눈꽃처럼 하얗게 해맑은 표정들이었다. 복 받은 날인가보다. 어쩜 바람도 없고 적당한 추위에 근경, 원경이 다 환상적인 절경이었다. 몇년에 한 번씩 찾는 산이지만 주목나무는 언제나 옛모습 그대로 반겨주고 있었으며 성애 낀 천제단은 신비롭게 흰 옷의 석축으로 둘러 쌓여 성스럽게 보였다. 하루 전날 눈이 내렸었다. 적설위에 또다시 뿌려놓은 눈밭을 보라! 어지러운 세상을 다시한번 덮어 버리고 새롭게 맑고 밝은 빛으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야호~~해피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