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cheon-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Nov 27, 2024 9:54 AM
duration : 3h 2m 11s
distance : 6.5 km
total_ascent : 179 m
highest_point : 111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AlbertEKang
user_firstname : Euigoo
user_lastname : Kang
2024년 11월 27일. 오늘은 “납회”일이다. 올 한 해 동안 친구들과 함께했던 산행을 마무리하고, 내년 봄 시산제까지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모든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걷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늦은 점심을 겸해 납회와 총회를 열기로 했다.
오전 9시 30분 대공원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는 그만 30분 가까이 지각하고 말았다. 폭설로 인해 지하철이 지연된 탓이지만,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다행히 친구들은 시집 스무 권을 지고 오느라 수고했다며 나를 위로해 주었다.
대공원에서 둘레길로 들어서려는데, 직원이 폭설로 인해 둘레길과 등산로를 폐쇄했다고 막는다. 어쩔 수 없이 대공원 산책길과 호수 둘레길을 걷기로 한다. 노량진 점심 예약이 2시로 되어 있어 그때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눈 덮인 대공원은 한 폭의 그림 같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맛은 일품이다. 언제 다시 이런 눈 속 산책을 할 수 있을까 싶다.
호수 옆 테이블에 배낭을 풀고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눠 먹으며 막걸리와 진(Gin)으로 가볍게 입가심한다. 눈 내리는 호수를 배경으로 한 시간이 참 평화롭다.
2시가 되어 노량진으로 이동해 여의도가 보이는 창가 옆 긴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먼저 도착한 친구들이 합류하며 납회를 시작한다. 8년 동안 봉사한 정헌춘 회장이 김주호 신임 회장에게 바통을 넘기는 시간이다. 박수…
참가:
(대공원) 강의구, 김영기, 김주호, 전영식, 조재현, 심강일, 정헌춘, 조완형, 오필세
식당: 김완섭, 김성호, 김승태, 남대선, 오윤식, 예국남, 유훈, 장주섭, 정진도, 정완근, 조준, 황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