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식은 내 생각보다 많이 준비하자
Yeongju-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Sep 23, 2024 3:45 PM
duration : 21h 31m 7s
distance : 54 km
total_ascent : 4282 m
highest_point : 1472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snailhousing
user_firstname : 장환
user_lastname : 권
이상하게 트랭글도 램블러도 이 코스 트립이 없다. 대부분이 백두대간길과 겹쳐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작년 실패를 거울삼아 또 얼마전 구봉팔문을 교훈삼아 나름 준비를 했다.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 식수 부족과 경험부족이었다. 비로봉 아래 주목감시초소 대략100여 미터 밑에 샘터가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아 놓았으니 걱정없었다.
작년보다 조금더 일찍 산행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낯선 곳은 밝을 때 걷는게 알바 위험도 줄이고 편하다.
묘적봉에서 죽령까지는 길이 꽤나 편치 못하다. 죽령에서 제2연화봉까지 시멘트길도 늘 느끼지만 쉽지는 않다. 오히려 일반 등산로보다 내겐 못한듯...
늦은맥이서 고치령까지는 정말정말 지루한 길이다. 가도가도 도대체가 끝이 없는 것같다. 어떻게 매번 갈때마다 똑같게 느껴짉까?
고치령에서 마구령까지는 샛길도 없는 편안한 대간길이지만 고치령 이후는 처음 걷는 거라 지쳐서 속도가 나지 않는다. 다리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나가고 있다.
마구령이후 갈곳산까지는 약간의 오르내림과 살작 거친면이 있다.
부석사 거의 다 왔을때 경사가 꽤나 심해 무릅에 부담이 조금간다.
갈곳산에서 부석사까지 버스 시간 맞추려고 빨리 걸어본다. 그 와중에 80여미터 알바 마음이 더 급해진다. 어쨋든 딱 좋은 시간에 내려와서 다행이다.
처음 계획한 구간별 도착시간이 있었다. (죽령 8:30 비로봉 12:30 고치령 06:30 날머리에서 1:30분 차타기) 나름 여유있게 짠다고 했는데 실상은 여유있지는 않았지만 그 시간을 지켜서 기분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