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팜플로나에서 푸엔테레라이나 구간의 날씨는 최상입니다. 해가 늦게 뜨는 계절적인 특성으로 10시까지는 손이 시린 정도이지만 내가 10시 이후로는 반팔로 순헤 가능한 정도 입니다. 한마디로 바람도 없고 쾌청 합니다. 지금 길 떠날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너무 추위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은데 기후변화는 하느님의 뜻아니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간촐하게 떠나 혹시 기상 상태 여건이 나빠지면 필요한 물품을 현지 조달 하는 것으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팜플로나에 있는 백화점 등 몇 곳 들러 보았는데 비교적 저렴하고 값싼 물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저처럼 무리해서 물건을 가져와 고생 하는 일은 없었으면 다. (물과 식료품 챙기면 배낭무게 13 키로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실수로 생긴 인생의 짐을 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잘 챙겨 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잠늦은 시간까지 팜플로나 거리를 쏘다니느라 피곤해 하루 운행이 쉽지는 않지만 마지막에 한국인 순례자와 짧은 동행을 나름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푸엔테레라이나가까지의 길은 돌로, 흙길, 자갈길로 되어 있었으며 흙길은 대부분이 진창 길이 많았습니다. 알베르 게 들어와 확인해 신발과 바지가 많이 오염되어 있었고 다른 순례객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숙박하는 알베르게는 9유로짜리 Albergue Padres Reparadores인데 참 열악하내요. 이건 알베르게 경험이 없는 제 주관적인 생각 입니다. 이번에는 계획한 것이 있어 계획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지만 다음에 온다면 좀 더 지불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내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푸엔테 라 레이나에 오면 피곤하고 시간이 없더라도 유명한 중세 다리와 두 곳의 성당 꼭 들러 보세요. 하루를 잘 정리 하는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더 말 씀드리면 조금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챙겨 봐야 할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Pamplona, Navarre, Spain
time : Nov 30, 2024 8:01 AM
duration : 7h 58m 45s
distance : 25.9 km
total_ascent : 521 m
highest_point : 768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euisikm
user_firstname : Eui Sik
user_lastname : Moon
🔹경로 : 팜플로나 → 시수르 메노르 → 사리키에기 → 페리돈 봉 → 우테르가 → 오바노스 → 푸엔테 라 레이나
🔹최저고도 : 345m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최고고도 : 770m (페리돈 봉/Alto del perdon)
🔹노면 : 흙길, 포장도로
🔺페르돈 언덕을 넘는 여정
🔺푸엔테 라 레이나는 11세기에 세워진 다리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