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비가 뿌렸지만, 오늘 12/18(수) 아침 간간히 빗빌이 흣날리기는 하지만 기온은 영상으로 아주 좋습니다. 영하가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느낌이 포근합니다. (지난 일정 보다는 따뜻 했다는 얘기입니다.)
좀 늦은 아침 시간이지만 레온 시내는 아직 어둠에 쌓여 있고 많은 차량과 오가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대도시 체취가 느껴집니다.
오전 열 시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해는 뜨지 않고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 합니다. 안개도 끼어 있구요. 곧 많은 비가 쏟아질 듯한데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은 햇살 한번 보지 못했고 하늘은 회색입니다. 바람이 불면서 많이 추워지는 것 같은 데 실재 기온은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제 레온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Decathron을 방문하여 우비와 방수용 장갑 그리고 동전 지갑을 구매했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한 우비는 판초우의 형태이기는 하나 너무 얇고 바람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 되어 이번에 구입한 것은 소매가 있는 판초우의로 입는 형태로 되어 있고 배낭 부분이 볼록 튀어 나와 있어 착용 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것을 준비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런 형태의 우비가 산티아고 순례길에 가장 적합한 우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는 도중에 바가 열려 있던 동네는 라 비르헨 델 카미노(La Virgen del Camino)와 비야당고스 델 파라모 (Villadangos del Paramo)였는데, 이용하기에는 위치가 좀 애매 합니다. 하나는 출발 후 5~6 km 지점에 있고 하나는 도착 전 3~4 km 지점에 있어 이용하기 애매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비야당고스 델 파라모 초입의 Bar에서 커피와 또르띠아를 먹고 왔습니다. 발베르다 데 라 베르헨 (Valverda de la Vergen)에 있는 교회는 최근에 지어진 현대적 스타일의 성당이었는데, 고전적인 것을 가미하여 단순화하고 현대적인 해석을 넣어 지어진 성당으로 뭔가 새로운 미적 영감을 주는 디자인이었습니다. 계속 중세시대의 성당만 보다 현대적인 성당을 보니 새로운 느낌과 감흥을 받게 되었습니다. 꼭 한번 들러 내부를 관람 하시길 바랍니다. 산마르틴 텔 카미노는 작은 마을이긴 하나 제가 잡은 숙소(Alb Vieira)의 건너편에 가보면 엿마을의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추어진 마을 입니다.
Alb Vieira에서는 라면과 밥을 6유로에 삼겹살을 15 유로에 판매하고 있어 오랜만에 라면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삼겹살이 땡기기는 하는데 고기는 계속 먹어 왔고 라면과 밥은 한국을 떠난 후 한 번도 먹지 못해 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내일은 아스토르가까지 갈 예정이고, Ref Siervas de Maria에 묵을 예정입니다.
León, Castile and León, Spain
time : Dec 18, 2024 8:11 AM
duration : 6h 24m 35s
distance : 25.2 km
total_ascent : 240 m
highest_point : 921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euisikm
user_firstname : Eui Sik
user_lastname : Moon
🔹경로 : 레온 (Leon) → 라 비르헨 델 카미노 (La Virgen del Camino) → 발베르다 데 라 베르헨 (Valverda de la Vergen) → 산 미겔 델 카미노 (San Muguel del Camino) → 비야당코스 델 파라모 (Villadangos del Paramo) → 산 마르틴 델 카미노 (San Martin del Camino)
🔹최저고도 : 838m
🔹최고고도 : 890m
🔹노면 : 흙길, 도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