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43,341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3,260 km
ㅁ 여행은 인내와 절제다.
술로 몸을 망가뜨리면 되겠는가?
Belorado, Castile and León, Spain
time : Sep 18, 2024 6:41 AM
duration : 7h 33m 48s
distance : 28.5 km
total_ascent : 694 m
highest_point : 1212 m
avg_speed : 4.3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15일차-11코스 (벨로라도~산후안데오르테카)24.9.18(수) - ㅁ 공지
도보11일차-9월 18일(수요일) 일정
벨로라도(Belorado)>아헤스(Agés)
이동 거리: 27.5km, 난이도: ⭐⭐⭐(3/5)
내일 기온: 최저 10도, 최고 21도, 강수확률 0%
아헤스(Agés) 숙소 1(22명): Albergue El Pajar de Agés, 위치: https://maps.app.goo.gl/G8WgyUVpMqVmv5xe6?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아헤스(Agés) 숙소 2(10명): Albergue FAGUS, 위치: https://maps.app.goo.gl/dGRdS1jwud3JvkiL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내일은 아헤스(Agés)까지 약 27.5km의 도보 여정입니다.
산 후안 데 오르테가에서 3.6km 정도 더 걸으셔야 합니다! 내일 숙소는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니다.
숙소 어디로 가시면 되는지 곧 공지해드리겠습니다.
동키 가방은 오늘 가방 찾으신 곳에 그대로 놓으시면 되지만 내일 숙소 위치에 따라 놓는 장소가 조금 변경될 수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 내려오시면 저와 김태용인솔자님이 가방 놓는 위치 정확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중간 중간 마을들이 있습니다. 마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비야플아카 몬테스 데 오카(Villafranca montes de oca) 마을부터 산 후안 데 오르테가(San Juan de Ortega) 마을까지는 약 12km 동안 마을이 없습니다. 이 점 꼭 참고하시고 내일 걸으시길 바랍니다.
여행 오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몸이 아프시거나 걷기 힘드실 때는 언제든지 제게 꼭 알려주시고 걸으실 때도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서 걸으시길 바랍니다!! 김진현 인솔자 전화번호: +34 676 753 951, 김태용 인솔자 전화번호: +82 10 7688 4616
☆내일의 도보 일정
벨로라도-->토산토스(4.8km)-->비얌비스티야(1.9km)-->에스피노사 데 까미노(1.6km)-->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3.6km)-->산 후안 데 오르테가(12km)-->아헤스(3.6km)
03:00 자꾸만 잠에서 깬다.
선천성이라서 어쩔 수 없다.
여행 중에는 늘 긴장때문에 이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03:50 일어났다.
귀속에 끼운 귀마개 때문에 귀도 아프고, 잠도 더 이상 안 오고 ......
어제 정리 못한 일지를 끝냈다.
이창우가 어제밤부터 왕코로 등장했다.
이 녀석이 앞으로 우리를 밤마다 얼마나 괴롭힐까?
06:35 동키 배낭을 놓고, 신발을 갈아 신었으니. 출발 준비는 다 되었다.
와이프와 통화할 시간이다.
보이스톡 전화를 하니 받지 않는다.
이따가 걷는 중에 다시 한번 통화해야 되겠다.
cf) 오늘은 우리들 숙소가 아헤스 Age's(22명)와 Fuges(10명) 로 나뉜다고 한다.
07:50 Tosantos 마을에 들어왔다.
08:36 La Taberna 카페에 들어왔다.
뒷마당에 넓은 쉼터가 있어서 이용하기가 좋다.
이 곳이 잘 안보이는지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친다.
08:51 잠시 쉬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다.
한번 쉬면 아무리 빨리 일어나도 이 정도 시간은 걸린다.
15분 지났다.
최저로 쉰 셈이다.
09:35 앨 파자로 카페를 지난다.
목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09:39 Villafranca Montes de Oca 성당에 왔다.
성당 입구에 먹는 물 수도가 2개가 있다.
여행객을 위해 성당측에서 특별히 배려한 것 같다.
10:03 언덕 끝자락에 도로 안내판이 있고, 4~5m 정도 시멘트 둔덕이 있었다.
진땀을 흘리며 힘들게 올라왔기 때문에 쉬어가야 한다.
앉아서 쉬려고 시멘트 둔덕에 올라타다가 그만 안경을 깔고 앉아 버렸다.
" 으악! " 안경다리가 왕창 휘어졌다.
어디가서 고치나?
때마침 지나가던 까미노 정 경 인솔자에게 물었더니 부르고스는 대도시라서 그 곳에 가면 고칠 수 있다고 했다.
내 잘못이니 어쩌겠는가?
앞으로 좀더 조심하라는 경고로 알아야겠다.
11:23 푸드트럭이 나타났다.
주인에게 스템프를 찍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자꾸만 커피를 마시겠느냐고 딴 소리를 한다.
원래부터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커피를 잘 안마시는데, 씰데없이 커피를 사마시라고 강요를 한다.
그래도 스템프는 찍었다.
13:52 와아. 힘들다.
27.3km를 왔는데, 미을이 겨우 보인다.
주먹만하게 보이는게 아주 작은 동네인 것 같다.
' 자, 힘내자. '
14:00 저 앞에 마을이 보인다.
아주 작다.
숙소가 열악할 것 같다.
14:07 아헤스 마을 입구, 정말 반갑네요.
마을 입구에서 김태용 인솔자가 반갑게 맞이해줬다.
문앞에서는 진현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인솔자들의 인사성이 아주 좋다.
여행자의 피로를 풀어주는 매너다.
여행사의 품격을 높여주는 시발점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3층에 6인실의 1인용 침대로 배정되었다.
' 고맙네! 오늘도 좋은 자리를 배정해줘서 ...... '
오후 6시에 미리 예약한 삼겹살 식당에 왔다.
처음 예상과 달리 삼겹살과 배추를
계속 리필해준다.
" 어이쿠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보다 더 화끈하게 리필해줘서 주인 얼굴이 아주 커 보인다. ''
모두들 고마워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식사를 마쳤다.
" 잘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포도주를 여러잔 마신 후과가 나타난다.
취기때문에 일지를 정리할 수가 없다.
쏟아지는 잠과 피로감 때문에 일지정리가 엉망이 된채로 끝났다.
' 오늘의 긴 여정을 무사히 완주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귀한 음식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