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23,940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7.80km
ㅁ 눈뜨면 무조건 걸어라.
생각할 필요 없다.
그냥 걸어라.
걸어야 인생이다.
걷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Seongnam-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Nov 28, 2024 10:49 AM
duration : 2h 12m 9s
distance : 6.9 km
total_ascent : 127 m
highest_point : 81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달이의아침산책(눈쌓인탄천길산책)24.11.28(목) - 05:30 기상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눈이 지금까지도 쉬지않고 계속 내리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눈길 미끄럼 사고가 일어나고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라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
와이프는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상했던대로 감기몸살이 심하게 온 것 같다.
어제 하루종일 첫눈치고는 무지막지하게 심하게 눈이 내렸었다.
손녀딸 등하교 케어하고, 작은 아들의 가정방문? 으로 식사접대하고, 라인댄스하러 탄천종합운동장까지 왕복하고, 눈도 많이 맞으며 걸어다녔고 ......
이미 한참 노인이고 할머니인데 ......
오늘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염려는 이상하게도 꼭 들어맞는다.
그렇다고 초등3학년 손녀딸 등하교 케어를 그만둘 수도 없고, 둘째 아들놈이 영업하러왔다가 우리집에 와서 밥먹고 쉬어가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 ......
공교롭게도 몸컨디션이 나쁘고 날씨까지 나쁜데 이런 일이 겹치면 와이프는 여지없이 몸살이 난다.
이럴 때는 내가 남자간호사? 가 될 수밖에 없다.
자식들로부터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 우리가 죽기전에는 불가능하다.
왜? 한국이니까!
오늘 아침 식사는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해야겠다.
09:00 달이와 함께 집을 나섰다.
늦은 시간에 나왔더니 시간이 갈수록 몸이 덥다.
장갑 벗고, 모자 벗고, 목덜미 후크 내리고, 겉옷 단추도 하나둘 열고 ......
그래도 귀가 시릴 정도로 추운 것 보다는 낫다.
10:30 집으로 돌이오는 도중에 길가는 여자 분께 달이하고 내 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 잘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점심에는 모임 약속이 있다.
어서 집으로 가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눈이 많이 녹은 편이라서 걷기가 수월했다.
오늘은 달이하고 아침 산책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나중에라도 둘째 아들이 이 일지를 봤으면 좋겠다.
10:50 집에 왔다.
" 달이, 오늘 운동은 이 것으로 끝이다.
이제부터는 집안에서 편하게 쉬고 있어라. 알았지? "
번려견이 뭘 알겠는가?
그래도 독백의 대상은 된다.
아침산책으로 만보, 저녁산책으로 만보, 하루 2만보를 걸으면 최소한도의 내 운동량이다.
물론 더 할 때도 있고, 덜 할 때도 있다.
문제는 근력운동 부족이다.
그런데 70세 나이들어 가면서 부터 힘든 운동이 귀찮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나같을까?
오늘은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다녀오면 2만보가 훨씬 넘을 것 같다.
달이는 지금 거실바닥에 벌러덩 누워서 세상편한 자세로 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