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29,861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2.65km
ㅁ 올레 공식안내소 안내원을 원망하지 말라.
다만 그들의 봉사와 친절만을 기억하라!
Jeju, Jeju, South Korea
time : Dec 22, 2024 7:59 AM
duration : 5h 16m 47s
distance : 15.5 km
total_ascent : 303 m
highest_point : 127 m
avg_speed : 3.7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제주올레15코스(한림~고내올레)24.12.22(일) -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다.
오전에는 비예보 60%, 오후에는 잔뜩흐림, 비 30%, 5도~7도, 북북서 10.6m/s
우산과 비옷은 필수다.
B코스 해안가코스는 바닷가 바람이 너무 세다.
A코스는 거리가 조금 더 멀지만, 해안가 보다는 안전하다.
A코스 중산간 방향으로 걸어갈 생각이다.
ㅁ 어제 한림항 공식올레안내소의 안내원에게 문의해보니 정방향으로 걸어가면 얼굴에 바람을 맞지않고 걸어갈 수 있다고 말했었다.
그래서 정방향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ㅁ 코스
한림항~대수포구~수원농로~영생이물통~성로동농산물집하장~선운정사~금산공원난대림숲길~남읍초교~남읍리난대림화장실-중간스템프~백일홍길~과오름둘레길입구~고내봉입구~배염길~고내포구, 15.5km
04:40 기상
06:35 제주터미널로 출발,
06:45 202번 파랑버스(58개, 1시간3분) 승차, 한수리 하차, 471m, 도보 7분, 한림항 스템프찍는 곳으로 간다.
07:52 한수리[서] 하차,
07: 58 올레15코스 정방향 한림항 스템프 위치에 왔다.
1층 간세에서 스템프를 찍는데, 안내소 김(밥) 순(대) 오(댕)님이 출근하셨다.
추운 아침에 너무 고생하신다며 2층에 올라와서 차 한잔 마시고 가라고 말씀하신다.
참 친절하신 분이다.
~~~~
올레 코스별로 각 코스를 상징하는 스템프 모양이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15코스를 상징물은 비양도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스템프 모양이 비양도 형태와 똑 닮았다.
또 김순오 라는 본인 이름은 김밥+순대+오뎅 의 앞 글자를 따오면 된다고 설명하셨다.
이름을 무기로 유머도 하실 줄 아는 재미있는 분이다.
비양도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시고 ......
~~~~
" 감사합니다! "
08:27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지만 김순오님과 친교 시간을 잘 보내고 출발했다.
ㅁ 오늘의 불만
어제 오후 2시경에 한림항 안내소 안내원에게 15코스를 어느 방향으로 걸으면 바람을 등지고 걸을 수 있느냐고 질문을 했었는데, 반대로 가르쳐줘서 정말 짜증난다.
얼굴에 바람을 맞으며 바람을 뚫고 걸으려니 춥기도 하고, 걸어가기가 아주 힘들다.
슬슬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 닭대가린지, 아이큐가 두 자리수 인지, 너무나 성의가 없는 여자였다. '
- 김순오님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다.
08:56 지금 대림12길을 걷고 있다.
현재 온도 5도, 체감온도 0도, 바람의 세기 7m/s
10:05 잠시 선운정사에 들렀다.
해우소에 들러 용변도 보고, 잠시 여유를 갖기 위한 목적이다.
한림항을 떠나서 지금까지 물 한 잔 못 마시고 계속 걸었다.
15-A코스는 편안한 쉼터가 없어서 약점이다.
미륵보살전 창유리에 내 모습이 보여서 사진 한 장 찍었다.
희미한 음영처럼 보이는데, 알아 볼 수 있을까?
10:28 화장실이 썩 쾌적한 곳은 아니지만 아늑한 곳이긴 하다.
오늘은 사람도 없고 인적도 없어서 뜨거운 물도 마시고, 바나나와 소시지도 먹었다.
한결 낫다.
" 화장실 잘 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1:18 남읍리 금산공원에 왔다.
1993.8.19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했다고 써 있다.
11:35 15코스 올레쉼터, 남읍리 난대림화장실, 중간스템프 위치에 왔다.
13:07 드디어 올레15코스 종점에 다 왔다.
13:25 숙소로 가려면 버스정류소로 십여분 이상 걸어가서 202번 파랑버스를 타야 한다.
애월고등학교 버스정류소에 왔다.
그런데 버스정류소 디스플레이 전광판이 작동하지 않는다.
제주버스엡을 열어보니, 앞으로 10분 뒤인13:35 에 버스가 온다고 한다.
그런데 네이버지도엡에서는 16분 뒤인 13:43 에 버스가 온다고 한다.
어느 엡이 정확한지 봐야겠다.
- 아니다.
102번 빨강버스가 가장 먼저 와서 정차를 하길래 제주버스터미널에 가는지 확인하고 그냥 탔다.
13:42 102번 빨강버스 승차,
기사님 말씀을 들어보니 공항에 들렀다가 제주버스터미널에 간다고 한다.
그래도 14:23 도착 예정이라고 해서 승차했다.
계산해보니 41분 걸린다.
일단 시간을 벌은 것 같다.
14:23 정확하게 예정 시간에 맞게 제주bst에 도착했다.
불과 몇 분 차이인데도 기분이 좋다.
14:30 오늘도 ' 기사님점심부페 ' 로 왔다.
식사 도중에 이귀임 사장님이 날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하신다.
" 사장님,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이 곳은 내일 월요일은 휴무다.
내일은 현옥 식당으로 가야겠다.
뉴월드서사라점에 들러 누룽지, 맥주, 쵸코렛, 과자를 사 왔다.
숙소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일지를 쓰려고 보니, 벌써 17:30 이다.
참 시간 잘 지나간다.
계속 졸음이 쏟아져서 더 이상 일지 정리를 할 수가 없다.
30분만 자야겠다.
방이 건조해서 냄비로 물을 끓여서 가습기 대신 활용했다.
그런데 냄비물이 순식간에 끓어 없어진다.
지켜보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다.
잠 잘 때는 전기코드를 빼고 물을 담아놓기만 해야겠다.
ㅁ 오늘의 반성
출발 시간부터 한림항 안내소 안내원에게 욕을 해댄 것을 반성한다.
안내원이 만능도 아닌데, 뭘 그렇게 많이 바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