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재.서봉.비로봉.장군메기재.동봉.염불재.낙타봉.빵재
Daegu, South Korea
time : Oct 23, 2024 9:31 AM
duration : 3h 17m 52s
distance : 8.6 km
total_ascent : 860 m
highest_point : 1215 m
avg_speed : 3.1 km/h
user_id : redbox3810
user_firstname : Seokgon Kim
user_lastname : Kim
반은 놀고 반은 일하고
어쩌다보니 올 시월은 노는날 천지다.
이래 많이 놀았는데
월급 타 묵을라니 거참 되게 쑥스럽구만
오늘은 회사 추계행사로 산에 간단다.
동참 하실거죠.? 나야 뭐~ 오케이바리지.
근데 행색을 보아하니 다들 초짜로세.
난도 초짜인데 우짜노.?
오늘 하루종일 세월 찾고 네월만 찾을듯
최종 목적지는 팔공산 동봉
설레설레~ 뒷꽁무니를 따라 올라가 봅니다.
아뿔싸.? 예상은 했지만
얼마나 갔다고 다들 헥헥~ 숨소리 거칠다.
할 수 없는 노릇
초짜들 앞에서 주름 좀 잡아볼까.?
그동안 먹은 짬밥이 얼마인데
일행을 벗어나 쌩~
그렇게 홀로 가을정취를 흠뻑 만끽합니다.
비가 많이 와서인지 계곡에 물 넘치고
파란하늘 화창하고 흰구름 이쁘고 공기는 상쾌하고
근데 강풍에 날라가겠다. 오메~ 추운거
나는 나대로
서봉 보고 비로봉도 봤으니 인자 동봉으로 가볼까.?
아이고~ 아직도 반은 덜 왔네.
기다리길 한참
그렇게그렇게 인증 사진 팍팍 남기고 화이팅 한번 외치고
넘들도 다하는 행사를 마무리 하고 하산
하산 하고 하는거는 뻔할 뻔짜.?
부으세요 마시세요 거하고 한잔들 하고 해산
안그래도 비로형 보러 팔공산 한번 갈라했는데
나야 잘 됐지.? 이만하면 오늘 하루 잘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