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Feb 11, 2025 2:17 PM
duration : 1h 57m 20s
distance : 8.1 km
total_ascent : 441 m
highest_point : 174 m
avg_speed : 4.2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봄까치꽃 / 이해인
까치가 놀러나온 잔디밭 옆에서
가만히 나를 부르는 봄까치꽃
하도 작아서 눈에 먼저 띄는 꽃
어디 숨어 있었니? 언제 피었니?
반가워서 큰소리로 내가 말을 건네면
어떻게 대답할까 부끄러워
하늘색 얼굴이 더 얇아지는 꽃
잊었던 네 이름을 찾아내가 기뻤던 봄
노래처럼 다시 불러보는너, 봄까치꽃
잊혀져도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나도 너처럼 그렇게 살면 좋겠네
* 지난 입춘 추위가 대단했다. 아직 밤기온은 영하이고 북사면에는 잔설이 보인다. 그런데 봄소식을 전해 주려고 봄까치꽃이 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