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aya, Nicaragua
time : Jan 22, 2025 6:40 PM
duration : 1h 6m 20s
distance : 1.3 km
total_ascent : 49 m
highest_point : 498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kcg0501
user_firstname : chan gon
user_lastname : Kim
벌써 니카라과 단기선교 여행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내 평생에 살아가면서 이번 단기 선교여행처럼 아무런 생각이나 계획, 하나님께 여쭈보지 않고 무대포로 온 적은 없다.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나 문의해보지도 않고 서치환 목사 내외를 곤혹스럽게 했다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런데 우리 멋진 하나님은 놀라운 선교 여행을 준비하셨고 상상도 못할 계회과 플랜을 펼쳐 주시며 시시때때로 은혜와 사랑을 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팔 걷어붙이고 노력 봉사를 했다.
1. 병아리를 50마리나 키우신다는 목사님 말에 서치환 목사와 병아리 닭장을 만들었다.
두 사람이 꼼꼼을 떨며 만들다보니 오전 4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2. 선교센터 방충망을 철로 짜서 만들었다. 기계 설계학과 출신인 목사는 의외로 침착하고 꼼꼼하게 일을 하신다.
아주 멋지고 튼튼한 방충망을 만들었다.
3. 방범망을 얼마 전에 만들었는데, 벽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페인트가 벗겨지고 벽의 페인트가 훼손 된 것을 칠하는 작업을했다.
디테일한 작업이다 보니 하루가 엄청 빨리 가버렸다.
내가 밖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이에, 우리 소권사는 집안에서 50일동안 혼자 생활 할 목사님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었다.
멸치 볶음, 김치와 파김치 담기, 3 종류의 국을 만들었단다.
(세상에 나도 집에서 아내에게 그렇게 일을 안시키는데.... )
점심 식사로 김밥을 만들었단다.
세상에 한국도 아닌 중남미 니카라과에서 기가막히게 맛있는 김밥을 먹다니.....
이래저래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였다.
오늘은 기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 둥글방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