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Jeju, South Korea
time : Aug 12, 2024 7:06 AM
duration : 13h 34m 27s
distance : 17.5 km
total_ascent : 271 m
highest_point : 139 m
avg_speed : 5.7 km/h
user_id : birdychoi
user_firstname : 명숙
user_lastname : 최
입추가 되더니 거짓말같이 날씨가 변해간다. 자연의 변화에 놀랍기만하다. 하지만 아직도 늦더위는 후덥지근, 매미소리가 우렁차다.
아직 여름임에 틀림없다.
무언가 계기가 필요한, 이 게으름과 약해지는 에너지를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한 딱 그시간이 이번 무브먼트로인한 카이로스의 시간이었던 것같다.
2008년이후 매월 마지막주에는 이 지성과 감정과 육체의 합일을 위한 나의 시간들을 채워왔었다.
크로노스의 시간중에 나를 찾아가 갔던 카이로스의 시간들이 주마등같이 지나갔다.
자기자신으로 살아가는 일, 일상에서의 찾는 최고의 무브먼트, 군무가 주는 관계성, 그리고 서렌더!
모두가 내안에서 녹아나 지금의 나를 있게한 내면의 힘이 아니었던가.
50년 차이가 나는 어린 학생들의 젊은 힘과 긴장있음과 긴장없음의 그 틈을 느끼며, 신기하게 정돈되어 가는 것을 보는 것.
이것 또한 신성무의 힘이 아닌가도 생각되었다.
여느때보다 더 이완 된 나의 상태를 보며 온전한 나를 기억하게된다.
새벽에 홀로 간 동백동산에서의 거룩한 침묵은 오래도록 가슴에 담아둘것같다.
오케이~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늘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