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단풍은 처음이네. 2주 전에 설악산에서 단풍 구경 실컷하고 나니 딱히 단풍 구경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유툽 영상 보고 있으니 스멀스멀 다시 단풍 구경을 나서고 싶어졌다. 원래는 '요 산은 가을에 오면 더 멋있을거 같아' 라고 생각해 둔 묘봉이나 부봉(혹은 아직 안 가본 조령산)을 가려고 했으나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것 같았고, 유툽에 한창 북한산, 도봉산 단풍 소식이 올라 오길래 북한산 단풍 구경을 위한 코스를 찾아보았다. -. 코스를 정하자!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밤골 숨은벽으로 가서 구경하고 적당히 하산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리저리 산행기를 찾아보다가 맘에 드는 산행기를 찾게 되어 한번 따라가 보기로 했다. 들머리는 북한산성 입구-행궁터-남장대-문수봉-성곽길-백운봉 암문-숨은벽-밤골 로 날머리가 되는 코스였다. 20년도에 이 코스를 돌며 사진을 찍어 놓은 산행 코스 설명 블로그 였는데,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이대로 따라가 보고 싶었다. 올해는 단풍이 고만고만이라 실망할 수 있지만 단풍 구경이랑 별개로 가 볼만한 코스라고 생각했다. -. 이번 산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북한산성 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거였다! 주멀인데다 단풍시즌이라 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많아서 진짜 극도로 밀집된 만원버스를 경험했다. 구파발역에서 704번 타면 사람이 많아 못탈것 같아 일부러 훨씬 전인 독립문역 앞에서 여유롭게 버스를 탔지만 곧 만원 버스가 되었고 가능한 뒤쪽에 서 있었지만 만원버스의 여파를 제대로 겪었다.(반대로 산행 끝나고 밤골에서 버스를 탔을때는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산성 입구에 도착했을때 창밖을 보니 버스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다.) -. 코스를 정하고 나서는 그냥 이곳저곳 다니는 코스 정도 느낌이었는데, 실제 다녀오고 나서 보니 꽤 괜찮은 코스였다. 삼각산의 모습을 다양한 위치에서 감상 할수 있었던 것이 제일 맘에 들었다. 남장대부터 해서 백운대로 계속 접근하는데, 반시계 방향으로 살짝 돌면서 빙글 돌아가는 거라 삼각산의 모습이 계속 변하는 것을 감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삼각산 너머의 도봉산도 덤으로 같이 볼 수 있어서 맘에 들었다. 대신 꽤 힘든 코스였다. 14km에 획득고도 1200m 정도라 꽤 힘들 수 있다. 사진 찍고 딴짓도 좀 했는데 시간도 8시간 걸렸다. 해지고나서 딱 하산을 완료 할수 있었다.

Hiking/Backpacking

Seoul, South Korea

time : Oct 26, 2024 9:34 AM

duration : 8h 10m 54s

distance : 15.1 km

total_ascent : 1266 m

highest_point : 782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redshift98

user_firstname : Movie Reds

user_lastname : Reds

-. 북한산 단풍은 처음이네. 2주 전에 설악산에서 단풍 구경 실컷하고 나니 딱히 단풍 구경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유툽 영상 보고 있으니 스멀스멀 다시 단풍 구경을 나서고 싶어졌다. 원래는 '요 산은 가을에 오면 더 멋있을거 같아' 라고 생각해 둔 묘봉이나 부봉(혹은 아직 안 가본 조령산)을 가려고 했으나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것 같았고, 유툽에 한창 북한산, 도봉산 단풍 소식이 올라 오길래 북한산 단풍 구경을 위한 코스를 찾아보았다. -. 코스를 정하자!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밤골 숨은벽으로 가서 구경하고 적당히 하산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리저리 산행기를 찾아보다가 맘에 드는 산행기를 찾게 되어 한번 따라가 보기로 했다. 들머리는 북한산성 입구-행궁터-남장대-문수봉-성곽길-백운봉 암문-숨은벽-밤골 로 날머리가 되는 코스였다. 20년도에 이 코스를 돌며 사진을 찍어 놓은 산행 코스 설명 블로그 였는데, 사진이 너무 멋있어서, 이대로 따라가 보고 싶었다. 올해는 단풍이 고만고만이라 실망할 수 있지만 단풍 구경이랑 별개로 가 볼만한 코스라고 생각했다. -. 이번 산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북한산성 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거였다! 주멀인데다 단풍시즌이라 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많아서 진짜 극도로 밀집된 만원버스를 경험했다. 구파발역에서 704번 타면 사람이 많아 못탈것 같아 일부러 훨씬 전인 독립문역 앞에서 여유롭게 버스를 탔지만 곧 만원 버스가 되었고 가능한 뒤쪽에 서 있었지만 만원버스의 여파를 제대로 겪었다.(반대로 산행 끝나고 밤골에서 버스를 탔을때는 앉아서 갈 수 있었다. 산성 입구에 도착했을때 창밖을 보니 버스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다.) -. 코스를 정하고 나서는 그냥 이곳저곳 다니는 코스 정도 느낌이었는데, 실제 다녀오고 나서 보니 꽤 괜찮은 코스였다. 삼각산의 모습을 다양한 위치에서 감상 할수 있었던 것이 제일 맘에 들었다. 남장대부터 해서 백운대로 계속 접근하는데, 반시계 방향으로 살짝 돌면서 빙글 돌아가는 거라 삼각산의 모습이 계속 변하는 것을 감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삼각산 너머의 도봉산도 덤으로 같이 볼 수 있어서 맘에 들었다. 대신 꽤 힘든 코스였다. 14km에 획득고도 1200m 정도라 꽤 힘들 수 있다. 사진 찍고 딴짓도 좀 했는데 시간도 8시간 걸렸다. 해지고나서 딱 하산을 완료 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