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공룡능선을 마지막으로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러 백담사 코스로 가려고 했었다 헌디 지인(구름시스)이 공룡의 주 목적인 1275를 가보자 하고 나도 세번의 공룡 산행에서 날씨가 좋지않아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1275봉이 궁금하기도 해서 2주간 치료를 했으나 상태가 그리 좋지않은 무릎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모른척 가보기로 한다 아무래도 올해는 마가 끼었나보다 출발 전날까지 폭우로 입산이 금지되고 다행이도 당일에는 금지는 풀렸으나 계속 비소식에 에잇 이번에도 1275봉은 물건너 갔나보다 하고는 새벽부터 대청봉에 오른다 간혹 안개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스쳐가고 3시간여 정상 근처에 도착하니 이게 먼일인가 눈꽃이 피었다 설마설마했는데 올해 첫눈을 설악에서 볼줄이야 운이 좋은건지 아니믄 나쁜건지(이때 까지만해도 1275는 포기)모르것다 대청봉 정상석은 하얀옷을 입고서 우리를 맞이한다 벙어리 장갑을 가져왔어야 했다 손꾸락이 아플 정도로 춥다 일출은 아무리봐도 힘들듯해 후다닥 인증 사진만 건지고 도망치듯 희운각으로 피신한다 공사중인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대피소 갈림길에 도착하니 하늘을 뒤덮었던 구름이 강풍과함께 날아가 설악의 속살을 보여준다 와 👍 잘하면 1275를 오늘은 오를수 있을것같아 기대감과 두려움(난 쫄보라 비봉도 못가는디)🥶 매번 핑계낌에 스치듯 지나친 1275를 이번에는 누님들이 둘이나 계시니 쪽팔려서라도 올라가야 😮‍💨 희운각에. 도착 라면과 주먹밥 과일을 맛나게 먹고 드뎌 공룡으로 출발 오르막 내리막을 여러번 지나 1275봉 아래에 도착후 베낭을 던져두고 슬쩍 눈치를 보니 앞서서 여성 두분을 남자분이 리드해 오르고있다 아싸 거기에 우리도 후미에서 조심조심 따라 한발씩 딛다보니 정상에 으아~~ 역시 👍 😂 😎 조금은 무섭고 힘들게 오른 보상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다니🤩😍 설악산의 속살을 전부 불수있고 반대로는 속초 앞바다가 다 보이는 멋진 뷰는 최고였다 일행과 사진찍기 놀이에 한시간 가까이 놀다 아래로 내려와 1275를 오를때보다 하산시 후 더 간장을 해 입이 바짝말라 가져간 콜라를 셋이 나눠마시니 그제서야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누님들^^ 증말 수고하셨습니다 ~~ 😁😁 간단히 간식을 먹고 다시 킹콩바위로 향한다 킹콩에서 또한번 사진 놀이후 이제 남은 봉우리를 지나 마등령으로 가는중 드뎌 무릎에서 신흐가 온다 😭😭 아직. 하산 지옥 마등령이 남았는디 아 미치긋네 ㅎㅎ 아직은 10시간이 넘는 산행은 무리인듯하다 최대한 티나지않게 조심조심 하산 길고긴 마등령 하산길이 끝나고 비선대에 도착하니 아픈 무릎도 나라갈듯 아픔이 적어지고 룰루랄라 산우들과 식당으로~~ 샤워후 맛난 음식과 막걸리 한잔에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집에가자~~~~~

Hiking/Backpacking

Yangya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Oct 20, 2024 2:53 AM

duration : 13h 12m 36s

distance : 18.4 km

total_ascent : 2106 m

highest_point : 1736 m

avg_speed : 1.7 km/h

user_id : lsgiandi

user_firstname : 승건

user_lastname : 이

초여름 공룡능선을 마지막으로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러 백담사 코스로 가려고 했었다 헌디 지인(구름시스)이 공룡의 주 목적인 1275를 가보자 하고 나도 세번의 공룡 산행에서 날씨가 좋지않아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1275봉이 궁금하기도 해서 2주간 치료를 했으나 상태가 그리 좋지않은 무릎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모른척 가보기로 한다 아무래도 올해는 마가 끼었나보다 출발 전날까지 폭우로 입산이 금지되고 다행이도 당일에는 금지는 풀렸으나 계속 비소식에 에잇 이번에도 1275봉은 물건너 갔나보다 하고는 새벽부터 대청봉에 오른다 간혹 안개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스쳐가고 3시간여 정상 근처에 도착하니 이게 먼일인가 눈꽃이 피었다 설마설마했는데 올해 첫눈을 설악에서 볼줄이야 운이 좋은건지 아니믄 나쁜건지(이때 까지만해도 1275는 포기)모르것다 대청봉 정상석은 하얀옷을 입고서 우리를 맞이한다 벙어리 장갑을 가져왔어야 했다 손꾸락이 아플 정도로 춥다 일출은 아무리봐도 힘들듯해 후다닥 인증 사진만 건지고 도망치듯 희운각으로 피신한다 공사중인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대피소 갈림길에 도착하니 하늘을 뒤덮었던 구름이 강풍과함께 날아가 설악의 속살을 보여준다 와 👍 잘하면 1275를 오늘은 오를수 있을것같아 기대감과 두려움(난 쫄보라 비봉도 못가는디)🥶 매번 핑계낌에 스치듯 지나친 1275를 이번에는 누님들이 둘이나 계시니 쪽팔려서라도 올라가야 😮‍💨 희운각에. 도착 라면과 주먹밥 과일을 맛나게 먹고 드뎌 공룡으로 출발 오르막 내리막을 여러번 지나 1275봉 아래에 도착후 베낭을 던져두고 슬쩍 눈치를 보니 앞서서 여성 두분을 남자분이 리드해 오르고있다 아싸 거기에 우리도 후미에서 조심조심 따라 한발씩 딛다보니 정상에 으아~~ 역시 👍 😂 😎 조금은 무섭고 힘들게 오른 보상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다니🤩😍 설악산의 속살을 전부 불수있고 반대로는 속초 앞바다가 다 보이는 멋진 뷰는 최고였다 일행과 사진찍기 놀이에 한시간 가까이 놀다 아래로 내려와 1275를 오를때보다 하산시 후 더 간장을 해 입이 바짝말라 가져간 콜라를 셋이 나눠마시니 그제서야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누님들^^ 증말 수고하셨습니다 ~~ 😁😁 간단히 간식을 먹고 다시 킹콩바위로 향한다 킹콩에서 또한번 사진 놀이후 이제 남은 봉우리를 지나 마등령으로 가는중 드뎌 무릎에서 신흐가 온다 😭😭 아직. 하산 지옥 마등령이 남았는디 아 미치긋네 ㅎㅎ 아직은 10시간이 넘는 산행은 무리인듯하다 최대한 티나지않게 조심조심 하산 길고긴 마등령 하산길이 끝나고 비선대에 도착하니 아픈 무릎도 나라갈듯 아픔이 적어지고 룰루랄라 산우들과 식당으로~~ 샤워후 맛난 음식과 막걸리 한잔에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집에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