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버스에 두고 내린 우산을 찾으러 사당역 공영주차장에 들렀다가 간 김에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우면산 일주와 관악산 둘레길 일부 구간을 산행함. 구태여 버스 타고 멀리 가지 않아도 울창한 숲길에 조망도 있고 중간에 맛집을 쉽게 들를 수 있는 도시 외곽 산행의 매력을 한껏 만끽한 산행임. 우면산은 서울둘레길 구간은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잣나무 등 숲이 우거져 걷기 좋은 길이었지만 정상인 소망탑을 거쳐 선바위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산객도 거의 없고 주위 숲이나 등로도 좋지 못함. 사당역에서 우면산 진입로를 찾아 산길로 시작해 시멘트길을 오르다가 서울둘레길 흙길을 찾아 왼쪽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그대로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등로 기록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일부 우회한 부분이 있음. 선바위역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은 남태령 도로까지 내려와 남태령 망루에서 관악산둘레길을 따라 과천향교 지나 과천시청 직원주차장까지 갔다가 정부과천청사역으로 하산함. 일전에 가봤던 관악산둘레길을 역방향으로 가면서 다시 정확한 경로를 확인해봄. 산행 경로에 있고 남태령지하차도 인근에 있는 남태령막국수 식당에서 점심겸 식사를 했는데 이곳이나 옆에 있는 원주추어탕 또는 과천향교 인근 식당가에서 등로를 벗어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