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산,납산,용문사
Namhae-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Feb 8, 2025 10:13 AM
duration : 3h 14m 10s
distance : 7.4 km
total_ascent : 712 m
highest_point : 646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depikh71
user_firstname : 경화
user_lastname : 김
용문사주차장~백련암~송등산갈림길~호구산~용문사 원점회귀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강추위..
몸도 맘도 움츠려 드는 요즘이다.
한동안 춥다고 집에만 있었더니 몸이 더 아픈 듯해서...
오늘은 큰맘먹고 기어이 가방을 싼다.
집을 나서기 전엔 그냥 가까운 곳에 가서 남의 동네 공기나 마시고 오자 했는데 막상 집을 나서니 생각보단 덜 추워서 급히 목적지를 바꾼다.
남해 호구산..
얼마전에 다녀오긴 했는데 그땐 겨우 반바퀴만 돌고 와서 아쉬움이 그득...
오늘은 호구산을 가운데 두고 크게크게 한바퀴 돌아서 호구산 반대편으로 내려오려 한다.
날이 넘 추우면 그냥 내려오면 되니까 부담없이 오른다.
생각보단 날이 안춥다. 햇빛도 좋고..
자켓을 벗고 오르는데도 땀이 난다.
대신 바람이 좀 있다.
바람없는 곳은 봄인듯 따뜻한데 정상에선 바람이 제법 불어서 춥다.
호구산의 진짜 경치는 호구산 정상을 넘어서 내려오는 길에 다 모여있는 듯하다.
까칠한 내리막 돌길이어서 내려가기 힘들기는 했지만 커다란 바위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구산 뒤편에 이런 경치가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더없이 좋은 맑은 날씨에 눈이 호강한다.
그래서 산은 여러 코스로 올라봐야 한다고....
그래야 그 산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날이 추워진 탓에 주말이지만 산객들을 한명도 볼 수 없었지만 나는 산 전체를 내맘대로 전세내서 제대로 즐기고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