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5일째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로

어제 저녁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인 까를교(Charl's Bridge)의 야경 분위기를 좀 더 느껴보려는 생각에 집사람에게 호텔 방열쇠를 주고 먼저 보냈더니 난리가 났다. 방에 열쇠 대신 플라스틱 카드를 꼽아 놓아야 전기가 들어 오는데 그 플라스틱 카드를 내가 지니고 있어서 방안에 불도 켜지 못했다고 눈에 불을 켜고 입으로 불을 내뿜고 있었다. 그냥 아무 카드나 꼽아도 되는 것이라고 얘기해도 그 불은 쉽게 진화되지 않는다. 맞불작전으로 간신히 불을 끄고 잠 들 수 있었다. 호텔방에 에어컨이 잘 나온다.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 해서 만든 호텔인데 방이 시원하고 편안하니 모든 게 좋다. 아침 식사도 뷔폐로 나오는데 다양한 음식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프라하 시내 트램 관광 오늘 일정은 오전에 시내관광을 하고 오후에 오스트리아의 잘쯔부르크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체스키 크롬로프'라는 작은 도시를 관광하고 거기서 가까이에 있는 소도시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호텔까지 이동하는 것잇이다. 시내관광은 선택관광인 트램관광과 선택관광을 하지 않는 도보여행,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어졌다. 선택관광은 여기서 15 년 살았다는 유학생 출신 현지인이 맡고 도보팀 10 명은 김 팀장이 인솔하여 주요 관광지에서 만나 함께 하는 일정이다. 프라하 🏰 성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의 소재가 되었다는 프라하성으로 올라가 아래 프라하 시내를 내려다보고 성 안에 있는 비투스 성당 외부를 관람한다. 성은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자리잡았다. 그 성 안에서는 왕이 거주하고 업무를 보는 공간이고 그 아래 가까운 곳에 귀족들과 관료들이 살았고 더 아래 평지에는 일반 평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카프카의 소설 내용을 떠 올리며 혹시 오늘 일정에 카프카 생가 투어도 포함되어 있느냐고 물으니 이 성 내부에 카프카가 집필활동을 하던 '황금 소로'라는 곳이 있지만 우리는 거기에는 가지 않는다고 한다. 황금소로를 포함한 비투스 성당 내부 등 핵심 부분을 아우르는 장소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바쁜 일정을 감안하여 우리는 무료인 외부 관람만 한다고 하였다. 세계 5대 성당인 비투스 성당 가이드는 비타 성당이라고 불렀다. 지은지 천년 되었기에 비타 천이라고 부르면 기억하기 쉽다고 하는데 나 또한 그렇게 외우니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5대 성당이란 독일 쾰른의 돔, 어제 다녀온 비엔나의 슈테판 대성당, 밀라노 두오모 그리고 영국 세인트 대성당을 말 하는데 모두 예술적 가치가 있고 역사적으로 오래 되었으며 규모가 큰 성당들이다. 함께 관광을 하는 회원 한 분은 저런 성당을 짓느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세시대 큰 전쟁이든 큰 성당이든 서민들의 큰 희생이 따르지 않았던 것은 없는 듯하다. 까를교 프라하의 최고 명물답게 오늘도 까를교는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다리 위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연주를 하는 사람들도 하루 장사를 위해 어깨짐을 지고 다리 위로 향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햇볕은 사정없이 내리쬐고 그늘막에 불어오는 솔바람이 더욱 고마운 날이다. 오늘 투어에는 카를교 교탑에 올라가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프라하는 성이있는 언덕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교탑에 올라가면 주변 풍경이 다 내려다 보인다. 다리 위에는 한 쪽에 15 개씩 총 30 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기독교의 성인들의 모습이다. 그 많은 조각상 중에서 유독 사람들이 찾아가 직접 손으로 만지며 소원을 비는 게 있는데 바로 얀 네포무츠키 주교의 조각상이다. 얀 네포무츠키 주교는 당시 최고의 권력자였던 바츨라프 4세에 의해 순교당한 인물이다. 원래 바츨라프 4세는 결혼하기 전 사랑하는 여인인 있었기에 결혼 후에도 그의 아내와 잠자리를 갖지 않았다. 왕은 아내에게 따로 정부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던 중 그녀가 자주 성당에 가서 얀 네포무크 주교에게 고해성사를 올린다는 것을 알고 주교에게 왕비의 정부에 관해 물었다. 그러나 얀 네포무츠키 주교는 고해성사 내용을 발설할 수 없다며 왕의 부탁을 거절하였다. 화가 난 바츨라프 왕은 주교의 몸에 돌을 매달아 까를교 가운뎨에서 강물에 내던졌다. 그런데 강물에 가라앉았던 얀 네포무츠키 주교의 시신이 죽은지 3일만에 다시 강 위로 떠올랐다. 이에 놀란 바츨라프 4세는 크게 잘못을 뉘우치고 얀 네포무츠키 주교를 성인으로 받들고 성대히 장사지낸 후 시신을 프라하 성 안에 있는 비투스 성당 안에 안치하였다. 그리하여 얀 네포무츠키 주교는 고해성사의 수호자이자 강물에 삐져 죽은 사람들의 수호자로 추앙받는 인물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카를교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39800018 화약탑 다시 트램을 타고 환승하고 또 지하철로 두 정거장을 가서 도착한 곳은 화약탑이다. 우리나라 조선의 왕궁의 관문인 숭례문처럼 이 화약탑도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원래는 성벽을 따라서 13개의 탑이 있었는데 18세기에 있었던 프러시아와의 전쟁때 대부분 파괴되었고 그 이후에도 개발로 인해 사라져 지금은 이 화약탑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이 탑의 본래 목적은 외부인이 성 안으로 들어갈 때 감시하고 검문을 하던 검문소였고 또한 외적의 침입을 미리 보고 준비하던 망루였다. 1475 년 블라디스라프 2세가 카를교 교탑을 모델로 만들었으며 17세기에는 화약 제조 기술을 연구하고 원료를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으나 18 세기 중반 프러시아 전쟁때 심하게 파괴된 것을 1876년 복구하였다고 한다. 화약탑 옆에는 우리나라의 세종 문화회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공연장이 있고 그 건너편에는 상시 연극을 공연하는 극장이 있다. 프라하 구시가지 화약탑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39800055 화약탑에도 올라가서 먼 곳을 조망할 수 있지만 우리 투어 일정은 외관만 보는 것이라 우리는 다시 트램을 타고 까를교로 이동하였다. 프라하 구 광장 까를교 관광을 마치니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갔다. 여행사에서 예약해 둔 한국식당 마미로 이동하였다.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이 주 메뉴이고 반찬으로는 김치와 잡채 그리고 양파 절임이 나왔는데 음식 맛이나 서비스 모두 최악이다. 음식은 짜고 밥은 푸석밥인데다 맛없는 반찬(잡채)을 추가하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한다. 식당 주인은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밖에서 가져온 음료는 먹을 수 없다고 경고성 멘트를 날리는 순발력을 발휘한다. 그러니 음식의 짠 맛을 희석시키기 위해 맥주나 물 또는 음료수를 시켜 마셔야 한다. 콜라 한 병을 시키고 3 유로를 지불했다. 맥주나 물도 가격은 똑같다. 어제 다녀온 구 광장을 다시 방문했다. 현지 가이드는 천문시계 앞에서 오후 1시에 모여 시계 타종 장면을 관람하였다. 약 한 시간의 자유 관광 시간을 갖고 주변을 둘러본 후 바츨라프 광장을 지나 가이드가 안내하는 기념품 가게로 이동하였다. 내가 뒤에 쳐져서 그런지 안내하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별도의 사진 촬영 시간도 주워지지 않아 그 곳이 바츨라프 광장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바츨라프 광장은 1968년 동유럽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프라하의 봄'이 좌절되고 1969년 소련군이 진주하여 체코스로바키아가 소련의 위성국가가 되었지만 프라하 시민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던 열망을 담아 1989년 극자가가이자 시민운동가였던 하벨이 이끄는 시민포럼을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화 운동이 성공함으로써 체코는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고 민주국가로 다시 탄생하게 되었으니 이 바츨라프 광장은 중요한 관광지로 소개해야 마땅할 것이다. 프라하를 떠나 체스키 크롬로프로... 기념품 가게를 나와 버스가 기다리는 흘라브니 나드라지로 바쁜 걸음을 옮기면서 마음 한 켠에 허전함이 느껴진다. 프라하에 올 때는 프란츠 카프카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여겼으나 짧은 일정에 쫓겨 정신없이 보내느라 프라하 시내 곳곳에 퍼져있다는 카프카의 흔적조차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Sightseeing

Prague, Prague, Czechia
bethewise photo
time : Jun 29, 2024 7:59 AM
duration : 11h 52m 58s
distance : 219.1 km
total_ascent : 1612 m
highest_point : 735 m
avg_speed : 27.1 km/h
user_id : bethewise
user_firstname : 상복
user_lastname : 박
어제 저녁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인 까를교(Charl's Bridge)의 야경 분위기를 좀 더 느껴보려는 생각에 집사람에게 호텔 방열쇠를 주고 먼저 보냈더니 난리가 났다. 방에 열쇠 대신 플라스틱 카드를 꼽아 놓아야 전기가 들어 오는데 그 플라스틱 카드를 내가 지니고 있어서 방안에 불도 켜지 못했다고 눈에 불을 켜고 입으로 불을 내뿜고 있었다. 그냥 아무 카드나 꼽아도 되는 것이라고 얘기해도 그 불은 쉽게 진화되지 않는다. 맞불작전으로 간신히 불을 끄고 잠 들 수 있었다. 호텔방에 에어컨이 잘 나온다. 오래된 건물을 리노베이션 해서 만든 호텔인데 방이 시원하고 편안하니 모든 게 좋다. 아침 식사도 뷔폐로 나오는데 다양한 음식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프라하 시내 트램 관광 오늘 일정은 오전에 시내관광을 하고 오후에 오스트리아의 잘쯔부르크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한 '체스키 크롬로프'라는 작은 도시를 관광하고 거기서 가까이에 있는 소도시 체스케 부데요비체의 호텔까지 이동하는 것잇이다. 시내관광은 선택관광인 트램관광과 선택관광을 하지 않는 도보여행,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어졌다. 선택관광은 여기서 15 년 살았다는 유학생 출신 현지인이 맡고 도보팀 10 명은 김 팀장이 인솔하여 주요 관광지에서 만나 함께 하는 일정이다. 프라하 🏰 성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성'의 소재가 되었다는 프라하성으로 올라가 아래 프라하 시내를 내려다보고 성 안에 있는 비투스 성당 외부를 관람한다. 성은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언덕에 자리잡았다. 그 성 안에서는 왕이 거주하고 업무를 보는 공간이고 그 아래 가까운 곳에 귀족들과 관료들이 살았고 더 아래 평지에는 일반 평민들이 살았다고 한다. 카프카의 소설 내용을 떠 올리며 혹시 오늘 일정에 카프카 생가 투어도 포함되어 있느냐고 물으니 이 성 내부에 카프카가 집필활동을 하던 '황금 소로'라는 곳이 있지만 우리는 거기에는 가지 않는다고 한다. 황금소로를 포함한 비투스 성당 내부 등 핵심 부분을 아우르는 장소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바쁜 일정을 감안하여 우리는 무료인 외부 관람만 한다고 하였다. 세계 5대 성당인 비투스 성당 가이드는 비타 성당이라고 불렀다. 지은지 천년 되었기에 비타 천이라고 부르면 기억하기 쉽다고 하는데 나 또한 그렇게 외우니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5대 성당이란 독일 쾰른의 돔, 어제 다녀온 비엔나의 슈테판 대성당, 밀라노 두오모 그리고 영국 세인트 대성당을 말 하는데 모두 예술적 가치가 있고 역사적으로 오래 되었으며 규모가 큰 성당들이다. 함께 관광을 하는 회원 한 분은 저런 성당을 짓느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세시대 큰 전쟁이든 큰 성당이든 서민들의 큰 희생이 따르지 않았던 것은 없는 듯하다. 까를교 프라하의 최고 명물답게 오늘도 까를교는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다리 위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연주를 하는 사람들도 하루 장사를 위해 어깨짐을 지고 다리 위로 향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햇볕은 사정없이 내리쬐고 그늘막에 불어오는 솔바람이 더욱 고마운 날이다. 오늘 투어에는 카를교 교탑에 올라가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프라하는 성이있는 언덕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교탑에 올라가면 주변 풍경이 다 내려다 보인다. 다리 위에는 한 쪽에 15 개씩 총 30 개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기독교의 성인들의 모습이다. 그 많은 조각상 중에서 유독 사람들이 찾아가 직접 손으로 만지며 소원을 비는 게 있는데 바로 얀 네포무츠키 주교의 조각상이다. 얀 네포무츠키 주교는 당시 최고의 권력자였던 바츨라프 4세에 의해 순교당한 인물이다. 원래 바츨라프 4세는 결혼하기 전 사랑하는 여인인 있었기에 결혼 후에도 그의 아내와 잠자리를 갖지 않았다. 왕은 아내에게 따로 정부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던 중 그녀가 자주 성당에 가서 얀 네포무크 주교에게 고해성사를 올린다는 것을 알고 주교에게 왕비의 정부에 관해 물었다. 그러나 얀 네포무츠키 주교는 고해성사 내용을 발설할 수 없다며 왕의 부탁을 거절하였다. 화가 난 바츨라프 왕은 주교의 몸에 돌을 매달아 까를교 가운뎨에서 강물에 내던졌다. 그런데 강물에 가라앉았던 얀 네포무츠키 주교의 시신이 죽은지 3일만에 다시 강 위로 떠올랐다. 이에 놀란 바츨라프 4세는 크게 잘못을 뉘우치고 얀 네포무츠키 주교를 성인으로 받들고 성대히 장사지낸 후 시신을 프라하 성 안에 있는 비투스 성당 안에 안치하였다. 그리하여 얀 네포무츠키 주교는 고해성사의 수호자이자 강물에 삐져 죽은 사람들의 수호자로 추앙받는 인물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카를교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39800018 화약탑 다시 트램을 타고 환승하고 또 지하철로 두 정거장을 가서 도착한 곳은 화약탑이다. 우리나라 조선의 왕궁의 관문인 숭례문처럼 이 화약탑도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원래는 성벽을 따라서 13개의 탑이 있었는데 18세기에 있었던 프러시아와의 전쟁때 대부분 파괴되었고 그 이후에도 개발로 인해 사라져 지금은 이 화약탑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이 탑의 본래 목적은 외부인이 성 안으로 들어갈 때 감시하고 검문을 하던 검문소였고 또한 외적의 침입을 미리 보고 준비하던 망루였다. 1475 년 블라디스라프 2세가 카를교 교탑을 모델로 만들었으며 17세기에는 화약 제조 기술을 연구하고 원료를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되었으나 18 세기 중반 프러시아 전쟁때 심하게 파괴된 것을 1876년 복구하였다고 한다. 화약탑 옆에는 우리나라의 세종 문화회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공연장이 있고 그 건너편에는 상시 연극을 공연하는 극장이 있다. 프라하 구시가지 화약탑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87XX39800055 화약탑에도 올라가서 먼 곳을 조망할 수 있지만 우리 투어 일정은 외관만 보는 것이라 우리는 다시 트램을 타고 까를교로 이동하였다. 프라하 구 광장 까를교 관광을 마치니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갔다. 여행사에서 예약해 둔 한국식당 마미로 이동하였다. 된장찌개와 제육볶음이 주 메뉴이고 반찬으로는 김치와 잡채 그리고 양파 절임이 나왔는데 음식 맛이나 서비스 모두 최악이다. 음식은 짜고 밥은 푸석밥인데다 맛없는 반찬(잡채)을 추가하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한다. 식당 주인은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밖에서 가져온 음료는 먹을 수 없다고 경고성 멘트를 날리는 순발력을 발휘한다. 그러니 음식의 짠 맛을 희석시키기 위해 맥주나 물 또는 음료수를 시켜 마셔야 한다. 콜라 한 병을 시키고 3 유로를 지불했다. 맥주나 물도 가격은 똑같다. 어제 다녀온 구 광장을 다시 방문했다. 현지 가이드는 천문시계 앞에서 오후 1시에 모여 시계 타종 장면을 관람하였다. 약 한 시간의 자유 관광 시간을 갖고 주변을 둘러본 후 바츨라프 광장을 지나 가이드가 안내하는 기념품 가게로 이동하였다. 내가 뒤에 쳐져서 그런지 안내하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별도의 사진 촬영 시간도 주워지지 않아 그 곳이 바츨라프 광장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바츨라프 광장은 1968년 동유럽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프라하의 봄'이 좌절되고 1969년 소련군이 진주하여 체코스로바키아가 소련의 위성국가가 되었지만 프라하 시민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던 열망을 담아 1989년 극자가가이자 시민운동가였던 하벨이 이끄는 시민포럼을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화 운동이 성공함으로써 체코는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고 민주국가로 다시 탄생하게 되었으니 이 바츨라프 광장은 중요한 관광지로 소개해야 마땅할 것이다. 프라하를 떠나 체스키 크롬로프로... 기념품 가게를 나와 버스가 기다리는 흘라브니 나드라지로 바쁜 걸음을 옮기면서 마음 한 켠에 허전함이 느껴진다. 프라하에 올 때는 프란츠 카프카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 여겼으나 짧은 일정에 쫓겨 정신없이 보내느라 프라하 시내 곳곳에 퍼져있다는 카프카의 흔적조차 느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Info
Name
 
About Me
Media Contents
  •  
  • -
  •  
  • -
  •  
  • -
  •  
  • -
Most Frequent Activity
1.
-
2.
-
3.
-
Widget
Copy the widget source code below and paste into your blog template.
 
( / )
  No more trips to show
 
No more trips to show
bethewise's Collections
 
Sorry, the collection could not be found.
Bookmarked Collections
 
Sorry, the collection could not be found.
 
(0)
  There is no data
Blocked Users(0)
  There is no data
Ramblr passports
  Share

  Grab the URL link to the passport.

0 like(s)
 
(0 / 0)
Badges (0)
These are the badges you have acquired. Click to see the details.
     
     
    These are the badges you have acquired. Click to see the details.
    Badges acquired
      Full Screen
     
      Google Map
      Naver Map
    Statistics
    • Total
      Trips
      -
    • Total
      Distance
      -
    • Total
      Duration
      -
    • Highest
      Point
      -
    • Total
      Ascent
      -
    • Average
      Speed
      -
    Most Frequent Activity
    Click on the stat type above to see its graph.
    ( Lifetime : )
  • First Certification Date :
  •  
    Following
      Follow
    Unfollow
  • 0
     
    There is no badge.
  • Draft
    Private
    Secret
     
    -
      Edit
      Delete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this trip?
    YES, delete
    NO, cancel
    Add to Collection
     
     
    Create a Collection Edit Collection
     
    Name
     
    Description
     
    Visibility Setting
     
    Trip Sorting by
     
    Cover P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