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객모드로 돌아보기.. 1일차

아직 날이 풀리려면 한두달은 더 있어야겠지만 간간히 풀린 봄 같은 날씨에 어디 바람 쐴곳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서울을 떠올렸다. 지난 자전거 국토종주이후로 1년이 조금 지났으니 주변 지인들도 만나고 서울을 관광객처럼 돌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었는데, 한때는 서울에 살기도 했고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올라가는 곳이라 가볼만한 곳은 왠만큼 가봤다고 생각되는 서울을 막상 관광객모드로 돌아보려니 어디부터 가봐야할지 막막.. 그렇다고 기존처럼 서울에 올라가서 시내나 돌아다니며 먹을거나 사먹는 평범한 일상으로 보내기는 왠지 아쉽고.. 이미 익숙한 곳이지만 낯선 여행자의 시선으로 서울을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 관광하기, 관광지, 가볼만한 곳으로 검색하기 시작.. 일단 검색되는 자료가 너무 많아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visitseoul.net 에서 가이드북 자료를 다운받아 살펴보기로 했다. 만약 외국의 낯선 도시로 처음 여행을 갔다고해도 우선은 그 지역에서 제공되는 공식 가이드북을 보면서 여행계획을 짤테니.. 대부분 관광안내서 라는게 인터넷의 여행정보처럼 개인의 경험을 세세하게 알려주기 보다는 약간 과장된 내용에 지역 광고 같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도시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다던가 대략적인 이동경로를 짜는데는 단순한 관광안내서가 오히려 좋은점도 있다. 서울.. 생활하는 도시로서의 서울은 먹고,마시고,노는 일상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는 서울은 유흥보다는 문화유산과 다양한 풍경을 즐길수 있는 도시인 것 같다. 하긴 해외여행을 가도 그 나라의 실생활 보다는 유적지 같은 관광지 위주로 구경하는것과 같다고도 볼수 있을것 같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나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별것도 아닌 그저그런 광화문을 보려고 먼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는 관광객의 모습이 이해가 안되기 마련인데.. 여행이라는게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이나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관광지들도 해외의 낯선 곳처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 안에 또 다른 맛이 있고 재미를 발견 할수 있는.. 그래도 해외여행만은 못할것 같지만 ㅋ

Walking

종로쪽에 고궁이 많은데 지극히 평범하고 심심한 광경이지만, 해설을 듣는다던가 외국 관광객들 속에 묻혀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여유롭게 즐길수도 있다.
Seoul, South Korea
badaro2001 photo
time : Feb 28, 2016 3:51 PM
duration : 4h 15m 55s
distance : 9.1 km
total_ascent : 121 m
highest_point : 70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badaro2001
user_firstname : Badaro
user_lastname : R
아직 날이 풀리려면 한두달은 더 있어야겠지만 간간히 풀린 봄 같은 날씨에 어디 바람 쐴곳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서울을 떠올렸다. 지난 자전거 국토종주이후로 1년이 조금 지났으니 주변 지인들도 만나고 서울을 관광객처럼 돌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었는데, 한때는 서울에 살기도 했고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올라가는 곳이라 가볼만한 곳은 왠만큼 가봤다고 생각되는 서울을 막상 관광객모드로 돌아보려니 어디부터 가봐야할지 막막.. 그렇다고 기존처럼 서울에 올라가서 시내나 돌아다니며 먹을거나 사먹는 평범한 일상으로 보내기는 왠지 아쉽고.. 이미 익숙한 곳이지만 낯선 여행자의 시선으로 서울을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 관광하기, 관광지, 가볼만한 곳으로 검색하기 시작.. 일단 검색되는 자료가 너무 많아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visitseoul.net 에서 가이드북 자료를 다운받아 살펴보기로 했다. 만약 외국의 낯선 도시로 처음 여행을 갔다고해도 우선은 그 지역에서 제공되는 공식 가이드북을 보면서 여행계획을 짤테니.. 대부분 관광안내서 라는게 인터넷의 여행정보처럼 개인의 경험을 세세하게 알려주기 보다는 약간 과장된 내용에 지역 광고 같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도시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을 잡는다던가 대략적인 이동경로를 짜는데는 단순한 관광안내서가 오히려 좋은점도 있다. 서울.. 생활하는 도시로서의 서울은 먹고,마시고,노는 일상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지만, 관광객의 입장에서 보는 서울은 유흥보다는 문화유산과 다양한 풍경을 즐길수 있는 도시인 것 같다. 하긴 해외여행을 가도 그 나라의 실생활 보다는 유적지 같은 관광지 위주로 구경하는것과 같다고도 볼수 있을것 같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지나다니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별것도 아닌 그저그런 광화문을 보려고 먼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는 관광객의 모습이 이해가 안되기 마련인데.. 여행이라는게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이나 시간의 문제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변의 관광지들도 해외의 낯선 곳처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 안에 또 다른 맛이 있고 재미를 발견 할수 있는.. 그래도 해외여행만은 못할것 같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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