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골 입구에서 시작되어 종달새 공원까지 조성된 수락산 무장애 숲길과 최근 만든 참나무 맨발 숲길을 걸었다.(트랭글 기준 6.1km) 인생 이모작 준비로 산행을 잠시 접은 지가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가고, 평소 즐겨 산책하던 수락산 무장애 숲길의 곳곳에 비양심의 흔적에 못내 아쉽던 참에 9월의 첫 날을 맞이하여 푸짐한 점심으로 포만감과 함께 클린 활동을 시작하였다. 수락산 무장애 숲길을 걷는 사람을 위해 노원구청에서 8월말까지 무료 생수 제공하였는데 뚜껑 따지도 않은 생수병들이 산책로 아래에 버려져 있어 너무나 안타까웠다. 중간 중간 쉼터에서는 맛나게 먹은 후 버린 과자류 봉지와 음료수 병이 초록초록한 숲에서 은박으로 빛나기도 하면서 숨바꼭질을 하였다. 데크 아래 숲 속에서 쓰레기 보물 찾기를 하다 보니 반환점 가기도 전에 꾹꾹 놀러 담은 여파로 클린바구니가 가득 넘쳐 실밥이 터지고 봉투에도 한가득하였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클린 활동을 갈무리하였다. 무장애 숲길 들머리에 최근 맨발 숲길을 조성하며 세족 설비도 마련하여 즐겨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서 비양심의 양도 늘어난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무척이나 뜨겁던 여름이 선선한 가을로 다가온 지금, 수락산을 방문하는 우리 모두의 양심도 가을의 풍성함으로 더욱더 성숙해지리라 믿는다. 평소 아끼던 산악회 리본을 분실한 아쉬움도 있지만 한없이 늘 베풀어 주는 수락산의 대자연에 감탄과 고마움을, 전국 유일하게 등산로 입구에 쓰레기 모음 장소를 설치하여 자연 환경 보존과 방문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세삼한 노력을 기울이는 노원구청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클린산행 #111차(since2021년) #127곳 #수락산무장애숲길 #버리면싫어요 #주우면좋아요

Walking

Seoul, South Korea

time : Sep 1, 2024 12:48 PM

duration : 3h 49m 21s

distance : 7.6 km

total_ascent : 175 m

highest_point : 87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rllfrllfdl

user_firstname : 창길

user_lastname : 김

노원골 입구에서 시작되어 종달새 공원까지 조성된 수락산 무장애 숲길과 최근 만든 참나무 맨발 숲길을 걸었다.(트랭글 기준 6.1km) 인생 이모작 준비로 산행을 잠시 접은 지가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가고, 평소 즐겨 산책하던 수락산 무장애 숲길의 곳곳에 비양심의 흔적에 못내 아쉽던 참에 9월의 첫 날을 맞이하여 푸짐한 점심으로 포만감과 함께 클린 활동을 시작하였다. 수락산 무장애 숲길을 걷는 사람을 위해 노원구청에서 8월말까지 무료 생수 제공하였는데 뚜껑 따지도 않은 생수병들이 산책로 아래에 버려져 있어 너무나 안타까웠다. 중간 중간 쉼터에서는 맛나게 먹은 후 버린 과자류 봉지와 음료수 병이 초록초록한 숲에서 은박으로 빛나기도 하면서 숨바꼭질을 하였다. 데크 아래 숲 속에서 쓰레기 보물 찾기를 하다 보니 반환점 가기도 전에 꾹꾹 놀러 담은 여파로 클린바구니가 가득 넘쳐 실밥이 터지고 봉투에도 한가득하였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클린 활동을 갈무리하였다. 무장애 숲길 들머리에 최근 맨발 숲길을 조성하며 세족 설비도 마련하여 즐겨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서 비양심의 양도 늘어난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무척이나 뜨겁던 여름이 선선한 가을로 다가온 지금, 수락산을 방문하는 우리 모두의 양심도 가을의 풍성함으로 더욱더 성숙해지리라 믿는다. 평소 아끼던 산악회 리본을 분실한 아쉬움도 있지만 한없이 늘 베풀어 주는 수락산의 대자연에 감탄과 고마움을, 전국 유일하게 등산로 입구에 쓰레기 모음 장소를 설치하여 자연 환경 보존과 방문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세삼한 노력을 기울이는 노원구청에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클린산행 #111차(since2021년) #127곳 #수락산무장애숲길 #버리면싫어요 #주우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