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in-si, South Korea
time : Sep 29, 2024 3:07 PM
duration : 1h 16m 1s
distance : 2.9 km
total_ascent : 66 m
highest_point : 195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kjkk93
user_firstname : 광기
user_lastname : 김
조카아이들(50넘었는데)이 시골집에 놀러왔네요. 도심생활에서 느끼지 못한 가을 햇살에 마냥 즐거워하는 두 오누이.
어제 대전에서 올라와 시골집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고구마를 캐고 간만에 오침을 즐겨보았습니다. 모처럼의 가을바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조카들이 도착하고 고구마를 삶아서 먹고 산책을 했답니다.
아직 그늘은 시원하지만 볕은 땀이나네요. 작은 개울에 발을 담그고 밤알을 입으로 발려먹고 두창저수지를 돌아서 집에 왔답니다.
고구마 줄기를 조금씩 다듬고 저녁 식사를 하고자 백암시내에 도착하여 순대국과 소주를 먹고 장을 보아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소주 몇잔을 하고 취기를 느끼는데 조카녀석 (52살된 닥터지만 족보는 어쩔 수 없지요)은 아직도 쌩쌩하네요.
금년 여름의 더위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하여도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듯 인간도 나이를 거스를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느끼는 가을 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