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산 느리게 걷는 노인이 있습니다. 마음도 느리게 발걸음도 느리게 걷는 노인이 있습니다. 앞서 갈 때는 만나지 못한 노인였습니다. 육십까지 산을 오를수 있을까 자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이 위대해 보인겁니다. 마음도 느리고 발걸음도 느린데 노인에겐 욕심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만큼의 산을 넘었을까요 산을 넘는다는건 낮아지는 삶이라 본겁니다. 노인과 함께 산을 넘고 산을 내려옵니다. 인생이란 산을 노인과 함께 걸었습니다. 노인이 된 나에게 걸을 여력과 비움의 여력이 배분된다면 노인의 자리는 나의 자리일겁니다. 산을 다 내려왔습니다. 두번째 산을 응원하며 "어여가라"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팀였습니다.

Hiking/Backpacking

Geumsan-gun, Chungcheongnam-do, South Korea

time : Dec 14, 2024 10:30 AM

duration : 5h 24m 54s

distance : 8.8 km

total_ascent : 1194 m

highest_point : 973 m

avg_speed : 1.8 km/h

user_id : kfk1yoonc

user_firstname : DDU

user_lastname : RE

노인과 산 느리게 걷는 노인이 있습니다. 마음도 느리게 발걸음도 느리게 걷는 노인이 있습니다. 앞서 갈 때는 만나지 못한 노인였습니다. 육십까지 산을 오를수 있을까 자문을 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이 위대해 보인겁니다. 마음도 느리고 발걸음도 느린데 노인에겐 욕심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만큼의 산을 넘었을까요 산을 넘는다는건 낮아지는 삶이라 본겁니다. 노인과 함께 산을 넘고 산을 내려옵니다. 인생이란 산을 노인과 함께 걸었습니다. 노인이 된 나에게 걸을 여력과 비움의 여력이 배분된다면 노인의 자리는 나의 자리일겁니다. 산을 다 내려왔습니다. 두번째 산을 응원하며 "어여가라"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한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