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악의 힘든 산행 날이다. 아무리 덥거나 추워도 완주를 포기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늦더위에 시달려서 땀을 오늘같이 많이 흘려 보기는 난생처음 이다. 찜통처럼 무더운 늦더위에 깔딱고개 가파른 너덜길 오르면서 초반부터 땀을 많이 흘려서 탈진 증상이 느껴진다. 걸음이 점점 더뎌지고 결국은 뒤쳐고 말았다. 삼복더위 한여름에도 땀을 이렇게 까지는 많이 흘리진 않았는데 오늘처럼 짧은 시간에 폭포수 쏟아지듯이 땀을 많이 흘리기는 좀 의아한 기분이 느껴진다. 등산복은 흥건하게 젖어 몸에 착 달라 붙어서 칙칙 휘감기고 등산화 속으로 스며든 땀에 걸을때마다 질벅질벅 하다. 머리는 띵하고 안색은 창백해서 몰골이 말이 아니다. 완주를 포기하고 중탈을 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백운산 정상에 도착해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지만 결론이 나질 않아 일단은 걸을수 있을만큼이라도 걸어 보기로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를 못해서 생각이 달라졌다. 끝까지 완주를 하다가 하산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민폐가 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미련없이 중탈을 결정하고 최단코스로 하산했다.

Hiking/Backpacking

탈진 증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완주를 포기하자.

Miryang-si,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Sep 14, 2024 9:40 AM

duration : 2h 55m 54s

distance : 3.3 km

total_ascent : 430 m

highest_point : 917 m

avg_speed : 1.4 km/h

user_id : bitalgil

user_firstname : 김

user_lastname : 이호

내 인생 최악의 힘든 산행 날이다. 아무리 덥거나 추워도 완주를 포기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늦더위에 시달려서 땀을 오늘같이 많이 흘려 보기는 난생처음 이다. 찜통처럼 무더운 늦더위에 깔딱고개 가파른 너덜길 오르면서 초반부터 땀을 많이 흘려서 탈진 증상이 느껴진다. 걸음이 점점 더뎌지고 결국은 뒤쳐고 말았다. 삼복더위 한여름에도 땀을 이렇게 까지는 많이 흘리진 않았는데 오늘처럼 짧은 시간에 폭포수 쏟아지듯이 땀을 많이 흘리기는 좀 의아한 기분이 느껴진다. 등산복은 흥건하게 젖어 몸에 착 달라 붙어서 칙칙 휘감기고 등산화 속으로 스며든 땀에 걸을때마다 질벅질벅 하다. 머리는 띵하고 안색은 창백해서 몰골이 말이 아니다. 완주를 포기하고 중탈을 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백운산 정상에 도착해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지만 결론이 나질 않아 일단은 걸을수 있을만큼이라도 걸어 보기로 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를 못해서 생각이 달라졌다. 끝까지 완주를 하다가 하산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민폐가 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미련없이 중탈을 결정하고 최단코스로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