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일 이 곳 날씨는 최상이었습니다. 35km를 걸어야 해서 조금 일찍 7시 40 분에 출발하였습니다. 바람은 불지 않고 포근한 느낌입니다. 실제 기온은 영상 1도,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9시 경에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진다는 기상 예보를 보고 출발했습니다. 그렇지만 순례길 운행 내내 화창하게 날씨는 좋았고, 그렇게 춥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어제 오늘 함께 했던 스페인 친구가 이정도 날씨면 스페인의 통상적인 겨울날 치고은 굉장히 따뜻하고 좋은 날씨 라고 합니다. 스페인 친구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 마드리드로 복귀 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길은 도로를 옆에 끼고 있는 오솔길이며, 노면은 걷기에 부담 없는 정도의 자갈이 섞여있는 길입니다. 숙소를 출발해서 약 5km 정도 걷다가 보니 언덕이 나왔고 지평선 너머로 야디아 델 까미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야댜 데 까미노에서 프로미스타까지의 운하길은 경치가 그만이었습니다. 프로미스타스타는 굉장히 큰 도시인것 같습니다. 다만 프로미스타 (Fromista)는 오늘 순례길에 지나가야 하는 도시라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
오늘 숙박지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Carrion de los Condes)는 크기가 상당하고 왕래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숙소는 Alb Espíritu Santo 입니다. 쉐프인 프랑스인 순례자 샤비에르 (Javier)가 8인분의 정통 프랑스 요리를 만들어 주었고 오랜만에 정말 다양한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Itero de la Vega, Castile and León, Spain
time : Dec 12, 2024 7:40 AM
duration : 8h 40m 9s
distance : 29 km
total_ascent : 172 m
highest_point : 832 m
avg_speed : 3.8 km/h
user_id : euisikm
user_firstname : Eui Sik
user_lastname : Moon
🔹경로 : 이테로 데 라 베가 (Itero de la Vega)→ 보아디야 델 카미노 (Boasill del Camino)→ 프로미스타 (Fromista) → 포블라시온 데 칼포스 (Poblacion de Calpos) → 레벤가 데 캄포스 (Revenga de Campos) → 비야르멘테로 데 칼포스 (Villarmentero de Calpos) → 비얄카사르 데 시르가 (Villalcazar de Sirga) →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Carrion de los Condes)
🔹최저고도 : 784m (프로미스타/Fromista)
🔹최고고도 : 839m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Carrion de los Condes)
🔹노면 : 흙길, 포장도로
※ 프로미스타는 카스티야 운하를 지나서 만나는 곳으로 생필품 구입이 용이하고 알베르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