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반적인 일정은 테라디요스 (Terradillos de los Templarios) 까지 걷는 일정이지만 그곳 알베르게가 열지 않아 부득히 레디고스(Ledigos)까지만 이동했습니다. 12월 13일 아침 8시 출발하는 시각의 기온은 영상 1도였고, 안개가 많이 꼈습니다. 손이 시려울 정도로 춥기는 하지만 한낮에는 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가 없어, 순례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서리가 하얗게 앉은 안개 길을 1시간 걸었지만 안개가 거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11 시가 되면서 날씨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안개는 서서히 거치고 햇살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햇살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네요. 이번 순례길 내내 이런 햇살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Carrion de los Condes)는 제법 큰 도시이고 볼 것도 많은데 시간이 없어 아무것도 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만 프랑스 쉐프가 준비 해준 저녁식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에서 칼사디야 데 라 케사 (Calzadilla de la Cueza)까지는 약 18 km의 거리인데 사방이 들판인 길을 걷는 매우 지루한 일정었습다. 인개가 낀 탓도 있겠지만 특별한 볼거리 없는 길을 4시간 동안 걷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이었습니다. 여름에 걷는다면 반드시 충분한 간식과 식수 준비가 필요합니다. 레디고스는 식료품점도 없는 매우 작은 마을이라 불편은한데, 묵게된 레디고스의 Alb LaMorena는 컨디션이 매우 좋고 주인도 친절해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Castile and León, Spain
time : Dec 13, 2024 8:06 AM
duration : 6h 1m 30s
distance : 23.6 km
total_ascent : 136 m
highest_point : 903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euisikm
user_firstname : Eui Sik
user_lastname : Moon
🔹경로 :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Carrion de los Condes) → 칼사다 로마나 (Calzada Romana) → 칼사디야 데 라 케사 (Calzadilla de la Cueza) → 레디고스 (Ledigos)
🔹 최저고도 : 839m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Carrion de los Condes)
🔹최고고도 : 913m (레디고스/Ledigos)
🔹노면 : 흙길, 포장도로
🔺San Zoli 수도원이 유명(산 소일로 수도원을 지나면 18.3Km(칼사디야 데 라 케사까지) 동안 Bar가 없는 길을 걸어야 해서 미리 간식과 식수를 충분히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