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D 23 (To 폰페라다)

🔹경로 : 폰세바돈 (Foncebadon) → 철십자가(La Cruz de Ferro) → 만하린 (Manjarin) → 아세보 (El Alcebo de San Miguel)→ 리에고 데 암브로스 (Riego de Ambros) → 몰리나세카 (Molinaseca) → 폰페라다 (Ponferada) 최저 : 590m / 최고 : 1,504m / 흙길, 도로길 🔹몰리나세카 20km 구간 먹을거리 없음 ※ 이라고 철십자가를 지나 이라고산 정상을 오르면 내리막길이 계속이루어져서 무릎부상등에 특히 주의 (라바날은 이라고산 아래 위치한 마을로 성당의 미사 중 아르다운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 🔹이라고 철의 십자가에 각자의 소원을 담아 가져온 조약돌을 올려 놓는다.

Hiking/Backpacking

폰세바돈 숙소(Albergue Domus Dei Foncebadon)를 8시 10분 경에 떠났습니다. 봉사자가 차려준 간단한 조식을 먹고 나름 두둑한(?) 도네이션을 하고 나았습니다. 간밤 숙소는 해발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난방도 변변치 못해 몹시 추웠지만 오랜만에 푹 잤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피로가 회복된 그런 느낌 입니다. 오늘 아침 날씨는 쾌청합니다. 아직 하늘에 구름은 끼어 있지만, 나름 맑은 날씨이고 구름 사이로 자주 해가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전에만 잠시 햇살이 들더니 오후 3시까지 햇살 없는 날씨가 이어지다 잠시 햇살이 나고 이내 날이 저물어 갑니다. 철의십자가에 도착하기 직전 일출이 시작 되었고, 일출과 함께 철의십자가 주변의 멋진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벅찬 마음이 컷지만 꼭대기에 매달린 철의십자가는 생각보다 작았고 주변 경관는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에서 준비해온 조그만 조약돌 세개를 던지며 나름 기도 드렸습니다. 만하린 (Manjarin)은 굉장히 작은 마을이었고 흡사 한국의 쇠락한 작은 시골 마을 풍경을 연상시키는 경치였습니다. 아세보 (El Alcebo de San Miguel)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중세 건물들이 오밀조밀 잘 배치 되어 있는 예쁜 동네였습니다. 잠시 머물러 돌러보아도 좋은 곳입니다. Bar가 열려 있었다면 풍경을 음미하며 잠시 머물렀으리라 생각됩니다. 리에고 데 암브로스 (Riego de Ambros)는 마을 규모가 꽤 컸습니다. 아마도 성수기 순례자들을 위해 조성된 깔끔한 마을인것 같습니다. 마을 규모에 비해 인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몰리나세카 (Molinaseca)까지 이어지는 내리막길에 여러마리의 사냥개를 대리고 사냥에 나선 엽사들과 총성으로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큰 마을 몰리나세카 (Molinaseca)를 지나 약 2 km의 작은 언덕을 올라 폰페라다 (Ponferada)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숙소인 Albergue parroquial San Nicolás de Flüe에 여장을 풀고 샤워 후 시내 구경과 식재료 구입을 하러 나갔습니다. 오늘 숙소도 도내이션으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식사 재공은 없습니다. 시설이나 환경이 비교적 좋습니다. 시내 거리는 주말을 맞은 성탄 풍경으로 아름답고 화려하게 빛나고 인파로 가득합니다. 특히 두 곳의 성당과 거대한 성은 폰페라다의 번성했던 옛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저녁식사는 밥을 짖고 삼겹살을 구워 오랜만애 배불리 먹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누릉지를 끓여 먹을 예정입니다)
Santa Colomba de Somoza, Castile and León, Spain
euisikm photo
time : Dec 21, 2024 8:34 AM
duration : 7h 26m 1s
distance : 27.3 km
total_ascent : 305 m
highest_point : 1524 m
avg_speed : 3.7 km/h
user_id : euisikm
user_firstname : Eui Sik
user_lastname : Moon
🔹경로 : 폰세바돈 (Foncebadon) → 철십자가(La Cruz de Ferro) → 만하린 (Manjarin) → 아세보 (El Alcebo de San Miguel)→ 리에고 데 암브로스 (Riego de Ambros) → 몰리나세카 (Molinaseca) → 폰페라다 (Ponferada) 최저 : 590m / 최고 : 1,504m / 흙길, 도로길 🔹몰리나세카 20km 구간 먹을거리 없음 ※ 이라고 철십자가를 지나 이라고산 정상을 오르면 내리막길이 계속이루어져서 무릎부상등에 특히 주의 (라바날은 이라고산 아래 위치한 마을로 성당의 미사 중 아르다운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 🔹이라고 철의 십자가에 각자의 소원을 담아 가져온 조약돌을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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