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jin-gun,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Nov 13, 2024 8:47 AM
duration : 6h 48m 18s
distance : 12.1 km
total_ascent : 976 m
highest_point : 1018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miraekimty
user_firstname : 태연
user_lastname : 김
덕구온천콘도-모랫재-헬기장-정상
-계곡길-포스교-원탕-용소폭포-원점
4시간을 달려 목적지 덕구오천 11시 도착,
옹심이칼국수 먹고 SPA에서 2시간 즐긴
후 울진 바닷가 망양정의 바람.파도.모래. 수 많은 갈메기들과 모래밭 산책...
저녁은 군청앞 맛집에서 비빕막회로 배를
채우고 안줏거리 통닭 한마리 챙겨서 옛날
지방도를 따라 숙소인 덕구온천콘도 입실..
와인과 약간의 알콜로 즐거움 나누고 기절.
이튿날 일찍 삼각깁밥 등 먹거리 챙겨서
능선길 들머리에서 등산을 시작했는데
초입부터 2년 전 큰 산불로 온 산이 타고
그을린 상처를 보고 걷자니 마음이 아프고
편치 않았다는 ㅠ.ㅠ 화마는 산 정상까지
타올라 곳곳이 성한데가 없이 핥고 지난
것이 무척 안타깝고 아팟다.
평일이라 산객이라곤 어쩌다 한 두 사람
외는 우리가족 뿐이였고, 다행스럽게
날씨가 좋고 오르는 산길도 부더러워서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정상에서 점심을 챙겨먹고 하늘과 친구
되어 탁트인 울진의 앞바다와 주변 발
아래 산들과 사진놀이를 즐겼다.
하산은 계곡길이였는데 가팔라서 다소
버거웠지만 마지막 약 4km는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작은 테마 다리들이 계속되어
눈도 발걸음도 가볍게 해줘서 좋았다.
무엇보다 온천물이 솟는 원탕과 아름다운
용소폭포는 덕구계곡의 상징이였다.
가을 끝자락이라 떨어진 수북한 낙엽들과
곳곳에 약간의 빨간 계곡 단풍이 운치를 더해줘서 가을스러웠다. 안전산행을 자축하고 땀으로 젖은 몸은 따끈 시원한 온천물에 깨끗이 씻고 울진의 1박2일 여행을 마감해본다.
오는길에 춘양 동서집에 들러 안부인사를
나누고 늦은 귀갓길에 올랐는데 집 도착
하니 밤 10시간 조금 넘었다는...
딸래미는 낼 출근 땜에 수서 집으로 곧장
떠나고.. 짐을 풀고 휴식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