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순례길19일차-15코스(카스트로헤리스~프로미스타)24.9.22(일)

산티아고순례길19일차-15코스(카스트로헤리스~프로미스타)24.9.22(일) - 19일차 카스트로헤리스~프로미스타24.9.22(일) 도보15일차-9월 22일(일요일) 일정 공지 카스트로헤리츠(Castrojeriz)>프로미스타(Frómista) 이동 거리: 24.7.km(숙소가 마을 초입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실제 거리는 더 길 수 있습니다), 난이도: ⭐⭐⭐(3/5) 내일 기온: 최저 9도, 최고 21도, 강수확률 5% 프로미스타(Frómista) 숙소: Albergue Estrella del Camino, 위치: https://maps.app.goo.gl/67mVJ21dswVd2FzF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내일 체크인 시간 오후 2시입니다. 침대 배정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오후 2시 30분 전에는 숙소에 들어갈 수 없으니 내일 아침 식사 시간과 출발 시간을 반영하는데 있어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숙소 주방 없습니다. 바깥에서 저녁 사드셔야 합니다. 동키 가방은 오늘 가방 찾으신 곳에 그대로 놓으시면 됩니다. 오전 7시 45분 전에는 동키 가방을 꼭 놓아주세요. 내일 두 숙소 모두 오전 6시부터 아침 식사 가능합니다. 오늘 오후 9시 전까지 리셉션으로 가셔서 개별적으로 5유로 낸 다음 아침 식사 신청하시면 됩니다. 알베르게 오리온도 아침 6시부터 식사 가능합니다. 내일 약 12km를 걸은 후에 처음으로 바가 나오기 때문에 웬만하면 아침 식사 꼭 하시고 출발하시길 권장합니다. 초반에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게 됩니다. 언덕을 올랐다가 내려간 후에는 오늘처럼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출발 후 약 12km를 걸으시면 이테로 데 라 베가(Itero de la Vega) 마을이 나오는데 이 곳에 바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꼭 간식을 드시고 휴식도 취하신 후 걸으시길 바랍니다. 그 후 약 8.2km를 더 가시면 보아디야 델 까미노(Boadilla del Camino) 마을이 나옵니다. 이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내일 숙소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기 때문에 일찍 오셔도 숙소에 일찍 들어오실 수가 없습니다. 여행 오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몸이 아프시거나 걷기 힘드실 때는 언제든지 제게 꼭 알려주시고 걸으실 때도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서 걸으시길 바랍니다!! 김진현 인솔자 전화번호: +34 676 753 951, 김태용 인솔자 전화번호: +82 10 7688 4616 ☆내일의 도보 일정 카스트로헤리스-->에르미타 데 산 니콜라스 푸엔테 피테로(9.0km)-->이테로 데 라 베가(1.8km)-->보아디야 델 까미노(8.2km)-->프로미스타(5.7km) 03:00 소변을 보려고 일어났다. 옆 침대를 보니, 기권 형님이 안 보이셨다. 형님도 잠 못주무시는구나! 이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05:58 너무나 늦게 기상이다. ' 큰일 났다! ' 와인 두병이나 마시고 잤으니, 숙취의 댓가를 톡톡히 치른다. 06:10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5유로에 식빵, 우유, 쥬스, 커피, 우유에 타먹는 시리얼 과자부스러기다. 어제 낮에 내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강아지가 식당에 고개를 밀어넣고, 나를 쳐다보고 있다. 눈빛이 처량하여 식빵 조각을 조금씩 두 번이나 줬다. 식빵도 잘 먹는다. 알아서 살아갈 놈이다. 대변을 쾌적하게 해결하고 나니, 숙취가 조금 깨는 것 같다. 잠자는 침대의 공간이 넓어서 짐꾸리기에 아주 편리하고 빠르다. 출발 준비가 잘 돼서 마음도 편하다. 07:10 신발 사건이 일어났다. 신발을 찾으러 갔는데, 내 신발이 없다. 이게 왠일인가?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순간적으로 누가 내 신발을 신고 갔다고 생각했다. 할수없이 두개 남은 신발 중에서 큰 것으로 신었다. 발이 꼭 끼어서 영 불편했지만 어쩔 수가 없다. 엉거주춤 일어나는데, 외국인 부부가 와서 자기 신발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다시 벗어주고, 신발 창고로 들어가 한번 더 자세히 살펴봤다. 아니? 내 신발이 있다! 내 신발을 누가 구석으로 밀어놨나? 어젯밤 숙취가 화근이다. ' 아침부터 남 탓이나 하고 ...... ! ' 오늘 밤에는 근신! 또 근신! 이다. 07:22 평소보다 40분 정도 늦게 출발 했다. 현재 온도 12도, 최고 온도 22도,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걷기에는 최적이다. 07:37 어제의 화끈했었던 밤무대?(포도주 열 병 마신 곳) 를 지난다. ' 어이구! 오늘은 절대 안돼요! ' 08:30 오늘도 천국의 길 1장 2막이다. 경치가 그렇게나 좋다. 두 김씨자매(김봉연, 김혜옥)와 함께 걷게 됐다. 생기발랄하고 톡톡튀는 김혜옥씨, 만능 살림꾼이고 술 잘마시는 여자 김봉연씨, 모두 호감이 가는 분들이다. 08:38 고개 정상이다. 전망대 쉼터에서 ' 천지창조 ' 처럼 경이로운 하늘과 땅이 보인다. 한마디로 전율을 느끼게 하는 명장면이다. 그저 감동이다! 09:10 지금은 가수 이선희와 나와 그림자가 함께 걷고 있다. 제목 [인연] 노래를 듣는데, 정말 감미롭다. 09:28 첫번째 쉼터가 나왔다. 우리 일행이 많이 모여 있다. 정정택씨와 뜨거운 물을 한잔씩 나눠 마셨다. 까미노 B팀 김광수씨도 같이 앉았는데, 맛있는 사탕을 하나씩 주고 간다. " 맛있네요. 잘 먹었습니다. " 10:22 첫번째 식당인 ' 푸엔테 피태로 바 ' 에 왔다.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화장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차례가 오려면 적어도 10 분은 걸리겠다. 용변 보고, 물 마시고, 그냥 출발했다. 사람들이 음식을 사려고 너무나 많이 줄 서 있다. 10:54 [ 424km ]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그래도 아직 반을 못 왔다. 10:58 유튜브 잡속상태가 최악이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걸으려고 하는데, 영 접속이 안된다. 다른 엡들도 마찬가지다. 음악을 못 들어서 정말 아쉽다. 메세타 고원길의 치명적 단점이다. 그래도 푸른 하늘과 광활한 들판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 행복이 충만한 순례길이었다. 13:41 프로미스타 마을에 들어왔다. 13:47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많이 힘들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하다. 즉시 의자에 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었다. 이제 살 것 같다. 오늘 숙소 주인은 좀 까다로운 사람인가보다. 숙소 안에는 절대 실외화를 신으면 안된다는 공지가 떴었다. 진욱 아우님이 빨리 밥먹으러 가자고 한다. 숙소 바로 옆 광장에 있는 식당 앞에 앉아서 기권 형님을 10분 넘게 기다렸다. ' 형님, 다음부터는 세 아우를 이렇게 기다리게 하면 안되십니다 ㅠㅠ 알았쥬? 형님도 한번 기다려 볼텨? ' 오늘의 식사 메뉴는 아주 환상적이었다. 지금껏 점심 사먹은 것 중에서 가장 입맛에 맞았다. 오늘 점심식사비는 개인당 15유로 라고 해서 대호 아우에게 20 유로를 냈다. 이제는 기권 형님도, 진욱, 대호 아우님도 다 이해를 해 주신다. ' 이해는 사랑으로 변한답니다. ' ' 모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 기권 형님이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하신다. 마트에서 먹을걸 많이 사왔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마트에서 사온 먹거리도 많고, 발도 아프고, 비도 온다. 세 분 모두 이해해 주셔서 감사, 또 감사하다. ㅁ 정영순 여사가 날 불러서 계란을 두 알 주신다. 나도 요구트와 토마토를 드렸다. 이런건 오고가는 소소한 정이라서 부담받지 않는다. 내게 참 고마운 분이다. 일지정리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행이나 걷기를 할 때, 친구를 좋아하고, 술울 좋아하는 특성상 늘 일지를 정리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오늘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가눙하다. 내일은 맥주 한 잔 해야겠지? 23:00 자, 이제는 자야겠다.

Hiking/Backpacking

자는 것도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2층 침대 왼쪽에는 이창우, 오른쪽에는 임병효, 아래충에는 형아가 ' 쓰리 스트레오 ' 로 코골 사운드를 보낸다. 이를 어찌할꼬? ' 예민한 몸도 정말 큰 병이다. ' ' 그래도 눈감으면 잠이 오겠지? ' 아름다운 경치와 건강한 발 덕분에 오늘도 정거리 걷기를 완주할 수 았었다. 오늘도 완주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했다.
Castrojeriz, Castile and León, Spain
dlrtks photo
time : Sep 22, 2024 6:54 AM
duration : 6h 54m 56s
distance : 26.9 km
total_ascent : 496 m
highest_point : 977 m
avg_speed : 4.2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산티아고순례길19일차-15코스(카스트로헤리스~프로미스타)24.9.22(일) - 19일차 카스트로헤리스~프로미스타24.9.22(일) 도보15일차-9월 22일(일요일) 일정 공지 카스트로헤리츠(Castrojeriz)>프로미스타(Frómista) 이동 거리: 24.7.km(숙소가 마을 초입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실제 거리는 더 길 수 있습니다), 난이도: ⭐⭐⭐(3/5) 내일 기온: 최저 9도, 최고 21도, 강수확률 5% 프로미스타(Frómista) 숙소: Albergue Estrella del Camino, 위치: https://maps.app.goo.gl/67mVJ21dswVd2FzF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내일 체크인 시간 오후 2시입니다. 침대 배정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오후 2시 30분 전에는 숙소에 들어갈 수 없으니 내일 아침 식사 시간과 출발 시간을 반영하는데 있어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일 숙소 주방 없습니다. 바깥에서 저녁 사드셔야 합니다. 동키 가방은 오늘 가방 찾으신 곳에 그대로 놓으시면 됩니다. 오전 7시 45분 전에는 동키 가방을 꼭 놓아주세요. 내일 두 숙소 모두 오전 6시부터 아침 식사 가능합니다. 오늘 오후 9시 전까지 리셉션으로 가셔서 개별적으로 5유로 낸 다음 아침 식사 신청하시면 됩니다. 알베르게 오리온도 아침 6시부터 식사 가능합니다. 내일 약 12km를 걸은 후에 처음으로 바가 나오기 때문에 웬만하면 아침 식사 꼭 하시고 출발하시길 권장합니다. 초반에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게 됩니다. 언덕을 올랐다가 내려간 후에는 오늘처럼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출발 후 약 12km를 걸으시면 이테로 데 라 베가(Itero de la Vega) 마을이 나오는데 이 곳에 바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꼭 간식을 드시고 휴식도 취하신 후 걸으시길 바랍니다. 그 후 약 8.2km를 더 가시면 보아디야 델 까미노(Boadilla del Camino) 마을이 나옵니다. 이 곳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내일 숙소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기 때문에 일찍 오셔도 숙소에 일찍 들어오실 수가 없습니다. 여행 오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몸이 아프시거나 걷기 힘드실 때는 언제든지 제게 꼭 알려주시고 걸으실 때도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서 걸으시길 바랍니다!! 김진현 인솔자 전화번호: +34 676 753 951, 김태용 인솔자 전화번호: +82 10 7688 4616 ☆내일의 도보 일정 카스트로헤리스-->에르미타 데 산 니콜라스 푸엔테 피테로(9.0km)-->이테로 데 라 베가(1.8km)-->보아디야 델 까미노(8.2km)-->프로미스타(5.7km) 03:00 소변을 보려고 일어났다. 옆 침대를 보니, 기권 형님이 안 보이셨다. 형님도 잠 못주무시는구나! 이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05:58 너무나 늦게 기상이다. ' 큰일 났다! ' 와인 두병이나 마시고 잤으니, 숙취의 댓가를 톡톡히 치른다. 06:10 서둘러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5유로에 식빵, 우유, 쥬스, 커피, 우유에 타먹는 시리얼 과자부스러기다. 어제 낮에 내 아이스크림을 다 먹은 강아지가 식당에 고개를 밀어넣고, 나를 쳐다보고 있다. 눈빛이 처량하여 식빵 조각을 조금씩 두 번이나 줬다. 식빵도 잘 먹는다. 알아서 살아갈 놈이다. 대변을 쾌적하게 해결하고 나니, 숙취가 조금 깨는 것 같다. 잠자는 침대의 공간이 넓어서 짐꾸리기에 아주 편리하고 빠르다. 출발 준비가 잘 돼서 마음도 편하다. 07:10 신발 사건이 일어났다. 신발을 찾으러 갔는데, 내 신발이 없다. 이게 왠일인가?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순간적으로 누가 내 신발을 신고 갔다고 생각했다. 할수없이 두개 남은 신발 중에서 큰 것으로 신었다. 발이 꼭 끼어서 영 불편했지만 어쩔 수가 없다. 엉거주춤 일어나는데, 외국인 부부가 와서 자기 신발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다시 벗어주고, 신발 창고로 들어가 한번 더 자세히 살펴봤다. 아니? 내 신발이 있다! 내 신발을 누가 구석으로 밀어놨나? 어젯밤 숙취가 화근이다. ' 아침부터 남 탓이나 하고 ...... ! ' 오늘 밤에는 근신! 또 근신! 이다. 07:22 평소보다 40분 정도 늦게 출발 했다. 현재 온도 12도, 최고 온도 22도, 날씨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걷기에는 최적이다. 07:37 어제의 화끈했었던 밤무대?(포도주 열 병 마신 곳) 를 지난다. ' 어이구! 오늘은 절대 안돼요! ' 08:30 오늘도 천국의 길 1장 2막이다. 경치가 그렇게나 좋다. 두 김씨자매(김봉연, 김혜옥)와 함께 걷게 됐다. 생기발랄하고 톡톡튀는 김혜옥씨, 만능 살림꾼이고 술 잘마시는 여자 김봉연씨, 모두 호감이 가는 분들이다. 08:38 고개 정상이다. 전망대 쉼터에서 ' 천지창조 ' 처럼 경이로운 하늘과 땅이 보인다. 한마디로 전율을 느끼게 하는 명장면이다. 그저 감동이다! 09:10 지금은 가수 이선희와 나와 그림자가 함께 걷고 있다. 제목 [인연] 노래를 듣는데, 정말 감미롭다. 09:28 첫번째 쉼터가 나왔다. 우리 일행이 많이 모여 있다. 정정택씨와 뜨거운 물을 한잔씩 나눠 마셨다. 까미노 B팀 김광수씨도 같이 앉았는데, 맛있는 사탕을 하나씩 주고 간다. " 맛있네요. 잘 먹었습니다. " 10:22 첫번째 식당인 ' 푸엔테 피태로 바 ' 에 왔다.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화장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차례가 오려면 적어도 10 분은 걸리겠다. 용변 보고, 물 마시고, 그냥 출발했다. 사람들이 음식을 사려고 너무나 많이 줄 서 있다. 10:54 [ 424km ]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그래도 아직 반을 못 왔다. 10:58 유튜브 잡속상태가 최악이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걸으려고 하는데, 영 접속이 안된다. 다른 엡들도 마찬가지다. 음악을 못 들어서 정말 아쉽다. 메세타 고원길의 치명적 단점이다. 그래도 푸른 하늘과 광활한 들판과 시원한 바람과 함께 행복이 충만한 순례길이었다. 13:41 프로미스타 마을에 들어왔다. 13:47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많이 힘들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하다. 즉시 의자에 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었다. 이제 살 것 같다. 오늘 숙소 주인은 좀 까다로운 사람인가보다. 숙소 안에는 절대 실외화를 신으면 안된다는 공지가 떴었다. 진욱 아우님이 빨리 밥먹으러 가자고 한다. 숙소 바로 옆 광장에 있는 식당 앞에 앉아서 기권 형님을 10분 넘게 기다렸다. ' 형님, 다음부터는 세 아우를 이렇게 기다리게 하면 안되십니다 ㅠㅠ 알았쥬? 형님도 한번 기다려 볼텨? ' 오늘의 식사 메뉴는 아주 환상적이었다. 지금껏 점심 사먹은 것 중에서 가장 입맛에 맞았다. 오늘 점심식사비는 개인당 15유로 라고 해서 대호 아우에게 20 유로를 냈다. 이제는 기권 형님도, 진욱, 대호 아우님도 다 이해를 해 주신다. ' 이해는 사랑으로 변한답니다. ' ' 모처럼 마음이 편안하다. ' 기권 형님이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하신다. 마트에서 먹을걸 많이 사왔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마트에서 사온 먹거리도 많고, 발도 아프고, 비도 온다. 세 분 모두 이해해 주셔서 감사, 또 감사하다. ㅁ 정영순 여사가 날 불러서 계란을 두 알 주신다. 나도 요구트와 토마토를 드렸다. 이런건 오고가는 소소한 정이라서 부담받지 않는다. 내게 참 고마운 분이다. 일지정리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행이나 걷기를 할 때, 친구를 좋아하고, 술울 좋아하는 특성상 늘 일지를 정리하는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오늘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가눙하다. 내일은 맥주 한 잔 해야겠지? 23:00 자, 이제는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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