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20코스일부구간(김녕서포구~구좌읍세화리)24.12.21(토)

제주올레20코스일부구간(김녕서포구~구좌읍세화리)24.12.21(토) - ㅁ 정방향(김녕-하도)으로 걸어서 살았다. 역방향으로 걸었다면 아마도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차후로도 날씨는 물론 바람의 방향을 꼭 확인하고 출발해야 되겠다. 모르는 것은 해당 코스의 공식올레안내소에 물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04:40 기상 숙소에서 라면과 김치, 계란, 고구마,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신했다. 이것 저것 많이 먹었는지 뱃속이 답답하고 불편하다. 서둘러서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식할 수 있다. 시간이 남는 것 같아서 그동안 회계정리 한 것을 살펴보니 문제가 많다. 어제까지의 공동 회계 정리를 다 하지 못했다. 오늘 저녁에는 필히 정리해야할 것 같다.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고 해야 빈틈이 없다. 시간이 살처럼 날아간다. 안되겠다. 06:35 서둘러서 제주터미널 가상정류소로 왔다. 201번 첫 차가 06:40 인데,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했다. 아침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07:36 남흘동[남] 하차, 지금부터 20코스 시작점 김녕서포구로 가야한다. 제주올레엡과 램블러엡을 켜고, 복장점검을 하는데도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 바람이 너무 세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낮다. 07:47 김녕서포구, 20코스 시작점에 도착했다. 바닷가 바람이 어마어마하다. 다행히 뒷바람이다. 앞바람이었으면 포기할 뻔했다. 08:25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 왔다. 바람 때문에 몸이 날아갈 것 같다. 탠트 하나가 푹삭 주저앉아 있다. 지난 5월에는 야영장에 텐트족들이 시장의 장날처럼 활기찼었는데, 오늘은 텐트도 두세개 밖에 없고, 인기척도 없다. 08:40 바닷가 해안풍이 너무 세서 매우 위험하다. 바람에 몸이 흔들려서 몇 번이나 넘어질뻔했다. 해안가 위험한 현무암길(덩개해안로)과 해풍을 피해 도로를 타고 살짝 우회하기로 했다. 08:59 다시 위험한 길이 나온다. 거리 차이가 별로 안나지만 이번에도 차도 옆 인도길로 살짝 피해서 가야겠다. 09:25 월정리 마을로 들어왔다. 오늘은 워낙 날씨가 험악해서 그런지 관광객도 거의 없고, 문닫은 가게도 수두룩하다. 그 유명한 월정해수욕장에 관광객이 딱 4명 뿐이다. 09:38 월정리 CU로 들어왔다. 몸도 쉬어야겠고, 발도 쉬어야겠다.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자꾸 통증을 호소한다. 오늘 아침 출발전에 종이 테이핑까지 했는데 이 부위는 구조적으로 아픈 부위다. CU 식음료대에 앉아 월정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아메리카노 차 한 잔(1,500원)으로 시간을 보낸다. 유리창 밖으로 차도 위에 굴러가는 모래바람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해안풍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실감이 난다. 바닷바람이 해안 모래를 빗자루 삼아 길이란 길은 모두 빗자루질 하며 쓸고 다닌다. 자연의 위력에는 그저 순종하는 것 만이 살 길? 이다. 젊은 중국여성 관광객 두 명이 슬그머니 내 옆 음식대에 앉는다. 라면과 바나나 우유로 아점을 하는걸 보니, 이제는 중국관광객도 알뜰소비족? 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10:20 " CU, 잘 쉬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10:40 중간스템프위치, 광해의 유배 첫 기착지로 왔다. 권력자들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는 말을 왜 모르는가? 솔로몬 왕이 죽을 때 ' 모든 것이 다 헛되고 헛되도다. '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작금의 현실을 보라!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도 권력에 환장해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살지 않는가? 11:30 바닷가 마을길을 가다가 고2생 고원일을 만났다. 제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뜻한 바가 있어서 올레길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한다 성씨도 같고, 생각이 갸륵해서 칭찬을 많이 했다. 원일이는 오늘 3개 코스를 주파해 보겠다고 한다. 속으로는무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많이 격려해줬다. 12:28 선열 아우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안부 전화다. 감사한 마음에 대화에 열중하다가 또 경로를 이탈하고 말았다. 12:53 세화오일장터에 왔다. 어제 21코스 시작점 제주해녀박물관 올레안내소에 들렀을 때, 20코스 종점 스템프를 함께 찍고 완주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서 종료한다. 발가락 상태도 좋지 않고, 평소보다 괜히 더 피곤하다. 이미 완주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세화오일장터에서 네이버지도를 열어서 가까운 버스정류소를 알아봤다. 12:58 구좌읍 세화리 버스정류소로 왔다. 디스플레이에 제주버스터미널로 가는 201번 파랑버스가 10분 뒤에 있다고 뜬다. 13:10 201번 파랑버스 승차(71개 정류소, 1시간 23분 운행), 14:33 제주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한 시간 20분도 참 지루하다. 오늘은 제주기사정식뷔페(이귀임 사장)에서 점저를 먹어야겠다.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되고 식대가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식당이다. 14:42 식당에 왔다. 이귀임 사장님하고 인사했다. 참 반갑다. 15:30 " 이 사장님, 오늘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5:40 숙소로 왔다. 오늘은 마트에 갈 필요도 없고, 시간도 여유롭다. 일지정리와 회계정리를 다 할 수 있을까? 벌써 저녁 8시가 다 됐다. 또 미뤄진다. 태풍같은 바람 속에서 20코스를 무사히 왼주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 내일은 올레15코스(힌림~고내)를 걸을 생각이다.

Walking

ㅁ 오늘의 총걸음수 26,060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9.4km
Jeju, Jeju, South Korea
dlrtks photo
time : Dec 21, 2024 7:37 AM
duration : 5h 32m 38s
distance : 17 km
total_ascent : 200 m
highest_point : 48 m
avg_speed : 3.5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제주올레20코스일부구간(김녕서포구~구좌읍세화리)24.12.21(토) - ㅁ 정방향(김녕-하도)으로 걸어서 살았다. 역방향으로 걸었다면 아마도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차후로도 날씨는 물론 바람의 방향을 꼭 확인하고 출발해야 되겠다. 모르는 것은 해당 코스의 공식올레안내소에 물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04:40 기상 숙소에서 라면과 김치, 계란, 고구마,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신했다. 이것 저것 많이 먹었는지 뱃속이 답답하고 불편하다. 서둘러서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식할 수 있다. 시간이 남는 것 같아서 그동안 회계정리 한 것을 살펴보니 문제가 많다. 어제까지의 공동 회계 정리를 다 하지 못했다. 오늘 저녁에는 필히 정리해야할 것 같다.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고 해야 빈틈이 없다. 시간이 살처럼 날아간다. 안되겠다. 06:35 서둘러서 제주터미널 가상정류소로 왔다. 201번 첫 차가 06:40 인데,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했다. 아침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07:36 남흘동[남] 하차, 지금부터 20코스 시작점 김녕서포구로 가야한다. 제주올레엡과 램블러엡을 켜고, 복장점검을 하는데도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다. 바람이 너무 세기 때문에 맑은 날보다 체감온도가 훨씬 낮다. 07:47 김녕서포구, 20코스 시작점에 도착했다. 바닷가 바람이 어마어마하다. 다행히 뒷바람이다. 앞바람이었으면 포기할 뻔했다. 08:25 김녕해수욕장 야영장에 왔다. 바람 때문에 몸이 날아갈 것 같다. 탠트 하나가 푹삭 주저앉아 있다. 지난 5월에는 야영장에 텐트족들이 시장의 장날처럼 활기찼었는데, 오늘은 텐트도 두세개 밖에 없고, 인기척도 없다. 08:40 바닷가 해안풍이 너무 세서 매우 위험하다. 바람에 몸이 흔들려서 몇 번이나 넘어질뻔했다. 해안가 위험한 현무암길(덩개해안로)과 해풍을 피해 도로를 타고 살짝 우회하기로 했다. 08:59 다시 위험한 길이 나온다. 거리 차이가 별로 안나지만 이번에도 차도 옆 인도길로 살짝 피해서 가야겠다. 09:25 월정리 마을로 들어왔다. 오늘은 워낙 날씨가 험악해서 그런지 관광객도 거의 없고, 문닫은 가게도 수두룩하다. 그 유명한 월정해수욕장에 관광객이 딱 4명 뿐이다. 09:38 월정리 CU로 들어왔다. 몸도 쉬어야겠고, 발도 쉬어야겠다. 오른발 새끼발가락이 자꾸 통증을 호소한다. 오늘 아침 출발전에 종이 테이핑까지 했는데 이 부위는 구조적으로 아픈 부위다. CU 식음료대에 앉아 월정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아메리카노 차 한 잔(1,500원)으로 시간을 보낸다. 유리창 밖으로 차도 위에 굴러가는 모래바람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해안풍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실감이 난다. 바닷바람이 해안 모래를 빗자루 삼아 길이란 길은 모두 빗자루질 하며 쓸고 다닌다. 자연의 위력에는 그저 순종하는 것 만이 살 길? 이다. 젊은 중국여성 관광객 두 명이 슬그머니 내 옆 음식대에 앉는다. 라면과 바나나 우유로 아점을 하는걸 보니, 이제는 중국관광객도 알뜰소비족? 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10:20 " CU, 잘 쉬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 10:40 중간스템프위치, 광해의 유배 첫 기착지로 왔다. 권력자들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는 말을 왜 모르는가? 솔로몬 왕이 죽을 때 ' 모든 것이 다 헛되고 헛되도다. '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작금의 현실을 보라!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도 권력에 환장해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살지 않는가? 11:30 바닷가 마을길을 가다가 고2생 고원일을 만났다. 제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뜻한 바가 있어서 올레길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한다 성씨도 같고, 생각이 갸륵해서 칭찬을 많이 했다. 원일이는 오늘 3개 코스를 주파해 보겠다고 한다. 속으로는무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겉으로는 많이 격려해줬다. 12:28 선열 아우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안부 전화다. 감사한 마음에 대화에 열중하다가 또 경로를 이탈하고 말았다. 12:53 세화오일장터에 왔다. 어제 21코스 시작점 제주해녀박물관 올레안내소에 들렀을 때, 20코스 종점 스템프를 함께 찍고 완주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여기서 종료한다. 발가락 상태도 좋지 않고, 평소보다 괜히 더 피곤하다. 이미 완주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세화오일장터에서 네이버지도를 열어서 가까운 버스정류소를 알아봤다. 12:58 구좌읍 세화리 버스정류소로 왔다. 디스플레이에 제주버스터미널로 가는 201번 파랑버스가 10분 뒤에 있다고 뜬다. 13:10 201번 파랑버스 승차(71개 정류소, 1시간 23분 운행), 14:33 제주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한 시간 20분도 참 지루하다. 오늘은 제주기사정식뷔페(이귀임 사장)에서 점저를 먹어야겠다.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되고 식대가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식당이다. 14:42 식당에 왔다. 이귀임 사장님하고 인사했다. 참 반갑다. 15:30 " 이 사장님, 오늘도 정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5:40 숙소로 왔다. 오늘은 마트에 갈 필요도 없고, 시간도 여유롭다. 일지정리와 회계정리를 다 할 수 있을까? 벌써 저녁 8시가 다 됐다. 또 미뤄진다. 태풍같은 바람 속에서 20코스를 무사히 왼주한 것에 매우 감사하다. 내일은 올레15코스(힌림~고내)를 걸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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