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봉산.여부봉.여부재.건령산
Daegu, South Korea
time : Nov 10, 2024 10:23 AM
duration : 3h 13m 45s
distance : 12.6 km
total_ascent : 812 m
highest_point : 553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redbox3810
user_firstname : Seokgon Kim
user_lastname : Kim
주말까지 바쁘게 보내고
몸도 기분도 그저그런 휴일 아침이다.
우짜노.? 산에 가고픈 맘이 별로 안드는데
그래도 일수는 찍어야 안되겠나
산이 뭐라고 인자 인이 박힌건지
한주 빵구를 내고 안가면 뭔가 찝찝한 기분 별로다.
어데 가꼬.?
내 아는 산 중에 제일 만만한 녀석들로만 추려보니
옳다구나 저기 멀리 명봉이나 후딱 보고 오면 되겠구만
뒷간 갈적 마음 다르고 나올적 마음 다르다더니
니가 딱 그 꼴일세.?
명봉이만 후딱 보고 왔음
비단길 걸으며 룰루랄라~ 딱 기분 전환하고 좋았을걸
뭔 놈의 바람이 또 슬금슬금 들어가꼬
가시밭길 헤치며 온데 다 긁히고 옷 째지고
여부봉이랑 건령산 함 볼끼라고 쌩쑈~ 했뿐네요.
여부봉은 저때 한번 올라봤으니 글타쳐도
건령이 야는 험하고 천지 갈데가 못 되는구만요.
왜 왔을까.?
날도 흐릿하니 별로고
뭐에 씌였는지 오늘 하루는 진짜 개고생
그나마 한티가는 길에서 본 수려한 풍광에 위안은 된다.
괜히 일수 찍으러 나왔다가
뻘짓만 오만상 했지만 농띠 안까고 요래라도 한바꾸 했으니
그걸로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