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gu, South Korea
time : Oct 10, 2024 1:32 PM
duration : 0h 15m 40s
distance : 0.4 km
total_ascent : 29 m
highest_point : 195 m
avg_speed : 3.5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대구에 간송미술관이 9월 3일 개관 되었다. 서울 간송미술관은 상시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 얼마나 잘된 일인가.
개관을 기념하고자 국보와 보물 40건 97점이 모였다. 가져오지 못한 석탑과 승탑은 디지털 미디어로 구현 하였다.
모두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이 혼신의 열정과 자금을 들여 수집한 우리의 고귀한 문화유산이다. 진정한 애국자다.
이러한 간송의 취지를 함께 누리자는 뜻으로 전시명을 여세동보(與世同寶)로 했다고 한다. 보화각 머릿돌에 새겨진 오세창(吳世昌 1864~1953)의 글귀로 '세상을 함께 보배 삼아'라는 의미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무가지보(無價之寶)인 국보와 보물을 직접 볼 수 있다니 관람 전에 어린애 처럼 설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대작 촉잔도를 담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심사정의 촉잔도(蜀棧圖)는 그가 타계 9개월 전에 그린 작품인데 폭 58㎝에 길이가 무려 8m18㎝에 이른다. 조선시대 산수화 중 유례가 드문 대작이다.
기억이 점점 쇠퇴하고 총기가 떨어져 실감을 남겨 다시 감상 하고자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