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Jan 16, 2025 9:16 AM
duration : 1h 51m 30s
distance : 7.9 km
total_ascent : 472 m
highest_point : 173 m
avg_speed : 4.3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양학산은 달포가 넘게 가뭄이 들었다. 바싹 말라 산책을 할라치면 훍먼지를 뒤집어 써야할 판이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까 보다. 서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김삿갓의 시를 소환해 본다
雪(눈) / 김병연
天皇崩乎人皇崩 -천황붕호인황붕
萬樹靑山皆被服 -만수청산개피복
明日若使陽來弔 -명일약사양래조
家家簷前淚滴滴 -가가첨전루적적
하느님이 죽었는가 임금님이 죽었느냐
온갖 나무 푸른산이 상복을 입었구나
만약 내일 아침에 햇님이 조문 온다면
집집마다 처마앞에 눈물을 흘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