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리야를 갔다가 피두랑갈라로 갑니다.
Central Province, Sri Lanka
time : Jan 4, 2025 9:00 AM
duration : 6h 8m 25s
distance : 46.5 km
total_ascent : 654 m
highest_point : 266 m
avg_speed : 9.0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 스리랑카에서 한 곳만 가야 한다면 그 곳은 시기리야(sigiroya)!!
시기리야는 1898년 영국의 한 고고학자에 의해 세계에 알려졌다. 높이 377m의 바위산에 왕궁터가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한 눈에 보기에도 웅장하고 멋스러운 바위이지만 그 역사에는 슬픔이 베어 있다.
왕궁터는 5세기 중반에 다투세나 왕 때문에 세워졌다. 그는 아누라다푸라 고대국가의 틀을 세운 왕이다.
왕에게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다. 왕이 되기 전에 결혼한 첫 번째 부인의 아들 '카샤파'와 왕이 된 후 결혼한 귀족 부인의 아들 '목갈라야'가 있었다. 왕위는 첫째 아들이 계승해야 했지만, 목갈라야가 여론에 의해 세자가 되었다. 이에 분노한 카샤파는 아버지를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목갈라냐는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남인도로 쫒겨나고 카샤파는 아누라다푸라에서 절대 권력이 되었지만 목갈라냐의 귀환을 두려워한 나머지 시기리야에 왕궁을 짓고 살았다. 그러나 힘을 키운 목갈라냐가 시기리야로 쳐들어오자 카사파는 벼랑에서 투신하여 생을 마감하였다.
시기리야’는 싱할라어로 ‘사자’를 뜻하는 ‘싱허’와 ‘언덕’을 의미하는 ‘기리야’의 합성어이다.
시기리야 반대편 바위 언덕 피두랑갈라에 오르면 시기리야 전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