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an, South Korea
time : Nov 16, 2024 5:07 PM
duration : 18h 47m 27s
distance : 12.2 km
total_ascent : 519 m
highest_point : 220 m
avg_speed : 3.3 km/h
user_id : coeowhd
user_firstname : Bigbell
user_lastname :
다대포, 어린 시절 태어나고 20대 중반까지 살았던 고향이다. 향수가 깃든 곳이라 오랜만에 찾아 옛날 살던 집 모습과 아버지의 흔적, 다이빙하고 놀던 야망대 바닷가를 조망하며 낫개마을에서 두송반도 갈맷길을 걸었다.
과거 동아대학교 법인 사유지에 어떻게 갈맷길로 통하는 길목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쓰레기와 버려진 폐기물, 정비되지 않은 조경과 폐목들......
그 옛날 부잣집의 흔적은 없고 장어구이집으로 변해 화려했던 별장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고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듣던 노랫말 가사가 생각난다.
거의 50년 전의 기억들이다.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른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구슬픈 버레소래에
말 없이 눈물 져요
어린 시절에는 없었던 조선소가 많이 들어서고 없던 도로가 생겨 격세지감을 느꼈지만 시끄러운 소음과 걷기에 불편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길은 갈맷길이라 부르기에 아쉬움이 많은 구간이다.
이하 출처 : 부산시청 https://www.busan.go.kr/galmaetgil/tour0402
4-2구간
감천항은 예로부터 입항하는 선박들이 물을 받아가던 소중한 마을이었으며, 지리적으로 부산포와 가깝고 다대포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군사적 요충지였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군 주둔지, 한국전쟁 때는 영국군, 국방경비대(국군의 전신)가 주둔했던 역사적인 곳이었다.
감천항에서 구평을 지나 솔숲 두송반도를 일주하면 해안지형의 백화점인 다대포 지역으로 몰운대와 낙동강, 남해를 만날 수 있다.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의 몰운대는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에는 섬 전체가 구름 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다대포 앞바다에서 전사한 정운 장군 순의비와 다대진 동현이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