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 하단오거리
도착: 구포역
하단, 엄궁, 삼락, 구포
Busan, South Korea
time : Nov 21, 2024 2:00 PM
duration : 4h 42m 38s
distance : 15 km
total_ascent : 110 m
highest_point : 42 m
avg_speed : 3.3 km/h
user_id : slitny
user_firstname : 찬경
user_lastname : 서
12시에 출발 할 요량으로 아침 수영하고 서둘러 오거리로 나섰지만 여치저차한 이유로, 점심(갈비탕) 먹고 2시 즈음에 하굿뚝아래 인증대 부터 도전은 시작 됩니다.
하구둑에서 시작된 낙동강엔 기러기, 물닭, 갈매기, 비둘기, 왜가리, 백로 ... 새들의 천국으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기러기떼 한 무리가 소리내어 강따라 물길따라 흩날리며 흘러갑니다.
인적없는 강변 습지에 들리는 새들의 노래ㆍ울음 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고 선선한 늦가을 강바람 불고 자연속을 바람난듯 걸어가는 나를 내가 바라봅니다.
평지길이라 쉽게 생각 했을까요?
계획보다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서둘러 길을 재촉하다 삼락공원 즈음에 해너미를 바라보고는 속도를 늦춰버립니다.
이왕지사 늦는거 어두우면 어쩔까?
맘을 내려 놓는 순간부터는 편안해 지네요.
갈맷길 도전 이후 첨으로 밤 길을 걸어 봅니다.
나름 운치가 있네요....
밤을 두려워 맙시다 ㅎㅎㅎ
복잡다난한 모든 것들이 여여해집니다.
구포시장에 들리 도뚜 한접시, 과메기 한접시, 서비스 홍어한점 막걸리 한잔, 소주 두어잔에 타오르는 심장 자제하며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겨울로 가는 길목, 갈맷길 도장 찍는 기분에 흥얼거리며 길을 걷고 하늘과 땅 그리고 강물결을 즐기는 오늘 하루 고맙고 감사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