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eongju-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Oct 6, 2024 10:14 AM
duration : 5h 6m 15s
distance : 6.8 km
total_ascent : 564 m
highest_point : 524 m
avg_speed : 1.3 km/h
user_id : imhgchung
user_firstname : TAEWHADONG
user_lastname : CHUNG
용장골에서 시작해 이무기능선을 따라 고위봉으로 향했다. 이무기능선은 그 이름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암릉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로, 마치 이무기가 꿈틀거리며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한다. 고위봉에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험했지만, 그 끝에서 마주한 서경주의 전경은 그 모든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았다.
하산 중 들른 산중 식당인 녹원정사에서는 허기진 배를 달래는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부추와 표고의 향긋한 향을 가득 담은 부추전은 아삭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졌다. 산채정식은 자연 그 자체. 각종 나물과 산야초로 차려진 밥상은 산행으로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듯. 특히 열무물김치의 시윈한 맛이 혀끝에 감돌며 산행의 피로와 열기를 씻어내는 듯했다.
날씨만 좀 더 맑았으면 정말 좋았을... 날 좋을 때 다시 와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