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삼공주차장 -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원점회귀) 오후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기에 등산 계획이 없었지만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올린 덕유평전 사진을 보고 홀린 듯이 급하게 덕유산 등산 계획을 짰다. 덕유평전만 제대로 보고 오자고. 새벽 2시 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하여 5시 40분에 등산 시작. 덕유산은 겨울 눈오는 날에만 두 번 와보고 초여름에는 처음이었는데, 눈이 잔뜩 쌓인 길만 보다가 흙과 신록이 가득한 길을 보니 완전히 다른 산에 온 듯 했다. 매 번 느끼는 거지만 구천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까지 이르는 약 6km의 어사길은 산책이 목적이라면 즐길 거리가 매우 풍요롭지만, 향적봉을 목표로 하는 산행이라면 정말로 지루하고 체력 낭비가 심한 것 같다. 효율을 따진다면 당연히 케이블카로 설천봉까지 오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등산하는 재미도 고려해야하니 다음에는 설천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오전 9시에 향적봉에 도착했는데 운해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던데다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운해를 배경으로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었다. 맑은 날도 좋지만 장마 직전 구름이 점점 몰려오는 모습도 굉장히 멋있었다. 대만족. 오전 10시쯤 되니 점점 구름이 많아지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해서 원래 목표였던 중봉으로 출발했다. 향적봉 대피소에 잠깐 들러 식사를 하는데 하늘이 점점 어두워졌다 ㅠ 덕유평전 봐야 하는데...불안한 마음에 서둘러서 중봉에 도착했으나 그 곳에서 30분 넘게 대기하시던 어르신 말씀으로는 덕유산은 덕유평전 보는 재미로 오는데 오늘은 안개가 계속 심해져서 못 볼 것 같다고 하셨다 ㅠㅠㅠㅠㅠ 오후 2시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더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안개에 가려진 덕유평전을 사진에 남기고 하산을 시작했다. 지난 번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했던 적이 있는데 한 겨울 가파른 눈길 때문이기도 했지만 너무 많이 넘어졌던데다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원점회귀하기로 했다. 그래도 향적봉의 경치는 너무 멋있었고 덕유산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겼으니 장마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코스로 올라봐야겠다.

Hiking/Backpacking

Muju-gun, Jeonbuk State, South Korea
csh330 photo
time : Jun 29, 2024 5:41 AM
duration : 7h 40m 37s
distance : 20.3 km
total_ascent : 1289 m
highest_point : 1637 m
avg_speed : 3.4 km/h
user_id : csh330
user_firstname : 상훈
user_lastname : 최
삼공주차장 -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 - 중봉 (원점회귀) 오후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기에 등산 계획이 없었지만 인터넷에서 누군가가 올린 덕유평전 사진을 보고 홀린 듯이 급하게 덕유산 등산 계획을 짰다. 덕유평전만 제대로 보고 오자고. 새벽 2시 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하여 5시 40분에 등산 시작. 덕유산은 겨울 눈오는 날에만 두 번 와보고 초여름에는 처음이었는데, 눈이 잔뜩 쌓인 길만 보다가 흙과 신록이 가득한 길을 보니 완전히 다른 산에 온 듯 했다. 매 번 느끼는 거지만 구천동 탐방지원센터에서 백련사까지 이르는 약 6km의 어사길은 산책이 목적이라면 즐길 거리가 매우 풍요롭지만, 향적봉을 목표로 하는 산행이라면 정말로 지루하고 체력 낭비가 심한 것 같다. 효율을 따진다면 당연히 케이블카로 설천봉까지 오르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등산하는 재미도 고려해야하니 다음에는 설천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오전 9시에 향적봉에 도착했는데 운해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던데다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운해를 배경으로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었다. 맑은 날도 좋지만 장마 직전 구름이 점점 몰려오는 모습도 굉장히 멋있었다. 대만족. 오전 10시쯤 되니 점점 구름이 많아지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해서 원래 목표였던 중봉으로 출발했다. 향적봉 대피소에 잠깐 들러 식사를 하는데 하늘이 점점 어두워졌다 ㅠ 덕유평전 봐야 하는데...불안한 마음에 서둘러서 중봉에 도착했으나 그 곳에서 30분 넘게 대기하시던 어르신 말씀으로는 덕유산은 덕유평전 보는 재미로 오는데 오늘은 안개가 계속 심해져서 못 볼 것 같다고 하셨다 ㅠㅠㅠㅠㅠ 오후 2시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더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안개에 가려진 덕유평전을 사진에 남기고 하산을 시작했다. 지난 번 오수자굴 방향으로 하산했던 적이 있는데 한 겨울 가파른 눈길 때문이기도 했지만 너무 많이 넘어졌던데다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원점회귀하기로 했다. 그래도 향적봉의 경치는 너무 멋있었고 덕유산에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겼으니 장마가 끝나고 나면 새로운 코스로 올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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