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스탄 파미르 ㅡ사리모굴ㅡ유르타캠프 3500m(1)

하얀 산이 눈부셔 아침을 깨운다. 멋지다. 몸은 무겁고 머리가 아픈 고산 증세가 있어 박현사장에게 말했더니 고산증해소라고 주는 약이 아세트아미노펜인 타이레놀이다.물론 이름은 다른 거였지만 숨쉬기도 편해지고 머리도 안아파진다고한다. 아, 믿어야한디 직업은 어쩔수없다. 사실 고산증에는 약이 없다. 낮은 곳으로 내려간수밖에. 하지만 나를 믿어보기로하고 박사장을 믿어보기로한다. 먹자. 믿음으로. 아침식사후 끝도없이 계속되는 3000미터위의 고원을 24키로미터 다가오는 레닌봉(7140)을 향해 달렸다. 바로 앞산 같지만 24킬로 그것도 이런 고원이 펼쳐져있다는 것이 놀랍기만하다. 가는 길에 여러번 쉬어서 빼어난 경치들을 찍어대며 이 아름다운 대자연을 만난 기쁨에 감사와 경외와 찬미를 드리게된다. 파란 하늘과 햇빛과 하얀 山과 바람,모굴들 그리고 우리들밖에 없다. 양쪽에 지역이름이 사리ㅡ노오란, 모굴ㅡ둥근언덕들이 모여있는 특이한 지형이름. 계절이 가을이어서 녹색의 풀들이 노랗게 바뀐 모글들과 파미르의 하얀 山 그리고 그 앞쪽에는 텐산 산맥이 부럽게 하얀옷을 입은 신의 땅을 바라보고 있는 거같다. 그러니까 나는 텐산 산맥군과 파미르 사이의 고원을 달리고 그들간의 간격이 24킬로정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시원하게 먼지를 날리며 햇빛에 빛나는 갈색모글과 어우리는 파미르의 만년설은 숨막히는 아름다움이었다. 쭉 늘어선 전보대가 십자가처럼보여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같다. 환상이다 20킬로부터는 유르트캠프로 들어서 모글들사이에 난 길로 구불구불들어가는데 갑자기 호수에 산이 들어있어 깜짝 놀랐다. 이런 고원에 40여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다는게 믿어지지않지만 사실이다. 바람도 없는 침묵속에 하얀山을 온전히 담고 있는 넉넉한 호수라니... 수없이 이곳저곳 모든 곳을 눈에 담고 사진에 담고 마음에 넣어두었다. 절로 절로 깨끗해지는 기도가 터진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유르타캠프에 도착했다. 열악한 이곳에서 밤을 보내야한다. 오지가 늘 그렇듯이 오늘밤에 별을 기대해쥐로 마음을 달래본다. ㅡ1부 끝,

Hiking/Backpacking

Alay District, Osh Region, Kyrgyzstan
birdychoi photo
time : Sep 15, 2024 7:20 AM
duration : 3h 16m 37s
distance : 22.8 km
total_ascent : 615 m
highest_point : 3479 m
avg_speed : 12.9 km/h
user_id : birdychoi
user_firstname : 명숙
user_lastname : 최
하얀 산이 눈부셔 아침을 깨운다. 멋지다. 몸은 무겁고 머리가 아픈 고산 증세가 있어 박현사장에게 말했더니 고산증해소라고 주는 약이 아세트아미노펜인 타이레놀이다.물론 이름은 다른 거였지만 숨쉬기도 편해지고 머리도 안아파진다고한다. 아, 믿어야한디 직업은 어쩔수없다. 사실 고산증에는 약이 없다. 낮은 곳으로 내려간수밖에. 하지만 나를 믿어보기로하고 박사장을 믿어보기로한다. 먹자. 믿음으로. 아침식사후 끝도없이 계속되는 3000미터위의 고원을 24키로미터 다가오는 레닌봉(7140)을 향해 달렸다. 바로 앞산 같지만 24킬로 그것도 이런 고원이 펼쳐져있다는 것이 놀랍기만하다. 가는 길에 여러번 쉬어서 빼어난 경치들을 찍어대며 이 아름다운 대자연을 만난 기쁨에 감사와 경외와 찬미를 드리게된다. 파란 하늘과 햇빛과 하얀 山과 바람,모굴들 그리고 우리들밖에 없다. 양쪽에 지역이름이 사리ㅡ노오란, 모굴ㅡ둥근언덕들이 모여있는 특이한 지형이름. 계절이 가을이어서 녹색의 풀들이 노랗게 바뀐 모글들과 파미르의 하얀 山 그리고 그 앞쪽에는 텐산 산맥이 부럽게 하얀옷을 입은 신의 땅을 바라보고 있는 거같다. 그러니까 나는 텐산 산맥군과 파미르 사이의 고원을 달리고 그들간의 간격이 24킬로정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시원하게 먼지를 날리며 햇빛에 빛나는 갈색모글과 어우리는 파미르의 만년설은 숨막히는 아름다움이었다. 쭉 늘어선 전보대가 십자가처럼보여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같다. 환상이다 20킬로부터는 유르트캠프로 들어서 모글들사이에 난 길로 구불구불들어가는데 갑자기 호수에 산이 들어있어 깜짝 놀랐다. 이런 고원에 40여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다는게 믿어지지않지만 사실이다. 바람도 없는 침묵속에 하얀山을 온전히 담고 있는 넉넉한 호수라니... 수없이 이곳저곳 모든 곳을 눈에 담고 사진에 담고 마음에 넣어두었다. 절로 절로 깨끗해지는 기도가 터진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드디어 유르타캠프에 도착했다. 열악한 이곳에서 밤을 보내야한다. 오지가 늘 그렇듯이 오늘밤에 별을 기대해쥐로 마음을 달래본다. ㅡ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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