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스탬프) 남해 금산

(다른 산행기를 찾아보니 제석봉과 일월봉에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거나 조망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꼭 찾아 보시길! 여기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아..너무 아쉽다. 금산 가기 힘든데. 언제 다시 가 볼지...) 국립공원 스탬프, 이제 진짜들만 남았다. -. 지난번 경주, 가야산을 찍었고 이제 남은 곳이 총 7곳. 남은 곳은 이제 대부분 내 기준 가기 애매하거나 일정 잡기 어려운 곳들이다. 그 중 한려해상 국립공원 스탬프를 알레버스 타고 찍고 왔다. 한려해상에서 산이 있는 금산으로 갔다 왔다. 높은 산도 아니고 험하지도 않아서 거리나 시간이 짧은 편이며 금산 자체보다도 보리암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 금산 가는건 힘들다. 고흥 팔영산, 남해 금산은 당일치기 대중교통으로 가는건 힘들다. 불가능한건 아닌데, 당일치기 대중교통이란 틀에 얽매여 적당한 산행 일정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당일치기는 포기하고 월출산-팔영산-금산 을 묶은 2박3일 일정을 짜 놓았었다. 월출산을 시작으로 남쪽 지방의 세 곳을 쭉 도는 일정으로 대중교통 시간을 모두 파악해 놨다. 그러다가 안내산악회에서 가끔 뜨는 팔영산과 금산 산행을 보고는 좀 더 편히 갔다오고자 금산을 알레버스를 이용해 갔다왔다. (중간 고리인 팔영산은 미리 갈 수 없다. 팔영산이 빠지면 월출산 갔다가 금산으로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 연계가 어려울것이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 코스인 금산을 따로 먼저 가 볼 수 있다) -. 알레버스 타고 금산을 가보자 원래 거주지 근처 산악회에도 가끔 금산이 뜨긴 하는데, 인기가 별로인지 다른 산행쪽에 몰리는지, 대부분 취소되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가 알레버스에서 금산이 있는 걸 보고 이용해 봤다. 서울 사람이 아니라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서 사당역으로 다시 이동해야 알레버스를 탈 수 있어 아침 일찍 출발하는 산행은 시간이 안되고 밤 늦게 출발하는 무박2일 산행은 이용이 가능했다. 과거 내가 지리산이나 설악산 갈때처럼 밤늦게 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 입산 통제 시간 풀리자마자 산행 시작하는 일정이다. 서울에서 금산까지 갈때 4시간, 올때 5시간이 걸리고 내가 서울까지 오고가는 고속버스 시간 다 포함하면 총 12시간을 버스에서 보낸다 ㅎㅎㅎ -.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새벽 4시에 산행 시작이라 일출을 보는게 가능한 시간이긴했다. 일출 시간은 6시 20분 경. 산이 높지 않아 2시간 동안 상사암을 가서 일출을 보면 될 것 같았다. 산행 시간을 매우 넉넉하게 줘서 천천히 쉬면서 갔는데도 일출까지 20분은 더 기다린듯. 근데, 바람이 엄청 불었다. 태풍급으로 불었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 태풍이 오던 날의 바람이었다!. 몸이 휘청였다!. 소백산 비로봉 근처에서 맛보던 소백산 똥바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진짜 쓰러질뻔한 강풍이었다. 육지에서 바람이 세다한들 섬이나 바닷바람이 더 무서운가 보다. 그렇게 강풍을 맞아가며 일출을 기다렸지만, 동쪽 방향에 구름이 살짝 끼어 있는게 해 뜨자마자 일출을 보는건 어려울것 같았고, 해가 완전히 뜨고 살짝 위로 올라와야 보였다. 지리산 천왕봉 새해 일출이 여러모로 감동적이어서 그랬는지, 이번 남해 금산 일출은 구름도 좀 끼어 있어 아쉬운 일출이었다. -. 금산과 보리암 금산은 그저 보리암을 보기 위한 곳인줄 알았는데, 금산 자체만으로도 멋있는 산이었다. 보리암을 제외하더라도 왜 한려해상에서 유일하게 산으로 금산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상사암 가기 전까지는 암흑이라 주변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해가 뜨자 주변의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살짝 연무가 낀건지 뽀샤시한 느낌을 주는 풍경이었는데, 눈을 돌리면 작은 항구 마을과 바다 저편에 조그만 섬, 금산쪽에 기암을 모두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었다. 상사암이라 봉수대가 제일 풍경 보기 좋았던것 같다. -. 봉수대에서 아침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상사암을 거처 중간에 몇몇 암봉을 지나면서 금산 정상에 도착했다. 근처에 봉수대가 있고 여기서 남해를 조망해 보며 여러 섬들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동쪽 방향에 해가 떠 있어 햇빛에 윤슬도 아주 멋지게 나타나 그야말로 사진에서나 보던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보리암은 정방사를 보는 듯했다. 보리암은 남해를 바라보며 산 중간에 만든 그리 크지 않은 절 이었는데, 제천의 정방사를 떠올리게 했다.

Hiking/Backpacking

Namhae-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redshift98 photo
time : Sep 28, 2024 4:09 AM
duration : 5h 3m 46s
distance : 6.5 km
total_ascent : 705 m
highest_point : 702 m
avg_speed : 1.7 km/h
user_id : redshift98
user_firstname : Movie Reds
user_lastname : Reds
(다른 산행기를 찾아보니 제석봉과 일월봉에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거나 조망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꼭 찾아 보시길! 여기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아..너무 아쉽다. 금산 가기 힘든데. 언제 다시 가 볼지...) 국립공원 스탬프, 이제 진짜들만 남았다. -. 지난번 경주, 가야산을 찍었고 이제 남은 곳이 총 7곳. 남은 곳은 이제 대부분 내 기준 가기 애매하거나 일정 잡기 어려운 곳들이다. 그 중 한려해상 국립공원 스탬프를 알레버스 타고 찍고 왔다. 한려해상에서 산이 있는 금산으로 갔다 왔다. 높은 산도 아니고 험하지도 않아서 거리나 시간이 짧은 편이며 금산 자체보다도 보리암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대중교통으로 당일치기 금산 가는건 힘들다. 고흥 팔영산, 남해 금산은 당일치기 대중교통으로 가는건 힘들다. 불가능한건 아닌데, 당일치기 대중교통이란 틀에 얽매여 적당한 산행 일정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당일치기는 포기하고 월출산-팔영산-금산 을 묶은 2박3일 일정을 짜 놓았었다. 월출산을 시작으로 남쪽 지방의 세 곳을 쭉 도는 일정으로 대중교통 시간을 모두 파악해 놨다. 그러다가 안내산악회에서 가끔 뜨는 팔영산과 금산 산행을 보고는 좀 더 편히 갔다오고자 금산을 알레버스를 이용해 갔다왔다. (중간 고리인 팔영산은 미리 갈 수 없다. 팔영산이 빠지면 월출산 갔다가 금산으로 가야 하는데, 대중교통 연계가 어려울것이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 코스인 금산을 따로 먼저 가 볼 수 있다) -. 알레버스 타고 금산을 가보자 원래 거주지 근처 산악회에도 가끔 금산이 뜨긴 하는데, 인기가 별로인지 다른 산행쪽에 몰리는지, 대부분 취소되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가 알레버스에서 금산이 있는 걸 보고 이용해 봤다. 서울 사람이 아니라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서 사당역으로 다시 이동해야 알레버스를 탈 수 있어 아침 일찍 출발하는 산행은 시간이 안되고 밤 늦게 출발하는 무박2일 산행은 이용이 가능했다. 과거 내가 지리산이나 설악산 갈때처럼 밤늦게 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 입산 통제 시간 풀리자마자 산행 시작하는 일정이다. 서울에서 금산까지 갈때 4시간, 올때 5시간이 걸리고 내가 서울까지 오고가는 고속버스 시간 다 포함하면 총 12시간을 버스에서 보낸다 ㅎㅎㅎ -.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새벽 4시에 산행 시작이라 일출을 보는게 가능한 시간이긴했다. 일출 시간은 6시 20분 경. 산이 높지 않아 2시간 동안 상사암을 가서 일출을 보면 될 것 같았다. 산행 시간을 매우 넉넉하게 줘서 천천히 쉬면서 갔는데도 일출까지 20분은 더 기다린듯. 근데, 바람이 엄청 불었다. 태풍급으로 불었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 태풍이 오던 날의 바람이었다!. 몸이 휘청였다!. 소백산 비로봉 근처에서 맛보던 소백산 똥바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균형을 바로잡지 않으면 진짜 쓰러질뻔한 강풍이었다. 육지에서 바람이 세다한들 섬이나 바닷바람이 더 무서운가 보다. 그렇게 강풍을 맞아가며 일출을 기다렸지만, 동쪽 방향에 구름이 살짝 끼어 있는게 해 뜨자마자 일출을 보는건 어려울것 같았고, 해가 완전히 뜨고 살짝 위로 올라와야 보였다. 지리산 천왕봉 새해 일출이 여러모로 감동적이어서 그랬는지, 이번 남해 금산 일출은 구름도 좀 끼어 있어 아쉬운 일출이었다. -. 금산과 보리암 금산은 그저 보리암을 보기 위한 곳인줄 알았는데, 금산 자체만으로도 멋있는 산이었다. 보리암을 제외하더라도 왜 한려해상에서 유일하게 산으로 금산이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상사암 가기 전까지는 암흑이라 주변 풍경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해가 뜨자 주변의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살짝 연무가 낀건지 뽀샤시한 느낌을 주는 풍경이었는데, 눈을 돌리면 작은 항구 마을과 바다 저편에 조그만 섬, 금산쪽에 기암을 모두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이었다. 상사암이라 봉수대가 제일 풍경 보기 좋았던것 같다. -. 봉수대에서 아침 바다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상사암을 거처 중간에 몇몇 암봉을 지나면서 금산 정상에 도착했다. 근처에 봉수대가 있고 여기서 남해를 조망해 보며 여러 섬들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동쪽 방향에 해가 떠 있어 햇빛에 윤슬도 아주 멋지게 나타나 그야말로 사진에서나 보던 멋진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보리암은 정방사를 보는 듯했다. 보리암은 남해를 바라보며 산 중간에 만든 그리 크지 않은 절 이었는데, 제천의 정방사를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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