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육십령-월성재-황점마을)

육십령-할미봉(인증)-서봉(인증)-남덕유산(인증)-월성재-황점 마을(약 13.3km/7시간) 육십령에서 출발한 초반의 완만한 능선길. 눈밭에 안겨있는 드넓은 논밭과 마을들에 아름다운 풍광 빠져들때 등반해야할 봉우리에 청명하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할미봉 정상옆으로 새파란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바위로 형성된 하늘문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가쁨 숨을 몰아쉬고 오른 첫 봉우리 할미봉 쉽지만은 않음을 예고하듯 어렵게 올랐지만 멋지다는 감탄밖에는.. 가야할 앞으로는 남덕유산과 서봉이 버티고 있고 뒤돌아보면 멀리 걸어왔던 육십령길과 넓은 산하가 눈속에 안겨 있다. 할미봉에서 하산 후 서봉으로 가는길에는 눈과 얼음에 키가 커진 계단이 가파른 하산길을 힘들게하며 지나온 능선길 삼자봉삼거리(서봉/영각사주차장/육십령 갈림길) 이곳까지는 그래도 무난한 발걸음의 연속이다. 서봉을 향해 조금 발걸음을 옮기자 국립공원에 진입을 알리는 안내판과 함께 남덕유산의 까칠함을 보여주는 본격적 급경사의 산행이 시작된다. 연속되는 경사도와 매서운 바람에 방한장갑속 손끝이 아려오며 가쁜 숨소리만 정적속에 동행할뿐 몇번의 숨고르기 후 어렵게 도착한 서봉. 차가운 바람과 추위에 정상석 잠깐 촬영 후 남덕유산을 바라보며 다시금 진행한다. 잠시나마 육구종주 하시는분들의 체력에 대단함을 생각하며 다시금 시작된 서봉의 하산길은 올라올때 만큼 어렵다.. 누군가의 잘못된 발자욱이 엉덩이까지 빠지는 곳으로 인도하며 돌아오기를 몇차례 실수의 연속에 앞사람들의 지나갔던 발자국은 몇개 되지 않았지만 제법 어지러윘던 길로 남덕유산 오름길이 시작되기 전까지 힘들었다. 서산대사의 답설로 잘못 알려졌던 원작인 이양연의 야설이 본질에서는 벗어 나지만 생각 나던 길 夜雪[야설]       穿雪野中去[천설야중거]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今朝我行跡[금조아행적]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遂爲後人程[수위후인정]  마침내 뒷사람이 길이 될 테니. 서봉에서 남덕유산까지 1.1km 남짓 하지만 난이도는 상이였다. 급하강과 바로 급상승이 이어지는 곳에 더구나 눈길과 빙판에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더 힘들게했던것은 어렵게 도착한 남덕유산 정상 계단에서 잠시 휴식 후 100+ 인증도 잊어버리고 한참을 지나서야 긴급인증도 10월경 사용에 따른 불가하다는것을 자책하며 도착시간을 맞추기 위해 월성재를 향해 바쁘게 움직일뿐. 응달지고 급경사진곳에는 바람에 쌓인 눈 그리고 상고대가 나무가지와 잎을 가두고 영롱한 빛을 발하는데 겨울산은 오랜시간 햇살을 가두지 못하여 이른 오후 계곡에 그늘이 짙게 드리운다. 월성재에서 황점마을까지는 3.8km로 짧지도 않은 길에 경사도와 지루함이 이어지는곳으로 4부능선 정도까지 내려와서야 완만해지는 곳으로 전반적인 산행은 덕유산처럼 인자하고 포근함을 갖추지 못한 남덕유산은 정반대의 제법 까칠한 매력이 있는 산행으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코스이다. 어렵게 도착한 황점마을. 환복 후 차가운 막걸리 한잔이 절로 그려진다.

Hiking/Backpacking

Jangsu-gun, Jeonbuk State, South Korea
joara0 photo
time : Dec 24, 2024 9:49 AM
duration : 6h 29m 3s
distance : 13.2 km
total_ascent : 1299 m
highest_point : 1533 m
avg_speed : 2.3 km/h
user_id : joara0
user_firstname : 안탈리아
user_lastname :
육십령-할미봉(인증)-서봉(인증)-남덕유산(인증)-월성재-황점 마을(약 13.3km/7시간) 육십령에서 출발한 초반의 완만한 능선길. 눈밭에 안겨있는 드넓은 논밭과 마을들에 아름다운 풍광 빠져들때 등반해야할 봉우리에 청명하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할미봉 정상옆으로 새파란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바위로 형성된 하늘문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가쁨 숨을 몰아쉬고 오른 첫 봉우리 할미봉 쉽지만은 않음을 예고하듯 어렵게 올랐지만 멋지다는 감탄밖에는.. 가야할 앞으로는 남덕유산과 서봉이 버티고 있고 뒤돌아보면 멀리 걸어왔던 육십령길과 넓은 산하가 눈속에 안겨 있다. 할미봉에서 하산 후 서봉으로 가는길에는 눈과 얼음에 키가 커진 계단이 가파른 하산길을 힘들게하며 지나온 능선길 삼자봉삼거리(서봉/영각사주차장/육십령 갈림길) 이곳까지는 그래도 무난한 발걸음의 연속이다. 서봉을 향해 조금 발걸음을 옮기자 국립공원에 진입을 알리는 안내판과 함께 남덕유산의 까칠함을 보여주는 본격적 급경사의 산행이 시작된다. 연속되는 경사도와 매서운 바람에 방한장갑속 손끝이 아려오며 가쁜 숨소리만 정적속에 동행할뿐 몇번의 숨고르기 후 어렵게 도착한 서봉. 차가운 바람과 추위에 정상석 잠깐 촬영 후 남덕유산을 바라보며 다시금 진행한다. 잠시나마 육구종주 하시는분들의 체력에 대단함을 생각하며 다시금 시작된 서봉의 하산길은 올라올때 만큼 어렵다.. 누군가의 잘못된 발자욱이 엉덩이까지 빠지는 곳으로 인도하며 돌아오기를 몇차례 실수의 연속에 앞사람들의 지나갔던 발자국은 몇개 되지 않았지만 제법 어지러윘던 길로 남덕유산 오름길이 시작되기 전까지 힘들었다. 서산대사의 답설로 잘못 알려졌던 원작인 이양연의 야설이 본질에서는 벗어 나지만 생각 나던 길 夜雪[야설]       穿雪野中去[천설야중거]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今朝我行跡[금조아행적]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遂爲後人程[수위후인정]  마침내 뒷사람이 길이 될 테니. 서봉에서 남덕유산까지 1.1km 남짓 하지만 난이도는 상이였다. 급하강과 바로 급상승이 이어지는 곳에 더구나 눈길과 빙판에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더 힘들게했던것은 어렵게 도착한 남덕유산 정상 계단에서 잠시 휴식 후 100+ 인증도 잊어버리고 한참을 지나서야 긴급인증도 10월경 사용에 따른 불가하다는것을 자책하며 도착시간을 맞추기 위해 월성재를 향해 바쁘게 움직일뿐. 응달지고 급경사진곳에는 바람에 쌓인 눈 그리고 상고대가 나무가지와 잎을 가두고 영롱한 빛을 발하는데 겨울산은 오랜시간 햇살을 가두지 못하여 이른 오후 계곡에 그늘이 짙게 드리운다. 월성재에서 황점마을까지는 3.8km로 짧지도 않은 길에 경사도와 지루함이 이어지는곳으로 4부능선 정도까지 내려와서야 완만해지는 곳으로 전반적인 산행은 덕유산처럼 인자하고 포근함을 갖추지 못한 남덕유산은 정반대의 제법 까칠한 매력이 있는 산행으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코스이다. 어렵게 도착한 황점마을. 환복 후 차가운 막걸리 한잔이 절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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