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소공원 원점회귀)

공룡능선 코스 소감 소공원~비선대 3km 편안한 숲길을 2km 정도 가다가 비선대를 1km 남기고 바윗길과 약간의 오르막, 계곡을 낀 데크계단이 이어지지만 체력소모가 전혀 없이 몸을 풀 수 있는 구간 비선대~마등령삼거리 3.5km 시작하자마자 미친 오르막이 800m정도 이어지며 짧은 거리임에도 해발을 3~400m 정도 올려 버리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급하게 오르지 않고, 한발 내딛고 살짝 멈추고 다시 한발 내딛어서 체력 소모를 줄여서 생각보다는 수월했지만 그래도 힘듦. 800m 지나면 미친 깔딱구간이 끝나고 해발 634m고, 그나마 수월해진다. 완전 편하진 않고, 약간 평지와 오르막or깔딱이 반복되면서 약 1km 거리를 해발 300m 정도 올린다. 그렇게 마등령2쉼터 부근에 도착하면 해발 935m고 마등령 오르막을 반넘게 왔다고 보면 된다. 이후 해발을 50m 정도 떨궜다가 다시 오르막이라 좀 짜증나지만 그래도 오르막 경사가 이전보단 유순해서 할만하다. 마등령 1km 정도 남긴 지점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일출 조망 포인트가 있는데, 손꼽히는 일출 명소라고 생각한다. 일출을 떠나서도 꼭 들르는게 좋을듯 금강문 지나서도 오르막이 계속 되고, 끝날듯 끝나지 않아서 슬슬 오르막이 지겨워진다. 마등령 500m 남기고 데크계단 구간에서 물보급 할 수 있는 샘터가 보이고, 가파른 두번째 데크계단 구간을 만나면 거의 다 왔다고 보면 되지만 여기도 쉽게 끝나지 않고 꽤 지긋지긋하다. 데크 끝나고 낙석조심 표지판이 보이면 오르막이 끝났고 왼쪽으로 살짝 내려가면 마등령삼거리 도착. 마등령삼거리~무너미고개 약 5km 한계령코스나 귀때기청봉 오르막이 생각나는 너덜바위 구간이 짧게 나오고, 적당히 오르면 나한봉이다. 명불허전 공룡능선 답게 오르면서 능선 좌우로 주변 풍경을 계속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나한봉에서 큰새봉 가는 구간까지 가파르게 내려가다 중간에 큰새봉이 잘 보이는 조망터 아래로 지지대를 잡고 더 급하게 내려갔다가 그렇게 내려간 만큼 또 급하게 올라간다. 큰새봉 지나서 또 미칠듯이 내리막이 지속되다가 킹콩바위를 기점으로 다시 경사를 끌어 올린다. 정말 힘들지만 경치가 끝내주게 좋아서 힘들 때마다 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힘듦이 조금은 치유되는 기분이 든다. 1275봉까지 꽤 긴 오르막이며 약 2~30분 정도 힘든 오르막을 끝내고 1275봉에 도착하면 공룡능선을 반 정도 탄 셈이다. 1275봉 이후 다시 미칠듯이 내리막이 계속되며 촛대바위 조망터를 지나면 지지대를 잡고 더 미친듯이 내려간다. 정말 너무할 정도로 많이 내려가서 멘탈이 털리긴 한다. 1275봉 이후 바로 신선대는 아니며 봉우리(아마 노인봉)를 2개 정도 거치게 되는데 여기도 난이도 자체도 어렵고 체력이 빠진 후반부라 쉽지 않다. 2번째 오르막 끝나는 지점에 고사목이 보이면 왼쪽으로 암릉바위가 보이는데 오르면 1275봉이 꽤 가깝게 보이는 조망 포인트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봉우리 2개를 넘고 드디어 마지막 고지인 신선대가 보이는데, 꽤 멀고 가파른게 눈에 보여서 많이 좌절스럽다. 경사도 자체도 최고수준이고 마지막 오르막이라 멘탈이 많이 털리지만 그래도 뒤를 돌아보면 거쳐왔던 공룡능선 봉우리들이 점점 잘 보이며 마침내 신선대에 도착했을 때 감동은 그 모든 힘듦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다. 대청봉 방면, 용아장성과 서북능선, 여태왔던 공룡능선과 마등령,울산바위 및 저 멀리 속초바다까지 눈이 너무 즐거워 지는 순간이다. 신선대에서 무너미 고개까지 800m는 급격한 내리막 구간을 한 2곳 정도 지나는데 지지대만 잡고 내려오면 안전하지만 꽤 가파른 곳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무너미고개~비선대 5.5km 초반 1km정도는 무난한 바위계단 내리막이고 양폭대피소 900m 남기고 본격적인 계곡 하산길이 시작이라 눈이 즐거워진다. 최고의 계곡 코스답게 수량도 충분하고 양옆으로 협곡이 꽤 웅장하다. 비슷한 풍경이 비선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좀 지겨워지지만 그래도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만족하며 하산 할 수 있다. 무난한 하산길 이지만 귀면암을 앞두고 마지막 90계단 정도 오르는 곳이 꽤 짜증나며 이후로도 끝나지 않는 하산길, 특히 비선대 1km 남기고는 슬슬 느껴지는 지루한 감정이 계속 고조된다. 비선대~소공원 3km 마침내 금강굴이 보이며 비선대 다리를 통과하는 순간 해냈다는 감동이 몰려왔다. 소공원까지 3km도 끝나지 않는 지루한 하산길이지만 그래도 산 깊숙한 곳은 빠져나왔다는 안도감과 길 자체도 더 편안해지기 때문에 걸으면서 오늘의 공룡능선 산행을 곱씹어보는 시간이 되겠다.

Hiking/Backpacking

Sokcho-si, Gangwon State, South Korea
gus0935 photo
time : Oct 12, 2024 3:30 AM
duration : 15h 29m 20s
distance : 16.9 km
total_ascent : 2212 m
highest_point : 1312 m
avg_speed : 1.9 km/h
user_id : gus0935
user_firstname : 정환
user_lastname : 현
공룡능선 코스 소감 소공원~비선대 3km 편안한 숲길을 2km 정도 가다가 비선대를 1km 남기고 바윗길과 약간의 오르막, 계곡을 낀 데크계단이 이어지지만 체력소모가 전혀 없이 몸을 풀 수 있는 구간 비선대~마등령삼거리 3.5km 시작하자마자 미친 오르막이 800m정도 이어지며 짧은 거리임에도 해발을 3~400m 정도 올려 버리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급하게 오르지 않고, 한발 내딛고 살짝 멈추고 다시 한발 내딛어서 체력 소모를 줄여서 생각보다는 수월했지만 그래도 힘듦. 800m 지나면 미친 깔딱구간이 끝나고 해발 634m고, 그나마 수월해진다. 완전 편하진 않고, 약간 평지와 오르막or깔딱이 반복되면서 약 1km 거리를 해발 300m 정도 올린다. 그렇게 마등령2쉼터 부근에 도착하면 해발 935m고 마등령 오르막을 반넘게 왔다고 보면 된다. 이후 해발을 50m 정도 떨궜다가 다시 오르막이라 좀 짜증나지만 그래도 오르막 경사가 이전보단 유순해서 할만하다. 마등령 1km 정도 남긴 지점에서 왼쪽으로 빠지면 일출 조망 포인트가 있는데, 손꼽히는 일출 명소라고 생각한다. 일출을 떠나서도 꼭 들르는게 좋을듯 금강문 지나서도 오르막이 계속 되고, 끝날듯 끝나지 않아서 슬슬 오르막이 지겨워진다. 마등령 500m 남기고 데크계단 구간에서 물보급 할 수 있는 샘터가 보이고, 가파른 두번째 데크계단 구간을 만나면 거의 다 왔다고 보면 되지만 여기도 쉽게 끝나지 않고 꽤 지긋지긋하다. 데크 끝나고 낙석조심 표지판이 보이면 오르막이 끝났고 왼쪽으로 살짝 내려가면 마등령삼거리 도착. 마등령삼거리~무너미고개 약 5km 한계령코스나 귀때기청봉 오르막이 생각나는 너덜바위 구간이 짧게 나오고, 적당히 오르면 나한봉이다. 명불허전 공룡능선 답게 오르면서 능선 좌우로 주변 풍경을 계속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다. 나한봉에서 큰새봉 가는 구간까지 가파르게 내려가다 중간에 큰새봉이 잘 보이는 조망터 아래로 지지대를 잡고 더 급하게 내려갔다가 그렇게 내려간 만큼 또 급하게 올라간다. 큰새봉 지나서 또 미칠듯이 내리막이 지속되다가 킹콩바위를 기점으로 다시 경사를 끌어 올린다. 정말 힘들지만 경치가 끝내주게 좋아서 힘들 때마다 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힘듦이 조금은 치유되는 기분이 든다. 1275봉까지 꽤 긴 오르막이며 약 2~30분 정도 힘든 오르막을 끝내고 1275봉에 도착하면 공룡능선을 반 정도 탄 셈이다. 1275봉 이후 다시 미칠듯이 내리막이 계속되며 촛대바위 조망터를 지나면 지지대를 잡고 더 미친듯이 내려간다. 정말 너무할 정도로 많이 내려가서 멘탈이 털리긴 한다. 1275봉 이후 바로 신선대는 아니며 봉우리(아마 노인봉)를 2개 정도 거치게 되는데 여기도 난이도 자체도 어렵고 체력이 빠진 후반부라 쉽지 않다. 2번째 오르막 끝나는 지점에 고사목이 보이면 왼쪽으로 암릉바위가 보이는데 오르면 1275봉이 꽤 가깝게 보이는 조망 포인트가 있으니 놓치지 말자. 봉우리 2개를 넘고 드디어 마지막 고지인 신선대가 보이는데, 꽤 멀고 가파른게 눈에 보여서 많이 좌절스럽다. 경사도 자체도 최고수준이고 마지막 오르막이라 멘탈이 많이 털리지만 그래도 뒤를 돌아보면 거쳐왔던 공룡능선 봉우리들이 점점 잘 보이며 마침내 신선대에 도착했을 때 감동은 그 모든 힘듦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다. 대청봉 방면, 용아장성과 서북능선, 여태왔던 공룡능선과 마등령,울산바위 및 저 멀리 속초바다까지 눈이 너무 즐거워 지는 순간이다. 신선대에서 무너미 고개까지 800m는 급격한 내리막 구간을 한 2곳 정도 지나는데 지지대만 잡고 내려오면 안전하지만 꽤 가파른 곳으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무너미고개~비선대 5.5km 초반 1km정도는 무난한 바위계단 내리막이고 양폭대피소 900m 남기고 본격적인 계곡 하산길이 시작이라 눈이 즐거워진다. 최고의 계곡 코스답게 수량도 충분하고 양옆으로 협곡이 꽤 웅장하다. 비슷한 풍경이 비선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나중에는 좀 지겨워지지만 그래도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만족하며 하산 할 수 있다. 무난한 하산길 이지만 귀면암을 앞두고 마지막 90계단 정도 오르는 곳이 꽤 짜증나며 이후로도 끝나지 않는 하산길, 특히 비선대 1km 남기고는 슬슬 느껴지는 지루한 감정이 계속 고조된다. 비선대~소공원 3km 마침내 금강굴이 보이며 비선대 다리를 통과하는 순간 해냈다는 감동이 몰려왔다. 소공원까지 3km도 끝나지 않는 지루한 하산길이지만 그래도 산 깊숙한 곳은 빠져나왔다는 안도감과 길 자체도 더 편안해지기 때문에 걸으면서 오늘의 공룡능선 산행을 곱씹어보는 시간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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