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gu, South Korea
time : Sep 7, 2024 6:00 AM
duration : 8h 12m 1s
distance : 16.3 km
total_ascent : 402 m
highest_point : 400 m
avg_speed : 14.8 km/h
user_id : bokdae7
user_firstname : 태선
user_lastname : 전
새벽 2시 집출발해서
용호동스피드샾 도착
3시30분 시합장인
팔공산갓바위 공영주차장 출발해서
05시30분도착
배번받고
집에서 준비해간 샌드위치 먹고
화장실가고
대회설명듣고
싱글&임도&도로
획고 삼천
제한시간 11시간
07시 출발했다
초반
내리막이 5키로 남짓 되는거같다
다음주 미국 그랜드캐넌 보름 여행가야되어서
아내가
몸조심 하라고해서
여유있게 내려가는데
모두들
경쟁하듯이
내리 꽂는다
오기가 생긴다
평지로 내려오니
바로 업힐이다
수도없이 추월한다
GPS를 켜놓고가지만
앞에 선수들 따라가다보니
수도없이 알바한다
6군데 인증도장을 받아야해서
앞만보고 달리다가
지나칠수도 있고해서
우짜든
눈에 선수들이 보여야 안심할수있다
날씨는
전날에 비가왔고
오늘도 오락가락 해서
좋은점은
뙤약볕 이 아니어서 좋고
나쁜점은
임도나 싱글길은
완전 흙탕물에 많이 미끄럽고
싱글초보수준인
나는 더 조심하지만
내가서면
내뒤도 다서야하는
좁은 흙탕물길이라서
혼자가면
내렸을 싱글길은
계단&급경사&급커브
불안하게 따라갔다
그리고
끝도없는 오르막
황령산봉수대 &개좌골 &백양농원
수도없이 업힐해서
조금 수월할줄 알았지만
40키로
넘어가니 지치기 시작한다
이러다가
완주 못하겠다는 불안감이 와서
몸에 힘빼고
페달링으로 기어비 가볍게해서
올라가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날고긴다는
선수들도
끌바와 중간중간 퍼져서
휴식을 취한다
2번째 보급소
들어가니
상위 15%안이라고해서
떡&포카리
보충해서 쉬지도 못하고
업다운을 한다
이제 내앞에는
고수들만 남았는지
별로
선수들이 보이지않고
내뒤에는
여자선수 하나가
거머리처럼 피빤다
대단한 여전사다^^
마지막 보급지가
90여키로
여기서
미숫가루&바나나&포카리
보충하고
이제
15키로 가면
피니쉬인데
언덕이 작은거2개
큰거한개 남았다해서
그정도야
못가겠나 싶었는데
정오의 뙤약볕은
등이 뜨거울정도이고
너무 힘들어
댄싱하면
다리가 다 풀렸는지
꼬꾸라져서
넘어질거같다
최악이다
간간이 보이는선수도
갈짓자로 가거나
끌고 간다
사타구니가
다 쓸렸는지
페달링해도
너무 아프다ㅠㅠ
자전거
내 팽겨치고
땅바닥에 눕고싶다
그넘의 자존심이 뭔지
제한시간 11시간에
나는 6시간38분만에 들어왔다
철인삼종 &울트라&산악마라톤 했어도
허벅지에 피멍들기 처음이다
좋은경험했다
양잿물은 마셔도
살수있지만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는것을
느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