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을 기점으로 50여일 간의 지겨운 폭염이 끝나자마자 이틀간 4~500mm의 폭우를 쏟아 붓고는 설악산엔 첫서리가 내리며 기온이 갑자기 가을을 건너 뛰고 겨울로 접어들 기세다. 산꾼들에겐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을 맞아 모처럼 친구들이랑 고령의 걷기 좋은 미숭산을 찾았다. 미숭산(美崇山:해발757m)은  고령군의 최고봉으로 원래 이름은 상원산(上元山)이었다. 고려말 이미숭 장군이 군사를 모아 성을 쌓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 대항하며 고려를 회복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절한 곳으로 전해온다. 그 절개를 기려 산의 이름이 이렇게 바뀌게 되었다 한다.  정상 주변에는 미숭산성의 성터와 성문의 잔해가 있고, 성문터 옆에 샘물도 있다.  한편 고령의 진산(鎭山)인 주산(主山)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310m이고,  옛날 대가야 시대의 중심지였던 고령읍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이다. 삼국시대 가야 6개국 중 중심이 되는 국가였던 대가야는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 일대에 기반을 둔 철의 나라이자 가야금의 나라였다. 신라 왕릉만큼 거대하지는 않지만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한 고분군을 볼 수 있다.

Hiking/Backpacking

카카오 택시: ₩29,000

고령지산동고분군

Hapcheon-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Sep 24, 2024 11:15 AM

duration : 4h 45m 50s

distance : 10.3 km

total_ascent : 647 m

highest_point : 788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dj33lee

user_firstname : 덕재

user_lastname : 이

추분을 기점으로 50여일 간의 지겨운 폭염이 끝나자마자 이틀간 4~500mm의 폭우를 쏟아 붓고는 설악산엔 첫서리가 내리며 기온이 갑자기 가을을 건너 뛰고 겨울로 접어들 기세다. 산꾼들에겐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을 맞아 모처럼 친구들이랑 고령의 걷기 좋은 미숭산을 찾았다. 미숭산(美崇山:해발757m)은  고령군의 최고봉으로 원래 이름은 상원산(上元山)이었다. 고려말 이미숭 장군이 군사를 모아 성을 쌓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 대항하며 고려를 회복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절한 곳으로 전해온다. 그 절개를 기려 산의 이름이 이렇게 바뀌게 되었다 한다.  정상 주변에는 미숭산성의 성터와 성문의 잔해가 있고, 성문터 옆에 샘물도 있다.  한편 고령의 진산(鎭山)인 주산(主山)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310m이고,  옛날 대가야 시대의 중심지였던 고령읍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이다. 삼국시대 가야 6개국 중 중심이 되는 국가였던 대가야는 경북 고령과 경남 합천 일대에 기반을 둔 철의 나라이자 가야금의 나라였다. 신라 왕릉만큼 거대하지는 않지만 왕과 귀족들의 무덤이 밀집한 고분군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