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보단 현지 전문가 말을 듣자 - 정상 도전시 추위에 대비
탄자니아,Tanzania,Kilimanjaro,uhuru
Kilimanjaro, Tanzania
time : Oct 26, 2024 11:43 PM
duration : 14h 29m 14s
distance : 19.3 km
total_ascent : 1209 m
highest_point : 5898 m
avg_speed : 1.7 km/h
user_id : heuigyun
user_firstname : Heuigyun
user_lastname : Ahn
등반 5일차 정상탐방
27일 uhuru peak로(freedom)
옷을 위아래 하나씩 더 입음
장갑이 두갠데 얇은듯. 겹쳐지질 않는다. 젠장…
빛나는 큰산(Kilimanjaro)을 오르기 위해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여 간단히 두어시간 자야하는데 잠이 안온다
밤 11시에 선잠이 들다 깨어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준비한다
하의는 타이츠에 내복을 입고 양말은 등산용으로 두꺼운것 둘을 겹쳐신고 그 위에 겨울등산복을 입었다. 상의는 타이츠 위에 긴 티를 그위에 얇은 바람막이 2개를 겹쳐 입고 가이드가 하도 성화여서 한개 여벌은 등산가방에 넣었다 포터가 한명 더 붙는데 뜨거운 물이랑 비옷 두꺼운 외투를 비상용으로 자기 가방에 넣는다. 돈주고 산 가이드 말은 들어야한다. 젊은시절 군대생각으로 가다가 옷을 벗을 걱정만했지 추위에 떨 생각은 못했다. 캄캄한 밤 스텔라 포인터 가는 길은 왜그리 경사가 급하고 길기만한지
손가락부터 어는거 같고 발도 시리고 가슴도 추워오고 이거 무슨 총체적 난국이다. 염체고 뭐고 가이드와 포터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여긴 매우건조하다. 그냥봐도 비구름은 산 허리도 아니고 저 산자락에 걸쳐 비를 내리고 여긴 그냥 지나만가니 사막같다. 그러니 해 없는 밤엔 무지춥고 해가 뜨면 말 그대로 태양이 작열하여 모두를 다 태운다
조한 모래먼지가 추운 밤에 이슬과 서리를 만나 얼고 일어선 땅을 밟으면 듣기 좋은 소리가 발끝에서부터 시린귀까지 들린다
어제도 그제도 느낀거지만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산아래 도시불빛을 카메라가 담지못한다. 내만 그런건가. 아무런 트릭없이 그냥 보이는 대로 찍혀야지. 별빛카메라 뭐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