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순례길26일차(도보22일째)-21코스(레온~산마르틴)24.9.29(일)

샨티아고순례길26일차(도보22일째)-21코스 (레온~산마르틴)24.9.29(일) - 도보 22일차-9월 29일(일요일) 일정 공지 레온(León)>산마틴델까미노(San Martín del Camino) 이동 거리: 24.6km, 난이도: ⭐⭐(2/5) 내일 기온: 최저 6도, 최고 21도, 강수확률 0%(일교차가 매우 심합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산마틴델까미노(San Martín del Camino) 숙소: https://maps.app.goo.gl/v1cNViciKZ7xyT8a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내일 주방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이 곳에서 커뮤니티 식사로 삼겹살과 라면을 오후 6시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삼겹살만 시키면 15유로, 라면까지 함께 시키면 18유로라고 합니다. 이 내용은 내일 다시 한 번 공지해드리겠습니다. 동키 가방은 7시 45분 전까지 꼭 갖다 놓아 주시길 바랍니다. 리셉션으로 가셔서 사진에 있는 문을 열어달라고 하신 다음, 방 안에 가방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늦게 출발하시더라도 동키 가방은 7시 45분 전에 꼭 갖다 놓아 주셔야 하니 미리 짐을 싸주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산마르틴델까미노로 가는 약 24.6km의 여정입니다. 초반에 나가는 길이 헷갈릴 수 있는데 호텔 나가셔서 왼쪽으로 가신 다음 레온 기차역이 왼쪽에 보이면 우회전해서 쭉 나가시면 까미노길과 합류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신다면 https://maps.app.goo.gl/24Uv5PhhjGBKPCcV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이 곳을 목적지로 먼저 찍고, 가시면 자연스럽게 까미노길로 가실 수 있습니다. 출발 후 약 3.8km을 걸으시면 첫 마을인 트로바호 델 까미노가 나옵니다. 이 곳부터 나오는 마을 마다 바가 있으니 식사도 하시고 휴식도 취하시면서 여유롭게 걸으시길 바랍니다. 약 7.1km 지점인 라 비르헨 델 까미노 마을이 나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반드시 직진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프랑스 길로 걸으셔야 합니다. 내일부터는 순례자들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동키 가방이 2시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동키 가방이 늦게 도착하더라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여행 오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몸이 아프시거나 걷기 힘드실 때는 언제든지 제게 꼭 알려주시고 걸으실 때도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서 걸으시길 바랍니다!! 김진현 인솔자 전화번호: +34 690 045 385, 김태용 인솔자 전화번호: +82 10 7688 4616 ☆내일의 도보 일정 레온-->트로바호 델 까미노(3.8km)-->라 비르헨 델 까미노(3.3km)-->발베르데 데 라 비르헨(4.3km)-->산 미겔 델 까미노(1.5km)-->비야 당고스 델 파라모(7.5km)-->산 마르틴 델 까미노(4.2km) 04:00 기상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05:00 뜨거운 물을 준비하려면 호텔방에서는 불가능하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5시까지 기다렸다가 포터를 빌리려고 정태영목사님-이영립님 방에 왔다. 뜨거운 물을 얻어가려고 왔는데 ...... 아직은 주무실지도 모르는데 ...... 지금 시간에는 묵상기도 중 일지도 모르는데 ......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평소 목사님이 4시면 어김없이 활동을 시작하셨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고 찾아갔다. 똑! 똑! 똑! 노크를 하고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그러나 목사님으로부터 혹독한 잔소리? 를 들었다. 자기는 괜찮지만 룸메이트 이영립씨가 보통 6시에 기상 알람을 하는데, 이렇게 일찍 오시면 어떻게 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면서 배려심이 없다고 하셨다. ' 이 나이에 연하 목사님께 이런 꾸중을 다 듣는구나! ' 하면서 많이 당황했다. 그런데 내 전직의 위상까지 들먹이면서 말씀하시는 것은 좀 과했다 싶다. " 학교에서 교장까지 하신 분이 이렇게 배려심이 없으십니까? 나도 기관장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 이 말은 무언가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열등감의 발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영립씨의 기상시간이 6시인 것까지는 정말 몰랐다. 이영립씨가 70세라고 알고 있어서 5시면 충분히 일어나셨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영립씨 뮨제가 아니라 그동안 나에 대해서 무슨 열등감을 갖고 계시는 듯 싶다. ' 꾸중을 하시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은 배려하셔야지요? ' ' 잘못한 놈은 유구무언이다. '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순례길에서는 남에게 부담주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도 정중하게 인사하고 나와야 한다. " 포트 잘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 마음 속으로 목사님의 전기포트하고는 ' 영원히 안녕! ' 했다. - 이 일은 나중에 나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내가 자존심을 굽히고 꾹꾹 참고 사과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06:30 로비로 내려갔다. 6시 반에 로비로 내려왔다가 정영순 여사를 만났는데, 10분만 기다렸다가 함께 가자고 했다. 06:45 출발이다. 오늘도 출발점을 찾는데 잠시 햇갈렸다. - 오늘 이후로는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서 길찾는데 큰 문제가 없도록 했다. 08:25 진현씨가 놓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갈림길이 나왔다. 일단 사진을 한 컷 찍었다. ' 무조건 프랑스길(프렌치 웨이)로 직진하셔야 됩니다. ' 7.1km 지점이다. 이 뒤로 이런 표지가 한번 더 나왔다. 이 곳에서는 반드시 프랑스길(French way)로 직진해야 한다. 08:37 똑같은 종류의 표지가 햇갈리게 또 나온다. 09:37 한시간 정도 걷고나니, 이제야 쉴만한 카페가 나왔다. 쉴만한 카페는 마당이 딸린 곳으로 바깥에 탁자와 의자가 있는 곳을 말한다. 잠시 배낭을 벗고 쉬었다 가야겠다. 어깨가 많이 아프다. 여기서 이상구씨 부부, 장 경 인솔자와 단짝 일행분(정철모님)을 만났다. 상구씨를 만난 김에 어제 점심 식사비를 내 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본인 식사비는 본인이 내게 해달라고 말했다. 식사비를 주려는데 극구 사양해서, 저녁에 삼겹살과 라면(18유로) 을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그건 좋다고 한다. ' 한 사람 분량 얻어먹고 두 사람 분량을 사야 한다는 것을 상구씨는 알고 있을까? ' 09:53 바에서 출발했다. 이후에도 졸음과 어깨 피로증에 시달리며 기회만 있으면 잠시라도 앉아서 쉬었다 갔다. 모두 그동안 쌓인 주독 덕분? 이다. 10:55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은 앞으로 295km 남았다는 거리표지석울 봤다. 인증샷을 한 컷 찍었다. 11:13 걷다보니, CJLIAO 호텔이 나오고, 그 옆에 작은 휴게소가 있다. 졸려서 잠시 쉬어가야겠다. 11:50 쉼터 그늘에 긴의자가 하나 있다. 눈감고 멍때리기 참 좋다. 12:45 힘들게 숙소에 도착했다. ' 기정진대 ' 모두, 그리고 진현씨가 환영하고, 상구씨가 맥주를 사왔다. ' 감사! ' 오늘의 숙소는 산마르틴 마을 초입에 위치한 작은 시골집이다. 마당과 밭 사이에 빨래터가 있고 빨래줄이 있는데, 파리떼가 황진만장? 이다. 무수한 파리들이 쉴새없이 우리 얼굴과 머리에 앉는다. 화장실 문도 잘 안 닫히고 ...... 침대는 녹슬어 보이는 엥글 2층침대이고 ...... 우째 이렇게까지 비위생적인 알베르게를 선택했을까? 다만 한가지 좋은 점은 주인 식구들이 친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오늘 저녁 식사 메뉴는 삼겹살과 라면이고, 1인당 18유로 였고, 기정진대와 상구씨 부부까지 108유로를 내가 계산했다. 이제 또 마음이 편안하다. 내일 아침 조식은 6유로인데, 그건 각자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오늘도 순례길을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또 감사!

Hiking/Backpacking

ㅁ 오늘의 총걸음수 35,766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7.17km
León, Castile and León, Spain
dlrtks photo
time : Sep 29, 2024 6:45 AM
duration : 6h 42m 11s
distance : 23.9 km
total_ascent : 381 m
highest_point : 984 m
avg_speed : 4.3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샨티아고순례길26일차(도보22일째)-21코스 (레온~산마르틴)24.9.29(일) - 도보 22일차-9월 29일(일요일) 일정 공지 레온(León)>산마틴델까미노(San Martín del Camino) 이동 거리: 24.6km, 난이도: ⭐⭐(2/5) 내일 기온: 최저 6도, 최고 21도, 강수확률 0%(일교차가 매우 심합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산마틴델까미노(San Martín del Camino) 숙소: https://maps.app.goo.gl/v1cNViciKZ7xyT8a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내일 주방 사용은 불가능합니다, 이 곳에서 커뮤니티 식사로 삼겹살과 라면을 오후 6시에 판매한다고 합니다. 삼겹살만 시키면 15유로, 라면까지 함께 시키면 18유로라고 합니다. 이 내용은 내일 다시 한 번 공지해드리겠습니다. 동키 가방은 7시 45분 전까지 꼭 갖다 놓아 주시길 바랍니다. 리셉션으로 가셔서 사진에 있는 문을 열어달라고 하신 다음, 방 안에 가방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늦게 출발하시더라도 동키 가방은 7시 45분 전에 꼭 갖다 놓아 주셔야 하니 미리 짐을 싸주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산마르틴델까미노로 가는 약 24.6km의 여정입니다. 초반에 나가는 길이 헷갈릴 수 있는데 호텔 나가셔서 왼쪽으로 가신 다음 레온 기차역이 왼쪽에 보이면 우회전해서 쭉 나가시면 까미노길과 합류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안되신다면 https://maps.app.goo.gl/24Uv5PhhjGBKPCcVA?g_st=com.google.maps.preview.copy 이 곳을 목적지로 먼저 찍고, 가시면 자연스럽게 까미노길로 가실 수 있습니다. 출발 후 약 3.8km을 걸으시면 첫 마을인 트로바호 델 까미노가 나옵니다. 이 곳부터 나오는 마을 마다 바가 있으니 식사도 하시고 휴식도 취하시면서 여유롭게 걸으시길 바랍니다. 약 7.1km 지점인 라 비르헨 델 까미노 마을이 나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반드시 직진해주시기 바랍니다!! 꼭 프랑스 길로 걸으셔야 합니다. 내일부터는 순례자들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동키 가방이 2시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동키 가방이 늦게 도착하더라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여행 오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몸이 아프시거나 걷기 힘드실 때는 언제든지 제게 꼭 알려주시고 걸으실 때도 항상 안전에 유의하셔서 걸으시길 바랍니다!! 김진현 인솔자 전화번호: +34 690 045 385, 김태용 인솔자 전화번호: +82 10 7688 4616 ☆내일의 도보 일정 레온-->트로바호 델 까미노(3.8km)-->라 비르헨 델 까미노(3.3km)-->발베르데 데 라 비르헨(4.3km)-->산 미겔 델 까미노(1.5km)-->비야 당고스 델 파라모(7.5km)-->산 마르틴 델 까미노(4.2km) 04:00 기상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05:00 뜨거운 물을 준비하려면 호텔방에서는 불가능하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5시까지 기다렸다가 포터를 빌리려고 정태영목사님-이영립님 방에 왔다. 뜨거운 물을 얻어가려고 왔는데 ...... 아직은 주무실지도 모르는데 ...... 지금 시간에는 묵상기도 중 일지도 모르는데 ......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평소 목사님이 4시면 어김없이 활동을 시작하셨기 때문에 괜찮겠지 하고 찾아갔다. 똑! 똑! 똑! 노크를 하고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그러나 목사님으로부터 혹독한 잔소리? 를 들었다. 자기는 괜찮지만 룸메이트 이영립씨가 보통 6시에 기상 알람을 하는데, 이렇게 일찍 오시면 어떻게 하느냐 라고 말씀하시면서 배려심이 없다고 하셨다. ' 이 나이에 연하 목사님께 이런 꾸중을 다 듣는구나! ' 하면서 많이 당황했다. 그런데 내 전직의 위상까지 들먹이면서 말씀하시는 것은 좀 과했다 싶다. " 학교에서 교장까지 하신 분이 이렇게 배려심이 없으십니까? 나도 기관장까지 했던 사람입니다. " 이 말은 무언가 자신이 무시당하고 있다는 열등감의 발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이영립씨의 기상시간이 6시인 것까지는 정말 몰랐다. 이영립씨가 70세라고 알고 있어서 5시면 충분히 일어나셨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영립씨 뮨제가 아니라 그동안 나에 대해서 무슨 열등감을 갖고 계시는 듯 싶다. ' 꾸중을 하시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은 배려하셔야지요? ' ' 잘못한 놈은 유구무언이다. '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순례길에서는 남에게 부담주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래도 정중하게 인사하고 나와야 한다. " 포트 잘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건강하게 완주하시길 바랍니다. " 마음 속으로 목사님의 전기포트하고는 ' 영원히 안녕! ' 했다. - 이 일은 나중에 나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내가 자존심을 굽히고 꾹꾹 참고 사과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06:30 로비로 내려갔다. 6시 반에 로비로 내려왔다가 정영순 여사를 만났는데, 10분만 기다렸다가 함께 가자고 했다. 06:45 출발이다. 오늘도 출발점을 찾는데 잠시 햇갈렸다. - 오늘 이후로는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를 해서 길찾는데 큰 문제가 없도록 했다. 08:25 진현씨가 놓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갈림길이 나왔다. 일단 사진을 한 컷 찍었다. ' 무조건 프랑스길(프렌치 웨이)로 직진하셔야 됩니다. ' 7.1km 지점이다. 이 뒤로 이런 표지가 한번 더 나왔다. 이 곳에서는 반드시 프랑스길(French way)로 직진해야 한다. 08:37 똑같은 종류의 표지가 햇갈리게 또 나온다. 09:37 한시간 정도 걷고나니, 이제야 쉴만한 카페가 나왔다. 쉴만한 카페는 마당이 딸린 곳으로 바깥에 탁자와 의자가 있는 곳을 말한다. 잠시 배낭을 벗고 쉬었다 가야겠다. 어깨가 많이 아프다. 여기서 이상구씨 부부, 장 경 인솔자와 단짝 일행분(정철모님)을 만났다. 상구씨를 만난 김에 어제 점심 식사비를 내 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는 본인 식사비는 본인이 내게 해달라고 말했다. 식사비를 주려는데 극구 사양해서, 저녁에 삼겹살과 라면(18유로) 을 사드리겠다고 했더니 그건 좋다고 한다. ' 한 사람 분량 얻어먹고 두 사람 분량을 사야 한다는 것을 상구씨는 알고 있을까? ' 09:53 바에서 출발했다. 이후에도 졸음과 어깨 피로증에 시달리며 기회만 있으면 잠시라도 앉아서 쉬었다 갔다. 모두 그동안 쌓인 주독 덕분? 이다. 10:55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은 앞으로 295km 남았다는 거리표지석울 봤다. 인증샷을 한 컷 찍었다. 11:13 걷다보니, CJLIAO 호텔이 나오고, 그 옆에 작은 휴게소가 있다. 졸려서 잠시 쉬어가야겠다. 11:50 쉼터 그늘에 긴의자가 하나 있다. 눈감고 멍때리기 참 좋다. 12:45 힘들게 숙소에 도착했다. ' 기정진대 ' 모두, 그리고 진현씨가 환영하고, 상구씨가 맥주를 사왔다. ' 감사! ' 오늘의 숙소는 산마르틴 마을 초입에 위치한 작은 시골집이다. 마당과 밭 사이에 빨래터가 있고 빨래줄이 있는데, 파리떼가 황진만장? 이다. 무수한 파리들이 쉴새없이 우리 얼굴과 머리에 앉는다. 화장실 문도 잘 안 닫히고 ...... 침대는 녹슬어 보이는 엥글 2층침대이고 ...... 우째 이렇게까지 비위생적인 알베르게를 선택했을까? 다만 한가지 좋은 점은 주인 식구들이 친절하고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오늘 저녁 식사 메뉴는 삼겹살과 라면이고, 1인당 18유로 였고, 기정진대와 상구씨 부부까지 108유로를 내가 계산했다. 이제 또 마음이 편안하다. 내일 아침 조식은 6유로인데, 그건 각자 알아서 할 문제라고 생각되었다. 오늘도 순례길을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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