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ju-gun, Jeonbuk State, South Korea
time : Nov 14, 2024 6:13 AM
duration : 8h 32m 49s
distance : 20.6 km
total_ascent : 1377 m
highest_point : 1639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o2o2o30908
user_firstname : 아리랑아라리요
user_lastname : 아리랑
[일기같은 오늘의 덕유산 산행일지]
1. 6개월 전 친구와 약속한 수능날의 덕유산 등산
- 시험 잘들 보라고 간절히 바라며 산을 오름
(찍기도 연습했는데 그 실력도 발휘하길~)
- 산불예방 탐방제한 전날이었음(운이 좋았다 감사!)
2. 구천동주차장-칠봉-설천봉
- 계곡의 물소리 들으며 어사길 따라 출발
- 인월담- 칠봉까지 완만하게 오르다 급경사의 돌길과 계단길(아이고~ 힘들다!)
- 나뭇잎은 거의 다 떨어지고 폭신한 나뭇잎을 밟으며 오름(흙 파헤쳐놓은 동물은 무엇일까?)
- 칠봉부터 완만한 경사의 숲길이어지고 스키장 슬로프 옆길로 빠져나와 설천봉까지 오름
- 설천봉이 곤돌라 종점이었구나!!
3. 향적봉이 코앞이다
- 우다다다 힘내서 올라감
- 향적봉이 우리만의 세상이었다!^^ (아무도 없었다)
- 동서남북 탁트인 경관이 너무 멋있음
- 친구와 감탄을 쏟아내며 사진찍었으나 담아지질 않네! 이런이런~
4. 중봉까지 이동
- 향적봉에서 중봉까지 가는 길이 매우 아름다움!☆
-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 바람 때문에 키가 작아진 빽빽한 갈참나무들!☆
- 철쭉나무들!☆
- "덕유평전"이었다☆☆☆☆☆
- 겨울의 눈쌓인 풍경과 초록일 봄이나 여름의 풍경을 상상하며 중봉까지 이동
- 지리산 서북능선을 좋아하는 친구는 덕유평전 모습에 계속 흥분하고 감탄함
5.중봉에서의 풍광(☆☆☆☆☆)
- 친구도 나도 처음 본 운해의 모습에 와~멋지다만 외침
- 운해 위로 뾰족 나온 봉오리가 지리산 천왕봉과 반야봉이라고 산객님이 말씀해주심
- 작년 수능날엔 친구랑 지리산 천왕봉에 있었는데!^^
- 한참 풍광을 지켜보다 동엽령 방향으로 짧게 내려갔다 다시 올라옴
- 눈으로만 봤던 곳을 걸으니 또 새롭네
6. 오수자굴- 백련사로 하산
- 갈참나무가 빽빽한 숲길 이어지고
- 오수자 스님이 득도했다는 오수자굴 지나
- 구천동 계곡길 따라 백련사까지 계속 걸음
- 아름답다! 늦가을과 봄 계절 모두 즐기는 듯한 길이다
- 돌부리에 걸려 스틱이 부러졌다!(으악~스틱은 튼튼하니 부러지지않을거라 믿고있었는데 나무 부러지는 소리내며 부러져버리네. 고칠수 있다니 다행)
7. 백련사- 구천동 주차장
- 계곡길 따라 이어지는 어사길이 매우 좋다
- 봉정암 가는 길보다 규모 작지한 아직 떨어지지 않은 갈색의 참나무잎들과 울긋불긋 단풍들의 모습이 운치있게 이어진다
- 덕유산의 단풍 모습에 감탄하며 하산함
8. 덕유산 : 감동이다
(봄 여름 겨울 각 계절의 덕유산을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