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Nov 18, 2024 9:38 AM
duration : 5h 55m 7s
distance : 14.2 km
total_ascent : 953 m
highest_point : 726 m
avg_speed : 2.6 km/h
user_id : dunya.miro
user_firstname : Miro
user_lastname : Jo
주차는 보경사 한참 아래 식당가의 공영 주차장에 하는 게 일반적이나 평일이거나 아침 일찍 왔다면 보경사 입구 근처에 공터가 있다. 보경사 입구에서 오른쪽에 연산 온천 파크텔 전용 주차장을 두고 더 가면 오른편에 나오는 공터에 대면 된다. 나는 혹여나 주차할 데가 있나 싶어 무작정 차 끌고 올라가 돌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건데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지 차가 계속 들어오더라.
평일이라 한산하고 날씨 좋고 풍경 좋으니 실컷 즐기기 위해 내연산을 풀코스(?)로 돌아보았다. 먼저 보경사에서 문수암 방향을 통해 삼지봉을 찍은 뒤 미결등/거무나리/조피등/수리더미 4개 코스 중 하필 사람들이 잘 가지도 않는 수리더미로 계곡까지 내려옴. 낙엽이 너무 쌓여서 가뜩이나 좁은 등산로를 다 덮은 통에 중간중간 길 못찾아 헤매인 건 덤. 여찌저찌해 낙엽과 함께 구르다시피 계곡길로 탈출하니 그때부터 다시 신세계다.
소금강전망대에서 억 소리 나는 전망에 감동했다가 보현암으로 내려와서 다시 관음/연산 폭포를 구경하러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간 김에 선일대까지 올랐다. 사람 없는 선일대에서 미니약과 까먹으며 잠시 구경하다가 다시 보경사로 하산. 14.2km에 6시간 소요.